10주 중절수술후 남자친구

1 년전
30대초반커플입니다 4년정도 만났어요
5주에 임신사실을 알고 남자친구랑 둘이 부모님허락받고
결혼을 하려고했어요
저희가 금전적으로 안정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지원만 받아서
작게나마 시작해도 둘이선 너무 행복하겠다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렸더니
너무 강력하게 반대를 하시고 지우라고 하셔서
몇주동안 설득하고 마음 돌리고나서
저희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려고했는데
완전 난리난리에 별별소리도 다듣고 연끊자고하고..
근데 결정적으로 남자친구가 흔들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아닌것같아서 저희 부모님께는 말하지 않기로 하고
남자친구한테 얘기해서 같이 병원을 다녀왔어요
남자친구도 미안하다고 계속 우는데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 날 이후 남자친구가 손잡고 가까이 다가오는것도 싫고
옆에서 잘해주려고 제 비위 다 맞추고
제가 떠날까봐 안절부절하면서 더 잘해주려고 하는데
너무 괴로워요..
매일밤마다 너무 눈물나고 원망스럽고
남자친구가 하나도 힘이되질않아요
돌이킬수없고 제가 부족한탓에 아기를 떠나보낸거라 생각해서
결정에 후회는 하지않으려고 하는데

혹시 수술하고 계속 만나시는분들 있나요?? 괜찮으신가요? 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
내 미래를 위해서 그 집안이랑도 엮이고 싶지않아서
헤어질 생각하고 수술한건데
지금 당장 헤어지는게 괜찮은건지도 모르겠고
계속 만나면 괜찮아질수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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