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신 중절 수술을 받고 왔어요.
생리가 불규칙한 편이라 가슴 통증도 있고 냉도 나오고 배도 묘하게 아픈 게 생리 전 증상인 줄 알고 이번엔 좀 늦는구나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가졌던 시기가 배란일로 예상되는 날이라 임신이 의심되어 어제 임신 테스트를 했는데 양성인 거예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했어요.
저희는 20대 커플이고 만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결혼할 생각이 있고 아이도 가질 수 있으면 가지고 싶었는데,
아직 저희가 가정에서 독립하지 못했고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라 5시간 동안 상의한 끝에 임신 중절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결정이 끝나고서도 미련이 남아서 잠들 때까지 한참 동안 울었어요.
남자친구랑 어느 병원으로 갈지 결정을 한 상태였는데 가려면 모레에나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다른 병원에 초음파를 보고 임신 중절 수술 문의만 하려고 갔어요.
오늘은 마지막 생리 시작일로부터 6주 2일째 되는 날이고 초음파로 보니 아기집만 보이는 상태였어요.
의사 선생님이 보시기에 5주 5일차쯤 된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랑 어떻게 하기로 했냐고 하셔서 임신 중절하기로 했다니까,
당장 오늘도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날짜 따로 잡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근데 아기집을 보니까 배아가 보이거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커지면 수술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마음 굳게 먹고 오늘 수술 받기로 했어요.
수술 시간은 10분 정도 걸리고 수술을 받으려면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 전 4시간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물을 조금 마신 건 괜찮다고 하셔서 바로 수술 준비를 해주셨어요.
비용은 초음파 + 흡입술 + 수액 해서 총 50만 원이 나왔고,
현금 결제만 된다고 하셔서 잠깐 나가서 현금을 인출해 왔어요.
추가적인 영양제는 3만 원 어치와 5만 원 어치가 있었는데, 안 맞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회복에 도움이 될까 싶어 3만 원 어치 영양제를 맞기로 했어요.
영양제는 카드 결제가 돼서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했어요.
먼저 수술을 하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하의와 팬티를 벗고 준비된 치마로 갈아입었어요.
혹시나 당일 수술을 하게 될 걸 염두에 두고 생리대를 따로 챙겨 갔는데,
병원에서 제공한 생리대를 팬티에 붙여 간호사 선생님께 드렸어요.
그리고 수술실에 들어갔고 굴욕 의자에 누웠어요.
수술 시작 전에 먼저 영양제부터 투여해 주셨어요.
따끔할 거라고 하셨지만 링거 바늘을 잘 놓아 주셔서 아프지는 않았어요.
영양제 링거를 통해 주사를 두 번 놓아 주셨는데,
그게 뭔지 물어보지 않아서 무슨 주사였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두 팔을 찍찍이로 고정했고 몇 분간 누워 있다가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셨어요.
수면 마취제를 놓고 투여 직후부터 몽롱하더니 1분 정도 있다가 잠들었어요.
수술이 끝나갈 때쯤 잠에서 깼는데 제 질에 뭔가 삽입돼 있는 게 느껴졌어요.
깨니까 생리통처럼 아팠는데 통증이 약했어요.
수술 준비하고 기다린 시간이랑 수술 시간 합쳐서 30분이 채 안 됐던 것 같아요.
수술이 끝나고 팬티를 입혀 주셨고 병실에 들어갔어요.
병실은 개인 병실 하나가 전부인 것 같았는데, 공개된 병실이 아니라 수액을 맞으면서 좀 더 편히 쉬었던 것 같아요.
40분 정도 누워 있다가 간호사 선생님이 다시 오셔서 이제 가도 되는데,
좀 더 쉬고 싶으면 1시간 더 쉬다 가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점심시간 1시간 전쯤에 방문해서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되니,
병원 점심시간이 40분 이상이나 지난 거예요.
그래서 계속 있으면 불편하실 것 같아 집에 가기로 했어요.
점심시간까지 근무를 하게 됐는데도 불편한 기색을 전혀 내비치지 않으셔서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병원을 나와 약국에 갔다가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갈색 피가 조금 나왔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 후 3~4일쯤에 또 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셨고,
일주일 간은 성관계를 가지지 말라고도 하셨어요.
약은 소염진통제랑 제산제, 항균제를 처방받았어요.
다음 주에 감염 여부 확인하러 다시 오라고 하셨고,
수술한 지 네 시간쯤 지나니까 통증은 거의 사라졌어요.
아이를 가지고 싶었어서 그런가, 임신 중절을 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평소에 콘돔 없이 질외사정을 하거나, 콘돔 끼고 질내사정 후 바로 빼지 않고 껴안고 있는다든가, 피임을 대충했어서 반성하게 되네요.
아기를 낳고 기를 준비가 될 때까지 피임 꼼꼼하게 하려고요.
그래도 아기집만 보이는 상태에서 빨리 병원에 와서 망정이지 더 컸으면 정말 못했을 것 같아요.
++
수술한지 일주일이 되어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그간 몸상태와 출혈량, 덩어리는 없었는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일주일 동안 옅은 갈색 피가 조금 나왔고 수술한지 3~4일 쯤 되는 날에는 붉은 피도 비쳤지만 덩어리는 나오지 않았어요.
이렇게 출혈이 적고 덩어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깔끔하게 잘 떨어진 경우와 자궁에 핏덩이가 고여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어요.
먼저 자궁경부 소독 후에 초음파를 봤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깔끔하게 잘 떨어져서 출혈이 적고 덩어리가 없었던 거였어요.
자궁회복도 잘 됐다고 하셨어요.
빠르면 수술로부터 1개월 쯤 됐을 때 생리가 시작되는데,
3개월 쯤은 돼야 생리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대요.
임신 호르몬 때문에 생리가 밀리는 거니까,
3개월까지는 생리를 안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또 중간 중간 생리도 아닌데 피가 비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부정출혈이 있다고 해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양이 많다면 약 처방 받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동안 배란이 되니까 피임 잘하라고도 하셨고요.
저는 수술도 잘 됐고 이상이 없어서 추가적인 의료행위나 약 처방은 없었고,
소독과 초음파 비용은 총 34,300원이 나왔어요.
중절 수술로 인해 발생한 비용은
초음파 + 흡입술 + 수액 ; 현금 500,000원
추가 영양제 ; 30,000원
5일치 약(항생제, 진통제, 제산제) ; 4,700원
자궁경부 소독 + 초음파 ; 34,300원
총 569,000원이에요.
다들 힘내시고 안전했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보기
실시간 인기글
-
[서울] 두번째 흡입술 후기
후기톡이젠그만하자정말1일전자랑이 아니지만 작년 겨울에 이어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피임에 신경쓴다고 썼는데 딱 한번 소홀히 한게 바로 이렇게 임신이 되어 버려서 남자친구가 너무 미웠어요
창피한 마음이 없던건 아니지만 처음 했던 병원에 다시 갔어요
그때 기억이 나쁘지 않았어요
의사샘의 친절함, 수액 잡아주실때 따뜻하게 해줬던 간호사분과 회복실 분위기 이런것들이 다시 그 병원을 선택하게 만든거 같아요
이번데 갔을때도 사실 혼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안타까워하며 위로해주신 의사선생님이 고마웠습니다
상담하고 수납하고 회복실에서 수액좀 맞다가 수술실 잠시 들어갔다 나오면 끝
이것도 경험이라고 두번째는 별로 무섭지 않더라구요..ㅠㅠ
가격은 평일가로 5주 수술비, 초음파, 유착방지제, 기본수액, 1인회복실 다 포함 50만원이었구요
저번엔 안 맞았지만 이번엔 제 몸 생각해서 10만원대 영양수액 하나 선택해서 맞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수술 후에 기운이 더 나는거 같은 기분은 참 아이러니하다 생각했어요
여자선생님이시고 지하철 4호선 라인에 있는 병원이예요
궁금하신점 댓글 달아주시면 확인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더보기 -
[대구] 임신 7주차 종결 후기 (흡입술)
후기톡시은살롱1일전중절 흡입술 7주차 후기 남겨봐요.
솔직히 아직도 마음은 너무 무거워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계속 고민이었고
결정하기까지 마음이 하루하루 갈팡질팡했거든요
주변에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혼자 끌어안고 있으니 더 막막해서....
나름 수소문도 해보고 이곳저곳에서 병원 알아보다가 갔는데 원장님 상담이 진짜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원장님이 차분하게 수술 과정, 예상되는 출혈과 회복 과정에 대해서 진짜 세심하게 말해주시기도 했고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독여 주시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혼자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난 혼자가 아니구나 뭐 이런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수술 전에는 금식했어요 물이나 껌 사탕 이런것도 안 된다고 들어서 안 먹었구요..
수술 당일은 긴장돼서 손도 떨렸지만
마취 덕분에 통증은 거의 없었고,
진행 중에도 원장님과 간호사분이 계속 상태 확인해주셔서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고 안심이 됐어요
선생님이 시종일관 차분하시니까 저도 더 안정이 되더라고요
수술하고 나와서는 회복실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생리 느낌의 출혈과 묵직한 느낌이 남았지만
설명 들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조심하면서 집에서 며칠 쉬면서 몸 회복했어요
며칠 지나니까 조금씩 몸이 편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요즘은 몸도 마음도 많이 안정됐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어요
회복 과정 동안 마음이 힘들었던 건 여전히 있지만 수술 전보다는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에요...ㅎ
저처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이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은 혼자만 고민하지 마시고
주기가 더 늘어나기 전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초기일 때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너무 겁이 나서 좀 미뤘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려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부끄럽지 않게 다 이해해주시고 아프지 않게 잘 해주시더라구요...ㅎㅎ
아무쪼록 이제는 저의 몸과 정신 건강을 조금 더 다독여보려고 합니다... 더보기 -
[서울] 생각보다 간단했던 5~6주차 mtx주사 후기
후기톡soorima26.06.11안녕하세요! 토닥톡 보니까 mtx주사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저는 애초에 흡입술을 알아보고 병원에 방문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막 여러 검사를 해보시더니
수정란이 자궁이 아니라 나팔관에 있다는 거예요...ㅠㅠ
어떡하냐고 여쭤봤더니 mtx 맞아보자고,
호르몬 수치도 낮아서 적용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맞고 싶진 않았지만...
비용 자체도 제가 알아보고 간 흡입술 비용이랑 큰 차이 없었기도 하고
(10만원 차이 났어요)
상황이 이렇게 되어 울며 겨자먹기로 받았어요...
주사 통증 자체는 그냥 일반 엉덩이 주사 정도였는데
회복실에서 쉬고 집에 오니까 좀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챙겨주신 약이랑 집밥 먹으면서 버티니까 참을만했어요.
일주일 뒤에 다시 병원에 방문해서 피검사 다시 받았고,
(호르몬 수치 다시 봐야한대요)
저 같은 경우는 수치가 잘 감소해서 이렇게 끝내도 됐어요.
참고로 병원 다녀오고 이틀 뒤에 생리처럼 피 비쳤습니다...
막상 받기 전에는 하필 자궁 외 착상이라니 억울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받고 다 지나고 보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싶어 후기 남깁니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글을 많이 올리시다 보니깐
저도 생각 이상으로 겁을 먹었었는데,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다들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실텐데,
정말 응원합니다... 화이팅! 더보기 -
[서울] 5주 중절,, 보호자없이 진행 후기
후기톡콤부챠챠1일전5주 중절,, 보호자없이 진행 후기
임테기 두줄 확인하자마자 검색 겁나하고
빠른 시일내에 보호자 없이 가능한곳으로 겨우 찾아서 다녀왔어요
이모든게 이틀만에 일어난 일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음
중절 수술 신청하면 바로 가능한 병원이 있었고
전화상담 한다음 다음날 바로 예약할수 있었어요
뭐 먹으면 안된다고해서 당일로는 못했구요..ㅠ
금식상태였으면 가능했을지도
유착방지제는 꼭꼭 하셔야하니까
잘 알아보고 가세요 제가 다녀왔던 병원은 수술금액에 포함이었어요
영양제 받으면 좋다고해서 기본 영양제말고 돈좀 추가해서 좋은걸로 했어요
무슨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몸을 생각해서 했네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했는데
이야기를 따듯하게 잘해주셔서 정신차려주시게 해주셨어요..
이글을 보시는 모두 잘 마치시길 바랄게요 더보기 -
[서울] 7주차 당일 수술 받고 온 후기입니다...
후기톡채린플로우1일전얼마 전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밤새 고민하다가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무겁고 무서웠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서 불안해하며 정보를 찾고 계실 분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아무래도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여의사 선생님이 계신 곳이 마음 편할 것 같아 강남 쪽에 있는 한 여성의원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보니 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방문하면 당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마음을 굳게 먹고 금식한 뒤 병원을 찾았습니다
도착했을 때 병원 내부가 무척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접수해 주시는 직원분들도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건지 다들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어요.... 원장님과 상담을 진행했는데 제가 정확히 7주차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수술 과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무서워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원장님께서 친절하고 따뜻하게 다독여 주셔서 울컥했네요... 수술은 자궁에 무리가 덜 가는 흡입술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가 비용이었는데 7주 기준으로 68만 원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금액 안에 영양제나 유착방지제 같은 필수적인 처치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 금액에 대한 부담이 없었어요
수술 후에는 1인 회복실로 안내받아 혼자 편안하게 안정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누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지만 병원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배려 덕분에 무사히 회복하고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혼자 속앓이하며 무섭고 막막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친절하고 안전하게 케어해 주는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
[서울] 사후피임약 먹었는데 임신..
후기톡하준맘9526.06.11첫째 29개월이고 아직 둘째 계획은 없는데..
제가 날짜계산 잘못+콘돔 찢어짐 이슈로 인해서
12시간 이내에 사후피임약 먹었는데 두줄이..
정말 믿어지지 않아서 임테기 5개를 했는데 다 희미한 두줄이거나
진한 두줄.....하..ㅋㅋ
바로 집근처 병원 갔는데 6주가 넘었다고 하시네요
남편이랑 저 둘다 원치 않은 임신이라
바로 당일 수술하고 왔어요 (마침 아무것도 안먹었던 상태라)
심지어 마운자로 맞고 있던 중이라
+ 약 복용…
소파술로 결국 하게되었고 정말 아기한텐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네요
잘 마칠 수 있어서 원장님께 감사 드리네요..
더보기 -
[서울] 12주차에 중절수술을 하고 왔네요
후기톡연한빛마루1일전남자친구랑 예정된 임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잘 키워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기형아 검사라는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NIPT 검사를 했고 고위험군이 나왔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아이를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고,
더 늦어지면 몸도 마음도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결국 당일 상담 후 수술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수술 전에는 4~6시간 정도 금식이 필요했고, 물이나 껌, 사탕도 안 된다고 안내받았어요.
저는 아무래도 여의사가 편해서 여자의사가 진료해주는 병원에서 했어요
솔직히 죄책감도 있고 힘들었는데 의도치 않게 상담하면서
의사선생님께 크게 위로받아버렸네요...
그리고 수술하고는 남자친구가 1인실에서 회복할 수 있는 병원 알아봐줘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생각도 못한일들이 벌어져서 마음도 아직 많이 복잡합니다.
남자친구는 제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미안함과 후회가 계속 오가네요.
그래도 그때의 저는 정말 많이 고민했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보려고 해요.
저랑 비슷한 고민있으신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봤습니다. 더보기 -
[서울] 20주 수술 후기
후기톡바보보보봉12시간전좋은 일도 아닌데 후기까지 쓸까 싶은 마음에 지웠다가 그래도 경험 하나하나가 여기에 계시는 분들한테는 소중할 것 같아 적어요
저는 20주차에 맞춰서 수술을 진행했고
원장님 진료 때 애기 머리가 주수에 비해 2주나 더 크다고 하셔서
머리 기준으로 22주차 수술 준비를 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단단하고 무거운 머리 기준으로 수술 주수를 말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비용으로 생각했던 금액보다 50정도? 더 나온 거 같아요
저는 하는 김에 임플라논까지 같이했습니다
ㅡ
일단 누워서 자궁 열어주는 수액 맞으면서 30분 넘게 있었는데
수술 들어가기 전에 간호사 분께서 배를 만지셔서 만져보니
애기집? 자궁쪽만 딱딱하게 뭉친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들렸다가 수술대 위에 누웠는데
그냥 수술대가 아닌 흔히 말하는 굴욕 의자처럼 다리는 벌리고 있는 대신
몸은 누운 상태였습니다 팔을 묶고 수면 마취를 한 뒤 수술을 진행하였고
계단? 같은 걸 올라가서 수술대 위에 누워 수술대에서 수면 마취를 깬 상태로 간호사 분들의 부축을 받아 회복실로 갔습니다
고통은 솔직히 너무 아팠습니다
코수술이나 가슴 수술까지 했는데 이 고통이 제일 아팠던 거 같아요
깨고난 이후부터 계속 너무 아프다고 울부짖기만 한 거 같아요…
그러다가 두시간? 정도 후에 지혈해 둔 거즈를 빼시는데
거즈 빼는게 저절로 힘이 들어가서 정말 힘들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어요…
그리고 몇 번 뒤에는 벽에 기대서 앉았다가 서 있다가를 반복하면서
상태를 좀 확인? 시켜주셨던 거 같고 저는 당이 너무 떨어져서
보호자한테 젤리 같은 거 사 와 달라고 해서 젤리 먹으면서 앉았다가 섰다가 누웠다가 반복하고 간호사 분 부축 받아서 1층까지 내려와서 퇴원했습니다
정신도 없고 이래서 오버나이트를 안 갈았더니 집 가는 내내 차에서 피가 나와서 그런지 흥건 젖었더라고요 꼭 정신 없으시더라도 이동하시게 되면 패드 한 번 더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푹 쉬다가 약 먹고 소변 볼 때 회음부 쪽이 아프면서 피가 같이 나왔는데
이틀 지나니까 갈색혈? 정도로만 나오고 아직까지 피는 안 나오더라구요…
다음 주에 또 병원 내원 가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마음 가지고 있는만큼 더 잘 살아보려고요
+수술 이후 꼭 죽 같은 건 안 먹어도 되지만 저는 주수가 커서 그런지
국 같은 거 먹으면 젖이 돈다고 국 같은 건 피하라고 하셨고
맵고 짠 자극적인 건 더더욱 (먹는대로 붓기 때문에) 피하라고 하셨습니다!
임플라논도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몸이 회복하니 임플라논 한 곳이 넘 아프더라구요… 더보기
지금 올라온 게시물
-
[경주] 5~6주 중절 수술 당일 후기
후기톡팽버25.08.05 -
[구미] 임신 5주차 중절수술 후기(기록X, 여원장님)
후기톡멋진부엉이12325.08.05지난달 급히 수술받고 와서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했어요
수술 후에도 몇번씩 들어와보면서 봤는데
중절이랑 병원 찾아보시는 분이 눈에 많이 보여서
결국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구미에 거주중인데,
아무래도 지역이 좁다보니 건너건너면 다 아는 사이일거같아서 대구로가서 수술받고 왔어요
우선으로 봤던건 여자원장님이신거랑, 기록안남겨주시는곳...
제가 먼저 상담간곳은 기록안남겨주신다길래 후딱 수술받았어요
지금은 한 2주? 좀 넘었고 회복중이예요!
제가 수술받았을때는 5주차 쯤이었는데
상당해보니까 MTX주사로도 가능하다고 하긴했는데
전 혹시나 불안한 마음도 있어서 그냥 수술로 결정했어요
수술시간은 생각보다 얼마안걸렸던거같은데 30분? 정도?
수술끝나고나서 간호사분?께서 회복실에서 괜찮을만큼 편하게 푹 쉬다 나오시라고 하셔서 누워서 잠깐잠깐 잠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날 하루종안은 약간 정신적?으로 컨디션이 쪼끔 안좋긴했는데
딱히 출혈도 없었던 편이고 통증도 막 심한편은 아니었어요 (약간 심한 생리통 정도?)
그리고 몸에 무리가는 행동은 최대한 지향하라고 하셔서 병원 회복실부터 집에 와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ㅎ,,,
지금 2주 좀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웬만하면 무리가는 행동은 좀 피하는 중입니다! (덕분에 운동안가도 된다는 핑계..)
혹시 거주지역내에서 수술받기 좀 그러시면 타지역에서 수술받아도 너무 멀지만 않으면 수술받고 귀가할 수 있을거같아요!
전 기록안남겨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회복도 잘되고 있는 편이고, 통증도 없는거같고, 수술도 깔끔하게 잘 된거같아요
그덕에 앞으로의 걱정도,, 없어졌고요ㅎ,,
중절수술은 시간의 싸움인거같아요..
혹시나 생각중이시라면 고민하시지마시고 얼른 병원부터 알아보고 상담받아보길 권해드립니다..!
수술이 무서우시면 약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얼른 주변 병원에 상담가보셔요ㅠㅠ! 더보기 -
[서울] 5주 mtx 약물중절 보호자없이 혼자 한 후기
후기톡초코곰돌이25.08.05제가 좀 어려서 22.. 임신알게되고나서 제일 걱정이었던게 소문나는거였기때문에
보호자 없이 수술 빨리 가능한 곳으로 알아보고
추천받아서 다녀왔어요
당일에 끝나는 중절이 있고 약물중절은 몇번 나가긴해야하는데
몸에 무리없이 할수 있으면 하고 싶어서 집근처 강남에 여성의원에서 했고요
종결까지 3번 내원하고 끝났어요
당일 mtx가능했고
3일뒤 피검사 후 추가 주사
일주일정도 뒤에 검사 후 종결 판정받았어요
혹시나 부작용있거나 종결까지 오래걸릴까봐 걱정했었는데
기간동안 술담배랑 격한운동, 에어컨바람 조심하면 괜찮았습니다
저처럼 1-2번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고 3번이나 그이상 해야하는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mtx정보가 은근히 자세한 후기가 없어서 알아볼때 힘들었는데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
[서울] 18주 수술 혼자 다녀왔어요
후기톡bluecl25.08.05갈 때는 대중교통 이용했는데 수술 끝나고는 허리가 너무 아프고 피도 나오는 상황이라서 택시타고 돌아왔어요
혼자라 외롭긴 했는데 한편으론 편하기도 했어요
괜히 껄끄러운 사람 보지 않아도 되고 가족이나 친구랑 같이 갔더라도 괜한 미안함 때문에 제가 불편했을것 같아요
택시로 움직일 수 있는 거리면 혼자서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수술 끝나고 어지러워서 비틀 거릴 때도 간호사분이 부축해주셨고 불편한거 있으면 바로바로 조치 해주셔서 전 보호자 없이도 잘 다녀왔어요
저처럼 사이 안좋으신 분들은 꼭 남자 보호자 안데려가도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더보기 -
[서울] 7주 가슴 떨렸던 흡입술 후기
후기톡안길25.08.052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줄은.. ㅠㅠ
친구한테 소개받은 사람이랑 사귀지는 않고
3개월 정도 간간히 봤었는데 저만 진심이었나봐요
항상 만날 때마다 느낌도 좋고
설렘도 있다고 생각해서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문제였을까요 ㅠㅠㅠㅠ
술 먹고 한 하루의 실수가, 저에게 이렇게 돌아올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연락은 끊겨 차단당하고,
오로지 혼자 이 상황을 마주하게 된게 믿기지 않아요
부모님한테도 말도 못하고,
그 동안 알바로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해결하는데
제가 너무 싫어지고 미워지고, 살 가치가 없어지고요 ㅜ
동아줄 잡는 심정으로 검색 통해 토닥톡을 알게됐고,
정말 급하게 알아보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보호자라고 할 사람도 없이 저 혼자 수술을 진행해야하니
기록 남는 것도 너무 걱정되고 빨리 해결도 하고 싶은데
괜히 불안 증세만 높아졌었네요 ㅠ
그래도 이번에 여의사 선생님 있고 당일로 수술 가능한 곳 있어서
(저는 이미 잡혀있는 수술 일정이 안맞아서 진행은 못했지만요)
다녀왔어요 상담 말고 수술도 보호자 없이 가능하다고 해서 ㅜ
사실 아직 학생이라 ㅠㅠㅠㅠㅠㅠ 비용적인 부분이 되게 컸어요
최대한 초음파나 영양제 등 부가적인 거 포함되는 곳으로 알아봤는데
제가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참 난감했던 부분도 있었구..
그래도 여의사선생님이 제 얘기도 다 하나하나 천천히 들어주시고
중절수술에 있어서 이런게 왜 필요한지도 말씀해주셔써요..
많이 안심하고, 수술날 맞춰서 수술까지 잘 받았구요!
수술 후 회복실에서도 쉬었는데
내가 왜 여기있지.. 하는 마음도 컸네요 ㅜ
일주일 사이 두번 정도 병원 방문했는데
다행히 경과는 좋은 거 같아요
빨리 생리까지 해서...
이 지옥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수술했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 너무 큰 리스크 였어서
마음이 아직 많이 힘드네요 ㅜㅜ
그래도 병원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서
저에겐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ㅠㅠㅠㅠㅠ
더보기 -
[광주] 광주 흡입술 5-6주 후기
후기톡123411125.08.04생리예정일 3일끝나고 임테기했는데 2줄나와서
남자친구랑 상의하에 수술결정했어요
2줄나오자마자 카톡상담되는 병원을 찾아서 상담후 다음날에 방문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주차가 적어서 피검사 288나와서 5일정도후에 수술했어요
수술날 초음파봤는데 아기집만보였고 1센치도안됐었어요
수술과정은 초음파보고 진통제약먹고 질정?인가 넣고 소독하고 다시 회복실와서 20분기다리고 무슨 수액맞고 수술방들어갔어요
회복실은 뭔가 큰침대하나로 개인공간같이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이과정은 다 저에겐 아프지않았어요 전혀 그냥 주사맞는기분
수술방가자마자 마취했는데 저는 진짜 바로잠들었어요
끝나니까 수술한줄도몰랐고 수술시간은 15분정도걸렸대요
끝나자마자 진통제 수액맞춰주셧고 끝난후 고통은 그냥 생리통정도 참을만한 고통이엿고 이마저도 15분있으니 사라졌고 끝나고 30분도안되서 바로 나와서
밥먹으러가는중이예요 지금은 그냥 미세한 생리통정도
생각보다 별로 안아프고 수술도 빨리끝나고 다들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시설은 겉보기엔 좀 노후됐는데 되게 간호사분이 친절하셔서
마음이좋았어요
가격은 초음파+유착방지제?+진통제+수술비해서 60들었고 약처방을 비급여로해서 5만원 = 총 65만원 들었습니다
수술끝나곤 일반식도된다고들었는데 그냥 죽먹었어요
컨디션은 전하고 똑같았고 수술한지도 모를정도 엿어요
궁금하신거있으시면 댓글달아주시면 답변드릴게요
+1일차
피 조금 탐폰같은 거즈 빼는게 힘들었어요
+ 2일차
피 거의안나오고 일상생활가능하거 배도 안아파요!
+6주후 정상생리시작했어요!
카톡상담가능한 남구쪽 병원입니다 더보기 -
[서울] 16주 수술 거의 반나절 걸리네요
후기톡tinycat725.08.04오전에 산부인과 도착해서 오후 늦게 되서 나왔어요
알바 때문에 시간 내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일정 조율이 잘 되서 하루 통으로 비울 수 있었어요
근데 이렇게 하루 비우길 잘한것 같아요 거의 반나절 걸리더라구욤
전 5-6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수면마취 때문에 계속 졸립고 어지러워서 걷기가 힘들기도 했고요 제가 피가 계속 나와서 더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욤
피가 많이 나왔는데 지혈이 잘 되서 당일만 출혈이 심했고 다음날 되니까 많이 안나오더라고요 근데 적지만 계속 나오서 혹시몰라 지금도 계속 생리대는 하고 있는 중이에욤
피가 많이 나오다보니 쉽게 어지럽더라고요 선생님이 수술 전에 철분제 챙겨 먹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사장님께 자세히 말씀 드릴수가 없어서 그냥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라고만 말씀 드렸거든욤
시간 여유 있으신 분들은 3일 정도는 쉬는게 좋을것 같아요 더보기 -
[서울] 혼자 해야했던 6주 중절수술 후기입니다
후기톡파주헤이리25.08.02어제 혼자서 6주 흡입술 수술을 받고 왔어요
남자친구의 환승연애로 인한 이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임신 사실을 알게됬어요
망치로 연달아 머리를 얻어 맞은거 처럼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이사실을 전남친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었지만
결국은 자존심때문에 알리지 못하고 돈도 못받고 혼자서 다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서글펐어요
아직은 수입이 없는 대학생 신분이라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에서 조금씩 모아둔 여유돈 내에서 해결해야 했고
토닥톡에서 여러병원 알아보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병원에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평일 5시 이전에 가야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 시간대에 예약을 했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돈 절약하느라 추가 영양제는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유착방지제까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었고 초음파비도 별도로 들지 않았어요
생전 처음 방문해보는 산부인과에 처음 받아보는 중절수술까지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전혀 눈치 보이지 않도록 친절했고
상담부터 수술까지 척척 순조롭게 진행되어 병원을 잘 선택했구나 싶었어요
저처럼 혼자 가야 하거나 비용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병원이에요
어울리는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병원서비스 가성비가 훌륭한 곳인듯 싶었습니다 더보기 -
[창원] 소파수술 하루뒷날 피고임 남은 찌거기 재제거
후기톡냉징고25.08.0211주 소파 수술 뒷날 병원 재방문하여 초음파후 피와 찌거기 남아있다하여 수면 마취 하고 재제거 했는데요.
이렇게 제거 시술을 다시하셨나요???
그리고 타지에서 시술 받았는데 사는곳 근처 뱡원으로 옮겨서 진료 받으신분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보기 -
[울산] 하고왔습니다(수술 당일 후기 추가, 완성)
후기톡rndidqoc25.08.02마음이 너무 편합니다.
우선... 이 토닥톡이 없었으면 정말 어떡해야하나 싶었을텐데
토닥톡에서 위로받기도, 도움도 많이 얻어서 저도 나눠봅니다.
생리가 칼같은 사람인데 미뤄져서 이상했어요
1년에 한번 정도는 늦어지긴 했고 그래도 +5일 정도라
기다려보자 하겠지 했는데,
생리 예정주부터 양치할때 구역거림이 심해서
아...이건 아닌거같다싶었고
딱 생리예정일+5일때 테스트해보니 역시나..
놀라지 않았습니다. 눈물도 안나더라구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는 있지만, 계획에 없던 시나리오라
저는 확고했습니다.
다행히 남자친구도 시간을 줄 수있겠냐고 했지만
제 의견에 바로 따라줬고 병원부터 갔습니다.
병원은 울산은 후기가 많지 않지만
이곳 토닥톡에 후기가 가장많은 곳으로 갔어요.
광고이면 어쩌지, 병원이 허름하다는데 걱정됐지만
그냥 빨리 해결하고싶었습니다.
토요일도 늦게까지 진료가 되는 곳이었고
3시 쯤 도착했는데 된다고 해주셔서 바로 결정했어요.
간호사분은 안된댔지만 오늘ㅋㅋ
음 수술 후기를 적자면
병원은 굉장히 허름하고 올드+앤틱 했고...
내가 가본 산부인과와는 거리가 너무 먼듯 했습니다.
원장님도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광고라는것도 모를것같은 병원분위기와..
토닥톡 등 커뮤에서 나온 후기가 찐 후기임을
납득하는 순간이었어요
나 믿고맡겨도 되나? 하고 남자친구를 쳐다보니
남자친구가 조용히
산부인과는 연로하신 분들이 더 잘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옛날에 기기 좋지 않을때 손과 눈으로 직접보시던
연륜을 무시못할거라고 난 괜찮아보여
래서 일단 들어가보았습니다.
초음파검사..오랜만이었어요 굴욕의자ㅠ
이때 보호자는 같이 안갑니다..ㅎㅎ
앉으니 바로 기기를 넣어주셨는데
선생님 진짜 1도 아프지 않게 넣으셔서
아..이분 실력자겠는데? 했구요.
투박하게 임신 맞구요~5주중간 정도입니다.
하고 나가셨어요 1초컷..
그리고 진료실에서도 하실거에요? 라는 말씀과 비용 안내만..
ㅋㅋ어리버리하게 있던 저라
보호자 불러달라했고 남자친구는 사실 올때까지도 고민을 하던 사람인데 대뜸 하는걸로 할까요? 해서
제가 더 당황했습니다ㅋㅋ
너무 익숙하신가봐요. 그래서 오빠가 이것저것 질문하고 알겠다하고 나왔습니다.
묻지않으면 알려주시지 않는듯하고ㅋㅋ
저는 여기 후기 정독으로 대충 어느정도일진 알았으나
난생 처음 겪는 남자친구는 참 놀랐을것같네요..
출혈이 많냐?=>아니다
회복은 얼마나 걸리나?=>일상생활은 바로가능하다
단 30분 이상 운동하는 일상생활은 안된다
수면마취죠?=>자고일어나면 끝나있어요~
아픈가요?=>마취에서 깨고나면 반응이 격할순 있습니다. 마취깬거니까 감안하시면 되고, 끝난직후는 생리통 정도, 그리고 술먹고 머리 헤롱한 정도 일거에요
언제 또 경과보러오나요? => 소독하러 다음날 다다음날 2번인데,
내일은 일요일이고 월요일은 저희 휴가라 화수 오세요
라는 등등의 질문과 답....
나와서 오빠한테 오빠 괜찮겠어? 하니
너 의지가 중요한거니 난 너 의견 따른다고 해서
결제 부터 하고 수술방 이동 준비를 했습니다.
간호사분이ㅋㅋ참 불친절한것같긴 했는데
제가 그거가지고 예민할줄 아니 남자친구가 일부러
아..많이 오시나봐요..라고 하자마자
출근해서부터 지금까지 이 수술만 했다고...ㅋㅋ...
전문이기도 하면서도 웃지못하는 상황..
그래서 간호사분은 그렇게 본인말만 하셨나봐요
말도 엄청빠르고ㅠ
암튼 수술실이 있는 3층으로 보호자와 같이 올라갔고
회복침대에서 옷갈아입고 누우래서 누우니
그때부터는 눈물이 납디다..
그러니 간호사가 지금 울지마라함ㅋㅋ
긴장을 풀어야한다고 경직되어있으면 자기 말하는대로 안따라준다고ㅋㅋ수술할때도 그러면 혼난다면서ㅋㅋ좀 무안을 줘서 ㅠㅠ정신차리고 있었습니다
자기 손잡고 옆으로 누우라는거 제대로 못듣고
일어나서 걸은것뿐인데ㅠ
암튼 엉덩이 진통제주사 한방 맞고
(이거 엄청 아프댔는데 전 참을만. 간호사 실력은 있는듯)
손등에 혈관잡고 마취준비
(이것도 못하는 간호사는 진짜 아프게 멍들게 잡는데, 이분은 또 하나도 안아프게ㅋㅋ실력은 있나봐요...)
그리고 마취준비까지 끝나니
수술방으로 이동하자하셨습니다. 걸어서요(바로 문열면 수술방)
수술방도 굉장히 투박했고ㅋㅋㅋ
초음파 찍는 굴욕의자와 비슷한 형태지만
편평한 형태에서 다리만 드는 의자였어요
마취약이 꽂힌채로 앉아야하니 어색해서 돌아누우니
그거 아니라고 바로 누우래서 또 바로눕고
뭐가 이리 어려운지..ㅎㅎ
간호사님은 원장님이 마취약 천천히 넣는 스타일이라고
미리 대기할때 말씀해주셔서 알고는 있었고
수술대에 누워서 또 다리 들고있으면,
아시는것처럼 팔다리 결박(묶음)하고,
아 이게 저는 꿈에 나올정도로 놀랐던건데 실제로는 막
끈같은걸로 꽉묶는게 아니라 그냥 찍찍이 같은걸로 고정합니다
묶고나면 마취약 천천히 들어갈건데 팔 좀 아파요~
하셨고 그때가 좀 아팠어요
주사보다 아팠음
그래서 아...하니까 원장님이 그 특유의 나긋나긋함으로
이제 잠이 옵니다. 푹 자고나면 끝나있어요.하시자마자 잠들었고, 깨워서 일어나보니 끝나서 다시 어느순간 갑자기 회복실에 누워있더라구요?
팬티 입혀주셨고, 안에 생리대를 붙여야하나 걱정했는데
수술대에 놓여있던 피 나올까 받춰놓던 패드? 같은걸
속옷에 끼워서 나왔습니다.
생리대 갖고갔지만 없었어도 될거같아요
마취깨고 헛소리는 덤이었고ㅋㅋ...
간호사님이 이제 울으래서ㅋㅋㅋㅋ끝나고 좀 울었어요
그러고 영양수액 30분정도 맞았는데
원장님 말대로 진짜 생리통의 배아픔이더라구요
딱 맞음
그 생리통의 아픔이 진통제로 완화될때쯤
이제 마취가 깨면서 힘들어집니다ㅠ
제가 수면마취 깰때 힘들어하는 사람이라ㅠㅠ
30분 다 맞고 나갈때도 술취한 사람 마냥 비틀거렸고
밑에 약국이 있지만, 문닫아서 다른곳으로 가야했는데 도저히 못가겠어서 남자친구 혼자 보냈구요.
그리고 수면마취가 안깨서 계속 울렁거리고 토쏠렸어요.
집에 어떻게온건지 와서 바로 기절..
그러고 쉬다보니 술깨듯이 깨서 괜찮아졌어요.
진통제 덕분인지 생리통같은 느낌도 없고,
피는 생리 4일차 라이너 정도?
피는 2주정도 간헐적으로 나올수있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하고,
수술일이 이번 생리시작일이라고 보면 된다하셔서
계속 지연으로 뜨던 생리주기관리어플에 오늘 1일차로 주기등록했습니다.
유산이나 중절 모두 낳은거나 마찬가지라
산후조리 잘해야한다고 누누히 들었는데
진짜..한겨울에도 답답해서 안신던 수면양말이
집에오니 이렇게나 땡겨서 지금도 신고있구요.
배가 따뜻한게 좋으니 찜질팩 배에 두는게 좋을것같아요.
또 다리가 부은것처럼 당기니 잘 주물러주시고,
미역국 꼭 드시구요.
아 저는 혹시나 당일 수술할까봐
4시간 전부터 금식해야하니
아침만 먹고 10시부터 금식이었는데ㅋㅋ
금식했냐고 묻지도않으셨고ㅋㅋ제가 금식은 했어요..라 했음
오빠도ㅋㅋㅋ금식이랑 크게 중요한 수술이 아닌가보다고ㅋㅋ
하고나오니 제 표정이 너무 편안해보였대요
맞아요... 결혼도 전에 애기 가져서 휴직들어가고 그러면
어떻게 보여질까 너무나 걱정많았는데
지금은 그런걱정 안해도 되니 그냥 생리가 안하던 일주일이라는 시긴이 없어지고 원래로 돌아간것같아요.
그냥 나는 똑같은 사람이다고 생각하고있어요.
솔직히 잘못한것도 비난받을일도 비판받을일도 아닌거같고
선택도 우리의 몫이자 존중받을일이라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랑 무덤까지 같이 갖고갈 비밀이 하나 생겼네요.
편안해져서 너무 좋아요.
긴글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