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 매우 불규칙
(길면 2달, 짧으면 20일만에 할 때도 있음, 생리예정일 4일차 때 갑자기 임테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진행,
다이소에 있는 3가지 종류 다 사서 해봤는데 세개다 진한 2줄 나옴)
•잠이 급격히 많아짐
(원래도 잠이 원체 많아서 대수롭게 생각하지않았는데 진짜 심하게 많이 자긴했었는듯 ^^••
원래 늦어도 오전 9시에는 일어나는데 12시까지 정신 못차리고 그랬었음)
•피부 심하게 뒤집어짐
(예전에 화장품 한번 잘안맞는거 썼다가 뒤집어진 후로 예민한 피부가 돼서 생리 전 증후군 정도로 생각했으나
진~짜 보는 사람마다 피부가 왜 그렇냐고 할 정도로 뒤집어졌고 일주일 넘게 지속됨,
평소에 가끔 나는 잔뾰루지, 홍조 외에는 깨끗한 피부임)
저는 임신 증상들이 다 원래 제가 갖고(?) 있던 것들이라 예상조차 안하고 있었답니다 ••
근데 여자의 촉이라고 해야하나 이걸 ••
임테기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갑자기 임테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빡 들었고 두 줄을 제 눈으로 보게되었습니다 ••
그나마 빨리 알아차려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날 바로 병원 진료 예약하고 친구랑 초음파 보러 갔습니다.
초음파 상에는 아직 아무것도 안보여서 피검사 했는데 수치 220으로 임신 확정 받았습니다.
아기집이 보여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다음주에 오라고 하셔서 일단 알겠다하고 나왔습니다.
그 날 저녁에 남자친구 만나서 지운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까지 기다리는건 확정이지만 병원 간 김에 수술도 바로 하고싶어서 진료봤던 병원에 전화해서 여쭤봤는데
당일수술은 안되고 또 일정 잡아야한다길래 그 병원은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병원 내부 인테리어가 후져서 좀 안땡겼던 것도 있읍니다 ••^^•• 겸사겸사 ~)
그냥 네이버에 대구 중절 검색해서 나오는 병원 중에 인테리어 깔끔해보이는 곳으로 찾아서 전화 드렸습니다.
[전화 상담 내용]
-비용은 80~140 (최저 80 정도에 영양제 등 추가할 시 140까지 생각해야한다고 하심. 진료기록 안남기고 싶으면 현금으로 준비해서 오라고 하심)
-수술은 남자의사, 추후 소독은 여자의사
-흡입술
-수술은 15분 정도, 준비 시간과 휴식 시간 포함 총 6시간 정도 소요될거라 하심
-시작부터 끝까지 보호자 동행해야함
-오버나이트 2개, 면속옷, 렌즈 낄 시 통 챙겨올 것
12월 6일 (수)에 남자친구 연차내서 같이 병원갔습니다.
6시간 걸린대서 제일 빠른 시간인 10시 예약했고 초진기록서 작성하고 대기하고
바로 여자의사선생님 만나서 초음파보고 아기집 확인하고 수술 동의서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초음파 보는 진료비는 수술비에 포함안되고 따로 8만원 정도 결제했습니다)
4주 6일차로 안내받았고 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서 배란일이 5일 늦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4주 6일차 기준 수술비 59만원+ 11만원이 붙었는데 11만원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여 ^^..
기본 수술비 70만원에 자궁유착방지제 15만원
수액 ? 아미노산이랑 단백아미노산있었는데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선택해야하고
유제품 알러지 일르면 그냥 아미노산하라고 하셔서 유제품 알러지는 없지만
라떼나 우유 많이 포함된 음식 같은거 먹으면 속 울렁거려서
그냥 아미노산 수액 추가해서 10만원이었습니다.(단백 아미노산은 20만원)
진통제는 생리통이 심하면 맞으시고 생리통이 안심한 분들은 괜찮을거라하셔서
저는 생리통 아예 없는 수준이라 추가 안하고 총 95만원 결제했습니다.
10시에 병원 들어가서 초진기록서 작성 + 수술 동의서 작성 및 안내 + 비용 결제 + 수술 전 먹는 알약
의 과정까지 끝내고 수술방 들어간 시간이 10시 50분 정도.
약 50분간 수술 전에 뭘 했고요 수술대 올라가서 다리 벌리고 팔 벌리고 묶고 수액 맞고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들이 진통제 왜 안했냐고 해서 생리통 없으면 괜찮을거라던데요 하니
이거 끝나고 죽네마네 하는 사람들 많다고 진통제는 꼭 하라고 하셔서 (호갱당한걸지도 ㅎ ?)
급하게 진통제 추가했습니다. 진통제 10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스몰톡 계속 걸어주시는데 저는 파워내향인이라 그냥 가만히 누워잠들고 싶었습니다.
그분들은 제가 긴장했을까봐 노력하신거겠져 ••? 간호사분들 성격 좋으셔용
수술방 들어간 후로는 시간을 못봐서 정확히 모르지만 체감상 한 15분 뒤 쯤 남자의사분 오셔서 마취주사 넣었고
잠들었고 제 발로 걸어서 회복실로 온 건 확실한데 그 과정이 기억이 안나네요 ^^••
회복실 들어오자마자 남자친구도 들어와서 같이 있었습니다. 이때의 시간이 대략 11시 40분쯤이었던 것 같아요
별로 잠도 안오고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남자친구한테 수액 좀 빨리 나오게 돌리라고 시키고 ^^.. ㅎ
12시 40분 쯤 간호사 호출 했는데 바쁘셔가지고 한 20분 기다려서 바늘 뽑고 밴드 붙이고 ~!1시 좀 넘어서 퇴원했습니다 !
밥은 죽 먹으라고 하셨는데 죽 먹기 싫어서 저희 동네 유명 맛집가서 매운거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수술 후 음식 아무거나 먹어도 되는데 가끔가다가 날거나 매운거 먹고 배가 아픈데
이게 수술 때문에 아픈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죽 권해주시는거래여*
피는 첫날엔 제 기준 생리 2-3일차 정도로 계속 나왔고 두번째 날부터는 조금씩 나오긴 하는데
패드 안깔면 안되는 정도? 생리 마지막날 수준으로 계속 나옵니다. 현재 5일 됐는데 조금씩 가끔 계속 나와요.
저는 통증은 거의 없었고 약 처방해주시 것도 식후 약이라 하루에 한끼 먹어서 하루 한번만 먹고 있어요.
수요일 수술하고 다음날 바로 초음파본다고 하셔서 오전에 가서 초음파보고 소독했고 수술 경과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4일 후에 또 오라고 하셔서 오늘(월) 내원했고 안에 피가 아직 남아있어서 출혈은 계속 있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소독하고 퇴원했고 이번주 금요일에 또 한번 초음파 보러 가야합니다 ••
추가 진료비는 없습니다 !
수술하고 2주 뒤에 가는 분들 많으시던데 저희 병원은 너무 자주 저를 부르네요 ••
꼼꼼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사실 너무 귀찮아요 ••
저는 금액대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어서 비용 고민해가면서 병원을 결정하진않았어요.
글 읽다보면 제가 4주차임에도 100만원 넘게 들었으니 비싸게(?) 한 것 같은데
병원 알아보면서 마음 고생 정신 고생 하는 것 보다 돈 좀 더 내고 비싼게 좋은거겟디 머 라고 정신 승리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
저는 수술하고 그 주에 사랑니 뽑으러 치과 갔다가 처방전 받는데 겹치는 약 있다고 처방전이 안나오더라구요.
중절 수술 이후 다른 병원에 가야할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 하고 가세요 !
적다보니 아주 긴 글인데 좀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었답니다.
무섭고 걱정되는 마음이 많으시겠지만 좀 덜어내고 수술하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
다들 항상 행복하세용
[총정리]
-총 비용 약 120만원 (초음파 + 수술비 포함)
-총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내외
(수술방에 있는 시간은 30분 정도. 수술 하기 전에 1시간 진료 및 상담, 수술 후 2시간 정도 휴식시간)
-식사 아무거나 했는데 괜찮았음
-통증 거의 없음 케바케인듯
(옆 방 여자분은 나 죽는다고 거의 소리 지르셨어요)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 완전 가능
(저는 바로 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