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생리불순이 심했으며 이전에 단 한번의 실수외엔 피임을 잘해왔기에 상상도 못한 채
자궁경부암 검사로 방문하게 된 병원에서 21주 임신 사실을 갑작스레 접했습니다.
그러나 친동생의 자살시도로 지나치게 망가져온 저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낼 자신이 없어 보내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작 23살인 저희에겐 수술비용이 너무 부담되었고
그중 굉장히 싼 가격의 병원을 찾게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바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첫쨋날 병원에 방문하여 라미?라는 약을 질 안에 아침.저녁 두차례 넣었으며
듣던바완 다르게 그냥저냥 참을만한 고통이였으며
넣은 후에도 남자친구와 밥을 먹고 산책을 즐길정도로 아무런 불편함 없었습니다.
더불어 병원에서 처방해준 자궁 열리는 약을 때에 맞춰 둘쨋날 아침까지 복용하였으며
자궁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는지 둘쨋날 아침7시부턴 약한 생리통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참고 금식 전 마지막 식사를 한 뒤 10시에 맞춰 병원에 내원하여 라미를 추가적으로 더 넣었고
한시간 후인 11시엔 촉진제 링겔을 맞으며 수술을 준비하였습니다.
촉진제를 맞으니 슬슬 생리통이상의 통증이 느껴졌고
어느순간부턴 견디지못할 정도의 흔히들 말하시는 “밑이 빠지는 고통”이 시작되었고
정신이 오락가락한 채간호사분들의 마사지에 따라 힘을 주다가 밑이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2시간 30분만에 아이가 나왔습니다.
그후 바로 수술대로 직진하여 안에 있는 태반까지 깨끗히 빼내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온전히 빠지자마자 수면마취를 놓아주시고 그렇게 2-30분경을 자고 깨고보니 회복실이였습니다.
그때부턴 언제그랬냐는듯 아무런 통증없이 오히려 푹잔 느낌이였고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수술은 약 15분정도만에 끝났다고 합니다.
누운채 토하는 절 보고 망설임 없이 맨손으로 받아주시던 간호사분,
배변이 마렵다는 저를 보고 혹여나 배변중에 아이가 같이 나와 트라우마를 겪게되진않을까 걱정되어
저의 배변 냄새를 같이 맡아주시며 대기해주시던 간호사분, 제정신이 아닌채 고통에 간호사분 머리채를 잡아뜯었음에도
오히려 장난스레 놀려주시던 간호사분, 수술과정부터 주의사항 등 하나하나 챙겨주시던 의사분과 상담 실장님께 감사드리며
경과보러 뵙는 5일후에 비타 500이라도 사갈겁니다. 또한 제 걱정에 매일 밤을 지새우며,
저 보다 더 울며, 저보다 저를 더 걱정해준, 지금의 남자친구를 4년을 만나오며
한시도 사랑하지 않은 적 없지만 앞으로 더 사랑하며 이 다음에 꼭 준비가 될때 아이가 찾아오면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지금의 이 남자와 키워낼 것입니다.
길지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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