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차인데 유도분만식으로 수술하신 분은 거의 없으신 것 같아 후기 올려봅니다!
일단 전 과정이 긴 것도 싫고 중절하는 과정을 온전히 느껴야 한다는 두려움에 기구로 수술을 할까 고민 했지만
의사선생님의 추천으로 유도분만식으로 수술하였습니다.
작은 시술 한 번 해본 적이 없어 많이 걱정했는데 너무 홀가분 하네요
저는 최대한 빨리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월요일에 초음파하고 다음 날인 화요일 저녁 6시에 병원가서 자긍 수축제 약물을 주입하고 병원 근처에 방을 잡고 친구랑 있었어요!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대비해 병원 근처에 있는게 좋다고 하셔서용
다행히 심한 출혈, 극심한 통증, 양수 터짐 등의 응급 상황도 일어나지 않고 통증도 조금 심한 생리통? 정도여서 충분히 참을만 했어요!
아침까지 가볍게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늦잠 자서 아침은 못 먹고
최근에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져서 저녁에 더부룩한 상태인데도 참지 못하고 군것질을 해버렸어요ㅎㅎ 하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당
아침 10시 반에 병원 가서 자궁 수축제 한 번 더 주입하고 항생제 맞고 조금 누워있습니당
끝날 때까지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이온음료를 챙겨 오라고 하셨는데 배고픔도 안 느껴지고 해서 전 입 마를 때 조금 마셨어용
중간에 이걸 왜 했지 할 만큼 아파서 후회하시는 분들도 있으셨다 해서 얼마나 아플까 무서웠는데 일단 말씀 드리면 전 참을만한 고통이었어요!
그냥 심한 생리통!! 그리고 오한이 들 수 있다했는데 정말 말 끝나기 무섭게 거진 두 시간 정도 너무 추워서 온몸을 떨었답니다..
중간에 손 끝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두드러기 주사도 맞고 이 때 자궁 수축제 링거를 맞습니다.
그리고는 기다림의 시간..중간에 설사를 해서 설사약도 먹어주고 배가 조금 아프다 말다 반복하고 자고 폰도 좀 보고 하다 보면 벌써 3시간 훌쩍…
중간에 자궁 수축을 돕는 알약 두 개를 주셔서 입 안에 녹여서 먹어줬고 한 시간 뒤 쯤에 한 알을 더 먹었습니다.
그러고 4시까지 계속 기다렸어요 딱 타이밍이 있다고 하시면서 조금만 기다리라고ㅜㅜ 보통 내진 때 다 나와서 끝낸다더라구용
기다림 끝에 드디어 수술실 들어가서 내진을 시작합니다
정말 말 끝나기 무섭게 자궁 안을 보신다고 자궁을 일시적으로 늘리는 기구?를 넣으시자마자
그 차가운 기구의 이질감에 저도 모르게 힘을 주니 바로 생리 덩어리처럼 굴?같은게 나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아프거나 그런건 전혀 없고 그냥 그 느낌이 조금 이상했어요ㅜㅜ
중간중간 링거에 연결된 곳으로 정신이 없어서 까먹었지만..진통제?항생제?영양제? 중이었을거에요
주사 두 번 맞고 자궁 안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고 셨어요
그 준비 과정에서 전 안 보이는 곳에서 기구들 소리, 준비하시는 소리를 듣고 결국 무서워서 울음을 터트렸네요 …
간호사 분이 계속 손 잡아주시고 두 분이 괜찮을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나마 견뎠습니다ㅜㅜ
아픈 것 보다는 정말 무서워서 운게 다에요ㅜ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안에 있는 피를 빼신 후
덜 아프게 하기 위해 자궁 안에 극소마취 주사를 맞는데 전 이게 젤젤 아팠어요…
정말 처음 느껴보는 고통 근데 이것도 지나가는 일이니 뭐 잠깐 아플 뿐이었어요
그런 후에 흡입 기계?같은 걸로 안을 청소하고 소독 여러 번 하시고 유착 방지제 뿌리고 진통제 주사 맞고
속옷에 생리대 부착 후에 영양제 링거 꼽고 누워서 쉽니다! 영양제 다 맞고 한 시간 정도?
자다가 안에 거즈 제거하고 주의사항 듣고 나왔어요!!
일단 전 과정 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제 자궁을 위해서 아주 선택을 잘 한 것 같아요!!
선생님 두 분도 영양제 꽂아주시면서 진짜 잘 선택했다고 이제 아픈 것도 거의 없고 고생 끝이라며ㅜㅜ
진짜 좀 쉬니까 나갈 땐 멀쩡했어욬ㅋㅋㅋ
지금도 골반염 예방이느 자궁을 원래 크기로 돌려 놓기 위한 약 등 먹고 있는데 먹고
조금 지난 후에 약 효과 때문인지 생리통같은 복통이 얕게 있는 것 빼고는 괜찮아요!
출혈은 2~3주 정도 날 수 있고 생리는 6주는 지나야 나온다고 하셨습니당
한 달 안에 4번 방문해서 진료만 받으면 끝이라고 하셨어용
전 원치 않는 임신이기도 했고 21살이라 아이를 가질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솔직히 죄책감이나 정신적으로 오는 힘듦은 없었습니다.
그냥 잘못되면 어떡하지 아프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 정도였는데 수술이 끝나면서 모두 사라졌어요ㅎㅎ
혹시 저와 주차가 비슷하거나 나이가 어려 자궁에 손상이 최대한 덜 갔으면 좋겠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중절하시는게 아니어서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나 그런게 없으신 분들은 유도분만 수술로 하시는거 추천 드릴게요!
정말 하루만 고생하면 됩니다..아니죠 반나절..?이면 돼요
궁금하신거 제가 아는 선에서 다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다들 불안해서 후기나 부작용 등등 찾아보시는데 왠만하면 그란거 찾아보지 마시고
선택하신 병원에 의사,간호사분들 말만 듣고 믿으세요ㅎㅎ
저도 10주차에 유도분만식의 수술하시는 분의 후기같은게 너무 없어서 잘못 선택했나부터 모든걸 후회하고 불안해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자기 믿으라고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간호사분도 어머니처럼 잘 대해주셔서 걱정없이 끝낼 수 있었어요!
괜히 안 좋은거 찾아보지 마시고 과정 중에서도 즐거운 생활하세요 그게 중요해요!
전 날 전 친구들이랑 밤 보내면서 정말 걱정할 틈 없이 놀았더니 아픈 것도 덜 느껴쟜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상생활로 정말 빨리 돌아올 수 있었어요. 지금도 그냥 꿈을 꾼 것 같아요ㅎㅎ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몸관리 잘 하면서 회복 잘 시키려구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