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에서 수술했구 이 어플통해 병원정보 얻었어요!
지금 수술한지는 5일정도 되었구 후기톡 통해서 저도 정보 많이 얻구
글 읽으면서 힘도내고 해서 자세히 남겨보려구 해요ㅎ
평소와 다르게 울렁거리고 음식생각만 하면 토가 나와서
테스트기 두 줄 확인하구 어플에서 알려준 병원예약해서 초음파햇어요
아기집 확인하구 6주차라고 하셨구 임신유지할건지 물어보고
수술 한다고 하니까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잡아줫어요
수술한다고 말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앗고 친절햇어요!
수술전날부터 좀 긴장햇는데 남자친구랑가서 좀 들햇구
5시간 금식하라구 해서 하고 갓어요!
가서 주의사항, 마취동의서 작성햇구 항생제진통제3일치 미리 주셨고 수술 후 출혈및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예약 날짜 미리 잡앗어요 그리고 금방 이름 불러서 1인회복실 방에 들어가서 엉덩이에 항생제 주사인지 진통제인지 주사한대 놔줫어요
저는 주사를 아예 못 맞는 편이고 주사만 놓면 울어서 좀 많이 아팟어요ㅠㅜ
주사 맞구 밑 속옷은 벗고 환자치마로 갈아입구 속옷은 간호사선생님한테 줘요! 보호자는 아예 1인회복실에는 들어올수 없엇고 밖에서 대기하면서 기다려요! 수술 끝나면 불러줘요
옷 갈아입구 수술실에 들어가면 굴욕의자에 계단밟고 올라가서 자세 잡구
움직일 위험잇어서 마취전에 팔 다리 묶어요!
묶은 상태에서 수술바늘 잡구 마취약 넣구 숨 길게 쉬라고 해요 숨 몇번 쉬면 금방 마취되서 기억안나구 수술 끝나면 깨워줘요! 저는 팔다리 묶고 주사 잡는게 제일 긴장되고 공포엿어요ㅜㅜ 진짜ㅠㅠ 그래도 울지 않을려구 참앗고 마취약들어갈때 팔이 뻐근하고 아팟는데 이건 당연한거라 참앗어요ㅠㅠ
간호사분들이 수술 후 깨워주는데 마취가 덜 풀려서 정신 없엇고 휘청거려서 정신차리라고 등 뚜드려주시면서 회복실에 부축해서 갓던것만 희미하게 기억나요ㅠ 저는 몸도 아예 못 가눳고 진짜 꿈인지 뭔지도 모르겟엇고 침대에 눕혀주시고 기억은 안나지만 팬티에 패드 대주고 입혀주셧나봐요 !
수술 끝나면 보호자 불러서 1인회복실에 문 닫고 같이 잇어요 15분간은 아플거라고 설명해주셧고 영양제, 진통제 맞아요! 간호사선생님이 뭐라뭐라햇는데 마취기운때매 정신없는거 포함해서 진짜 진통이 어마어마햇고 이런 고통은 처음이엿어요.. 진짜 눈돌아가고 아프다는 말조차 안나왓어요 진짜 기절하는게 나을것같다는 생각 수천번햇는데 마취때매 몸에 힘도 없엇고 정신나갈것같았어요 15분만 참으면 된다해서 이 악물고 진짜 버텻어요…유착방지제는 수술하고난뒤 바르고 나온다햇어요!
15분쯤 지나면 정말 진통은 사라졋고 식은땀이 너무 나서 옷 다 젖엇고 그제서야 정신차려서 숨 좀 돌렷어요 마취도 다 풀렷고 진통제랑 영양제는 금방 맞아서 다 맞으면 바로 집에가요 너무 금방 맞아서 12시에 수술실에 들어갓던것 같은데 집에 갈려고 시간보니까 1시 좀 넘엇던것같아요
좀 아쉬웟던건 회복시간이 별로 없어가지고 더 쉬고 싶엇는데 못 쉬엇어요ㅜ
진통제 영양제 30분이면 다 맞고 집에 갓던것같아요ㅠ
저는 그 뒤로는 출혈은 거의 없엇고 소량 묻어나오는 정도엿구 배도 그렇게 아프진 않앗어요 가끔 땡기는 정도? 밥도 잘 먹어지고 5일째인데 특별한간 없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잇으면 안되겟지만 이 글 읽는 분들도 힘내서 잘하구 오셧으면 좋겟어여!ㅠ 저는 그래도 잘 지내고 잇습니다! 여러분들도 수술 후에 자책하지 말구 행복햇음 좋겟어요!!
수술비+진통제+영양제+유착방지제이런거 다해서 65만원이엿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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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두번째 흡입술 후기
후기톡이젠그만하자정말26.06.12자랑이 아니지만 작년 겨울에 이어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피임에 신경쓴다고 썼는데 딱 한번 소홀히 한게 바로 이렇게 임신이 되어 버려서 남자친구가 너무 미웠어요
창피한 마음이 없던건 아니지만 처음 했던 병원에 다시 갔어요
그때 기억이 나쁘지 않았어요
의사샘의 친절함, 수액 잡아주실때 따뜻하게 해줬던 간호사분과 회복실 분위기 이런것들이 다시 그 병원을 선택하게 만든거 같아요
이번데 갔을때도 사실 혼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안타까워하며 위로해주신 의사선생님이 고마웠습니다
상담하고 수납하고 회복실에서 수액좀 맞다가 수술실 잠시 들어갔다 나오면 끝
이것도 경험이라고 두번째는 별로 무섭지 않더라구요..ㅠㅠ
가격은 평일가로 5주 수술비, 초음파, 유착방지제, 기본수액, 1인회복실 다 포함 50만원이었구요
저번엔 안 맞았지만 이번엔 제 몸 생각해서 10만원대 영양수액 하나 선택해서 맞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수술 후에 기운이 더 나는거 같은 기분은 참 아이러니하다 생각했어요
여자선생님이시고 지하철 4호선 라인에 있는 병원이예요
궁금하신점 댓글 달아주시면 확인하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더보기 -
[대구] 임신 7주차 종결 후기 (흡입술)
후기톡시은살롱26.06.12중절 흡입술 7주차 후기 남겨봐요.
솔직히 아직도 마음은 너무 무거워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계속 고민이었고
결정하기까지 마음이 하루하루 갈팡질팡했거든요
주변에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혼자 끌어안고 있으니 더 막막해서....
나름 수소문도 해보고 이곳저곳에서 병원 알아보다가 갔는데 원장님 상담이 진짜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원장님이 차분하게 수술 과정, 예상되는 출혈과 회복 과정에 대해서 진짜 세심하게 말해주시기도 했고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독여 주시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혼자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난 혼자가 아니구나 뭐 이런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수술 전에는 금식했어요 물이나 껌 사탕 이런것도 안 된다고 들어서 안 먹었구요..
수술 당일은 긴장돼서 손도 떨렸지만
마취 덕분에 통증은 거의 없었고,
진행 중에도 원장님과 간호사분이 계속 상태 확인해주셔서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고 안심이 됐어요
선생님이 시종일관 차분하시니까 저도 더 안정이 되더라고요
수술하고 나와서는 회복실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생리 느낌의 출혈과 묵직한 느낌이 남았지만
설명 들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조심하면서 집에서 며칠 쉬면서 몸 회복했어요
며칠 지나니까 조금씩 몸이 편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요즘은 몸도 마음도 많이 안정됐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어요
회복 과정 동안 마음이 힘들었던 건 여전히 있지만 수술 전보다는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에요...ㅎ
저처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이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은 혼자만 고민하지 마시고
주기가 더 늘어나기 전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초기일 때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너무 겁이 나서 좀 미뤘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려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부끄럽지 않게 다 이해해주시고 아프지 않게 잘 해주시더라구요...ㅎㅎ
아무쪼록 이제는 저의 몸과 정신 건강을 조금 더 다독여보려고 합니다... 더보기 -
[서울] 5주 중절,, 보호자없이 진행 후기
후기톡콤부챠챠26.06.125주 중절,, 보호자없이 진행 후기
임테기 두줄 확인하자마자 검색 겁나하고
빠른 시일내에 보호자 없이 가능한곳으로 겨우 찾아서 다녀왔어요
이모든게 이틀만에 일어난 일이라는게 믿기지가 않음
중절 수술 신청하면 바로 가능한 병원이 있었고
전화상담 한다음 다음날 바로 예약할수 있었어요
뭐 먹으면 안된다고해서 당일로는 못했구요..ㅠ
금식상태였으면 가능했을지도
유착방지제는 꼭꼭 하셔야하니까
잘 알아보고 가세요 제가 다녀왔던 병원은 수술금액에 포함이었어요
영양제 받으면 좋다고해서 기본 영양제말고 돈좀 추가해서 좋은걸로 했어요
무슨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몸을 생각해서 했네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횡설수설했는데
이야기를 따듯하게 잘해주셔서 정신차려주시게 해주셨어요..
이글을 보시는 모두 잘 마치시길 바랄게요 더보기 -
[서울] 12주차에 중절수술을 하고 왔네요
후기톡연한빛마루26.06.12남자친구랑 예정된 임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잘 키워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기형아 검사라는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NIPT 검사를 했고 고위험군이 나왔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제가 아이를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고,
더 늦어지면 몸도 마음도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결국 당일 상담 후 수술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수술 전에는 4~6시간 정도 금식이 필요했고, 물이나 껌, 사탕도 안 된다고 안내받았어요.
저는 아무래도 여의사가 편해서 여자의사가 진료해주는 병원에서 했어요
솔직히 죄책감도 있고 힘들었는데 의도치 않게 상담하면서
의사선생님께 크게 위로받아버렸네요...
그리고 수술하고는 남자친구가 1인실에서 회복할 수 있는 병원 알아봐줘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생각도 못한일들이 벌어져서 마음도 아직 많이 복잡합니다.
남자친구는 제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미안함과 후회가 계속 오가네요.
그래도 그때의 저는 정말 많이 고민했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한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보려고 해요.
저랑 비슷한 고민있으신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봤습니다. 더보기 -
[서울] 20주 수술 후기
후기톡바보보보봉1일전좋은 일도 아닌데 후기까지 쓸까 싶은 마음에 지웠다가 그래도 경험 하나하나가 여기에 계시는 분들한테는 소중할 것 같아 적어요
저는 20주차에 맞춰서 수술을 진행했고
원장님 진료 때 애기 머리가 주수에 비해 2주나 더 크다고 하셔서
머리 기준으로 22주차 수술 준비를 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단단하고 무거운 머리 기준으로 수술 주수를 말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비용으로 생각했던 금액보다 50정도? 더 나온 거 같아요
저는 하는 김에 임플라논까지 같이했습니다
ㅡ
일단 누워서 자궁 열어주는 수액 맞으면서 30분 넘게 있었는데
수술 들어가기 전에 간호사 분께서 배를 만지셔서 만져보니
애기집? 자궁쪽만 딱딱하게 뭉친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들렸다가 수술대 위에 누웠는데
그냥 수술대가 아닌 흔히 말하는 굴욕 의자처럼 다리는 벌리고 있는 대신
몸은 누운 상태였습니다 팔을 묶고 수면 마취를 한 뒤 수술을 진행하였고
계단? 같은 걸 올라가서 수술대 위에 누워 수술대에서 수면 마취를 깬 상태로 간호사 분들의 부축을 받아 회복실로 갔습니다
고통은 솔직히 너무 아팠습니다
코수술이나 가슴 수술까지 했는데 이 고통이 제일 아팠던 거 같아요
깨고난 이후부터 계속 너무 아프다고 울부짖기만 한 거 같아요…
그러다가 두시간? 정도 후에 지혈해 둔 거즈를 빼시는데
거즈 빼는게 저절로 힘이 들어가서 정말 힘들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어요…
그리고 몇 번 뒤에는 벽에 기대서 앉았다가 서 있다가를 반복하면서
상태를 좀 확인? 시켜주셨던 거 같고 저는 당이 너무 떨어져서
보호자한테 젤리 같은 거 사 와 달라고 해서 젤리 먹으면서 앉았다가 섰다가 누웠다가 반복하고 간호사 분 부축 받아서 1층까지 내려와서 퇴원했습니다
정신도 없고 이래서 오버나이트를 안 갈았더니 집 가는 내내 차에서 피가 나와서 그런지 흥건 젖었더라고요 꼭 정신 없으시더라도 이동하시게 되면 패드 한 번 더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푹 쉬다가 약 먹고 소변 볼 때 회음부 쪽이 아프면서 피가 같이 나왔는데
이틀 지나니까 갈색혈? 정도로만 나오고 아직까지 피는 안 나오더라구요…
다음 주에 또 병원 내원 가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마음 가지고 있는만큼 더 잘 살아보려고요
+수술 이후 꼭 죽 같은 건 안 먹어도 되지만 저는 주수가 커서 그런지
국 같은 거 먹으면 젖이 돈다고 국 같은 건 피하라고 하셨고
맵고 짠 자극적인 건 더더욱 (먹는대로 붓기 때문에) 피하라고 하셨습니다!
임플라논도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몸이 회복하니 임플라논 한 곳이 넘 아프더라구요… 더보기 -
[서울] 18주차 중절수술 끝까지 책임져 준 사후관리
후기톡휘리릭알사탕18시간전주수가 있다 보니 몸도 마음도 부담이 컸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됐습니다
상담 때부터 원장님이 수술 과정과 회복 과정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조금 안심이 됐고
수술 당일에도 의료진이 계속 상태를 확인해 주셨어요
수술은 생각보다 잘 끝났지만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하셔서
안내받은 주의사항도 꼼꼼히 지켰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초음파 검진까지 책임지고 관리해 준다는 부분이었어요
경과 확인을 위해 내원했을 때 자궁 상태를 직접 확인해 주셨습니다
수술 후 작은 증상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언제든 문의할 수 있었고
끝까지 케어를 받을 수 있어서 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더보기 -
[서울] 학생이지만 보호자 없이 당일 수술한 후기
후기톡차이코푸44분전학생 신분에 전남친이랑은 헤어진 상태로 5주 차에 보호자 없이 혼자 당일 수술받고 왔었어요
흡입술로 수술하고 한 달 정도 지났어요
보통 흡입술 하고 나면 첫 생리가 한두 달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길래 은근히 맘졸였거든요
근데 다행히 얼마 전에 무사히 첫 생리도 터졌고
병원에서 피고임 없이 깨끗하게 회복 잘 됐다는 얘기 듣고 나서야 겨우 안심이 돼서 이렇게 후기 남겨봐요
혼자 다 알아보고 감당해야 하니까 처음에 병원 고르는 게 진짜 막막했어요..
아직 용돈 받고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이라 모아둔 돈도 크게 없었고 여유가 그렇게 되진 않아서
수술비용이 제일 큰 걱정이었죠... 좀 철이 없지만요...
병원 몇 군데 알게되서 전화로 먼저 비용 문의하고 예약까지 진행했어요
비용을 젤 먼저 물어봤는데
비용 안내받을 때 유착방지제나 마취제 같은 게 포함되어 있는것도 좀 중요하게 봤어요..
전화 문의하면서 비용 괜찮으면서 안전해 보이는 병원으로 상담 예약했어요
아 그렇게 방문한 병원이 처음에 들은 비용 딱 그대로 진행해 주셔서 당일에 결제하면서 마음 졸일 일은 없었어요.
그리고 보호자 없이 혼자 덩그러니 가는 거라 괜히 더 위축되고 눈물 날 것 같았는데
병원에서 눈치 주는 거 없이 수술 전후로 덤덤하면서도 따뜻하게 챙겨주신 게 멘탈 회복하는 데 되게 큰 힘이 됐어요
당일에 상담하고 수술까지 진행하고 싶어서 단식을 하고 갔어요..
그리고 다행히 수술을 할 수 있었죠
수술 당일이랑 며칠 동안은 아랫배가 묵직하고 생리통처럼 아팠는데
푹 쉬니까 다행히 금방 괜찮아지더라고요
지금은 학교도 잘 다니고 완전 예전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저처럼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밤새 검색만 하면서 속 끓이고 계실 분들이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댓 달아드릴게요. 더보기 -
[서울] MTX 주사 중절 (당일~2주차 기록)
후기톡부리티6시간전제가 받은 곳은 MTX 주사를 한 번 맞고
중간에 수축주사였나? 그걸 한번 맞았어요
MTX 2번은 아니었어요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약 2주 정도 걸렸다는 점 참고 해주세요
(1)
주사 맞은 당일에는 긴장했던 것에 비해 특별한 증상은 없었어요
주사 부위가 약간 뻐근한 정도였고(엉덩이에 주사를 맞아요)
평소보다 피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무리하지 말고 몸 상태를 잘 살펴보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2)
3일차쯤부터는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묵직하게 아프고 허리가 당기는 느낌이 있었어요
소량의 출혈도 있었는데 속옷에 살짝 묻는, 분비물 정도였어요
(3)
7일차에는 검진을 받았어요
수치 변화를 확인하면서 진행 상황을 체크했고
자궁 수축을 돕기 위해 수축주사도 추가로 맞았어요
이 날은 MTX를 맞았을 때보다 복통이 더 컸어요
(4)
한 10일차가 지났을까? 그때 갑자기 피가 막 쏟아졌어요
수축주사 맞고나선 피가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생리대 하는걸 추천 받았거든요
중형을 하고 있었는데 약간 감당이 안될만큼 나왔어요
선생님이 피가 많이 나오면 종결이라고 하셨어서 바로 병원에 전화에 진료를 잡았어요
(5)
피가 많이 나오고 다음날 산부인과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무사히 잘 끝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피검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시면서 며칠 더 피가 나올 수 있다고 했어요
치료 과정 중간마다 상태를 확인해 주고
필요한 조치를 바로 해주셔서 불안함이 훨씬 덜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잘 마무리 되서 마음이 놓여요 더보기 -
[서울] 5주차 임신중절 생각보다 덜 무서웠던 이유
후기톡솜사탕풍선껌2시간전임신 5주차에 중절수술을 받았어요
처음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당황스러웠어요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지만
병원에 예약을 하고도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특히 수술이 아프지는 않을지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병원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선생님이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여자 원장님이셨어요
긴장한 제 모습을 보시고 현재 상태와 수술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주셔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혼자 끙끙 앓고 있던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상담 과정에서 원장님의 경력이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신뢰감이 생기더라고요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됐어요
솔직히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통증이었는데
마취가 시작된 뒤에는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였고
깨어나 보니 수술이 모두 끝나 있었어요
덕분에 수술 중 통증은 전혀 느끼지 못했고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받았어요
회복실에서 잠시 쉬다가 귀가했는데 당일에는 생리통 정도의 묵직한 통증과 소량의 출혈이 있었어요
병원에서 안내받은 주의사항을 지키며 충분히 쉬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몸 상태도 점점 좋아졌어요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두렵고 불안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그래도 경험 많은 의료진의 설명과 배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어요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술 과정 자체는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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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톡탈퇴회원23.02.04 -
6주차 중절 수술 자세히 궁금하신분!
후기톡탈퇴회원23.02.03 -
[서울] MTX 2차 후기
후기톡제로제로23.02.03[1차 후기]
1차 맞고 일주일 뒤 내원했는데 피검사 수치가 열배는 넘게 뛰었어요. 하혈은 아주 조금있었고 미소프로스톨로 인한 설사 외에는 복통이 없었습니다.
[2차 증상]
2차와 미소프로스톨 처방해주셨고 일주일 지난 오늘 다시 내원했습니다.
2차 당일, 설사와 '덩어리 하혈'을 했고 생리통은 3일차부터 심해졌어요. 잠을 못잘정도로 생리통+오한+대량의 피+손발저림+두통 이 나타났습니다.
타이레놀은 전혀 듣지 않아서 이지엔 먹었더니 조금 괜찮아지더라구요!
[2차 내원]
오늘은 초음파만 했고 피고임과 아기집은 완전히 떨어져나감을 확인했어요. 자궁 내벽이 아직 두꺼워서 생리 상태로 만들기 위해 피가 더 나와야한다고 하셨고, 질정제 넣어주셨어요.
다음 주 내원해서 피검사해서 확실하게 종결확인 하자고 하셨습니다.
원장쌤이 수술까지 갈 상황일 수 있었는데 종결 직전까지 와서 다행이라고 토닥여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1-3차까지 한번에 비용 지불했습니다.
저도 삼주간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답변 드릴게요. 더보기 -
6주차 흡입술 후기 (긴글 주의)
후기톡나는야12323.02.03안녕하세요 전 천안에 사는 21살입니다.
좀 전에 수술받고 집에 와서 누워있는 상태에요.
토닥톡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도움을 주고자 이렇게 후기를 남겨요.
임신과정
우선 전 남자친구랑 한건 아니었어요.. 술김에 어쩌다보니 하게 됐구요.. 지금은 정말 많이 반성중이에요. 관계는 1월 2일에 했었구요. 콘돔은 안꼈지만 질외사정했어요. 마지막 생리는 12월 20일에 했었는데 원래 주기가 정확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생리전 증상은 있었지만 사람 직감이라는게 있는지 이상하게 달랐어요. 그리고 1월 24일부터 갈색혈이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생리전 혈인줄 알았어요. 근데 문득 착상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검색해봤는데 관계 후 10일쯤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전 관계한지 20일도 더 지난 시점이라서 아니겠지 했구요. 그런데 아니라고 하기엔 양이 너무 극소량이고 이상하다라구요. 그치만 어린 나이에 임테기 사러 가는 것조차 무서워서 언젠간 하겠지 괜찮겠지 하며 미뤘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1월 27일 이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편의점에서 임테기를 3개 사서 해봤어요. 두개 다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선명하게 두줄이 뜨더군요. 정말 손발이 덜덜 떨렸어요.
우선 관계를 했던 남자한테 연락을 했어요. 연락이 몇시간동안 안되는거에요. 이때부터 정말 엄청 울었어요. 차마 부모님께는 말하지 못하겠고, 그렇다고 혼자 해결하기엔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 정말 많이 울면서 여러 병원들을 찾아보았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게 토닥톡이에요. 한참 알아보고 있을 때쯤 남자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괜찮냐며 수술비 주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돈이 묶여 있어 지금 당장은 못주고 좀 뒤에 주겠다고 했고, 일 때문에 바빠서 연락도 잘 되지 않았어요. 당연히 바빠서 병원도 같이 못가주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결국 혼자 다 알아보고 하나씩 해결해나갔어요.
수술과정
1.수술 전
토닥톡을 보면서 여러 병원들을 알게 되었고, 그 중 한곳을 결정하게 됐어요.
제가 병원을 고른 기준
1. 보호자 없이 수술 가능한가
2. 기록이 남지 않는가
3.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분들이 친절하신가
4. 수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가
5. 여의사선생님이신가
이 5가지가 제가 병원을 고른 기준이에요.
비용은 70만원이었어요. 영양제, 자궁유착방지제는 안맞았어요. 맞으려고 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흡입술은 자궁에 자극이 별로 없어서 안맞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2.수술 상담
우선 이틀 전, 병원에 가서 상담을 먼저 받았어요. 질 초음파 검사로 아기집을 확인했고 그 안에 조그맣게 반지처럼 작은 원이 보이더라구요.. 딱 본 순간 더 막막해졌어요. 그치만 현실적으로 전 이 아이를 지워야 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출산하실거죠?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제가 정말 작은 목소리로 아니요… 라고 대답을 했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기록 안남게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눈치 채셨는지 오늘은 생리불순으로 한걸로 할게요.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상담을 받고 집에 왔어요.
3.수술 당일
금식해야 된다고 하셔서 전 날부터 금식을 했어요. 그리고 방문 당일날 병원에 전화해서 정확한 시간 예약을 잡고 병원에 방문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동의서를 작성해달라고 해서 작성을 했어요. 그리구 의사선생님께서 혹시 혼자 왔냐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러면 남자친구는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냐고 물으셔서 일 중이어서 안될텐데 한번 걸어보겠다고 했어요. 역시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의사선생님께서 합의된거 맞냐고 하셔서 그렇다고 하니까 대충 작성하고 수술 안내받았어요. 우선 탈의실에서 치마로 갈아입고 수술실에 누웠어요. 수술준비가 될 때까지 간호사분께서 스몰토크 해주셨어요. 의사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진통제와 수면마취제를 팔에 넣었어요. 그러고 눈 앞이 흐릿흐릿해지더니 잠든거 같아요. 근데 수술 중간에 너무 아파서 살짝 깼어요. 기억상 자꾸 아프다고 했던거 같아요. 근데 체감상 수술 시간은 정말 짧았어요. 그러고 간호사분께서 피 닦아주시고 속옷입혀주시고 부축받고 회복실로 갔어요. 수술 직후엔 배가 진짜 정말 많이 아팠어요. 병원에선 눈물 꾹 참고 꿋꿋하게 이겨냈었는데 너무 아파서 눈물이 막 흐르더라구요. 한 10분? 정도 지나니까 서서히 나아지더라구요. 간호사분 오셔서 설명해주시고 누워서 좀 쉬다가 나와서 약국 가서 처방전 내고 약 처방 받아서 왔어요.
전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에요. 앞으로 피임 정말 잘 하려구요.. 사실 다시는 관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혼자 가서 너무 무서웠는데 간호사분들과 의사선생님께서 친절히 대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답변 꼭 드릴게요. 저도 도움되고 싶어요. 더보기 -
[서울] 5주차, 수술 후 일주일
후기톡rrrdrrrd23.02.0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 5주차에 흡입술로 수술을 마친 23살 대학생입니다.
토닥톡을 우연히 알게 된 후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MTX 주사에 대해서도 여기서 처음 들었고, 다양한 후기와 병원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안도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임신 초기에 수술을 앞두거나 준비 중인 모든 분들을 위해 제 이야기를 전부 쏟아내보려 합니다.
1. 임신 징후
애초에 남자친구랑은 연애한지 4개월차 접어드는, 연애 초기 커플이었습니다. 선섹후사였고, 둘 다 자취 중이었어서 만날 때마다 불타올랐던 것 같아요. 물론 콘돔은 늘 착용했고, 콘돔 사용 후 확인도 철저하게 했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1월 가진 관계에서 발생했습니다. 여느 때처럼 콘돔 착용 후 관계가 끝나고 콘돔을 확인하려 집었는데 꽤 많이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너무 충격 받았었고, 배란일이 가까워짐을 알고 있던 저는 바로 다음날 24시간 내에 사후피임약 엘레나원 정을 복용했습니다. 효과가 좋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 약이라 해서 안심하고 복용했습니다.
이후에는 여기저기서 사핌약 먹고도 임신이 됐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앞서던 찰나에, pms랑은 다른 증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 원래 생리 시작 3일 전 즈음부터 생리통이 시작되고, 기분이 정말 예민해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아랫배 윗배가 자꾸 꿀렁거리고, 무엇보다 착상 시기인 관계 후 10일 정도 되니 Y존이 콕콕콕, 싸르르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증상 겪는 임산부 분들이 꽤 많다고 하시니.. 증상 참고하실 때 Y존 부분에 의식되는 느낌이 든다면 꼭 임테기 해보시길 바랍니다.
얼리 임테기 사용 가능한 때가 되자마자 사용했고, 처음 3분은 한줄인가 싶더니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희미한 두 줄이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사진 보낸 후 전화로 한참을 울고, 남자친구는 거듭 미안하다고 사랑한다는 말만 해왔습니다. 다음날 가까운 산부인과 중 후기 좋은 곳에 달려가 혈액검사를 받았고, 검사는 양성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생각보다 덤덤하게 말씀해주셨는데도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남자친구와는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카톡 중이었고, 사핌약도 먹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시약선일 수도 있다 하면서 연락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도 아닐 거라고 생각 중이라고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간호사 분과 상담을 위해 잠시 대기 중 남자친구에게 '임신 맞다. 어떡하지..?' 라는 내용의 연락을 보냈습니다. 이미 임테기 확인했을 때 제가 지우고 싶다고 말 했고, 그렇게 되면 비용도 책임지겠다는 대답을 받아낸 터라, 우선 침착하고 수술에 대해 의사샘게 잘 물어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1. 병원 상담
저는 남자샘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산부인과 남자샘을 기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의의로 남자샘들이 원장이신 경우가 많고 시술이나 초음파도 부드럽게 더 잘해주신다고 말 들었어서 걱정없이 진료 받았습니다. 임신 맞다고 덤덤히 말씀하신 후 제 표정이 어두워지자 바로 '유지하실 거세요? 아니면 중단 원하세요?' 부드럽게 물어봐 주셨습니다. 제가 유지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자 바로 너무 걱정말라고 이제 법도 바뀌었고 도와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우선은 너무 극초기라 애기집도 보이지 않고, 자궁 외 임신 확인 없이 약물 사용하면 정말 위험하다고 하셔서 애기집 보일 시기가 되자마자(보통 4주6일차-5주차) 병원에서 정상임신 확인 후 수술 잡자고 해주셨습니다.
진료실 나와서는 간호사샘이 수술 날짜와 가격 말씀해주셨습니다. 가격은 80만원(수술비+자궁유착방지제+영양제+초음파검사비) 이렇게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하였고 기록 걱정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주셨습니다. 상담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었는데, 간호사샘은 울지 말라고, ㅇㅇ씨만 하는 수술 아니라고 많이들 한다, 사핌약 먹고도 드물게 임신 되는 경우 있다면서 달래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그러면서도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었고, 다음부터 주의하면 되는 거라고 해주셨습니다.
다만 수면 마취를 해야 해서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데, 남자친구가 같이 오기 힘들면 전화 동의도 가능하다고 해주셨어요. 우선 시간 맞춰보겠다고 하고 상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술 주의 사항으로는 4시간 전후 금식(물도X), 귀걸이/네일 금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2. 수술 전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남자친구에게 울며 전화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감정이 올라와서 말도 심하게 하고, 수술비 나눠서 두 번 줘도 괜찮겠냐는 말에 서러워서 더 울었습니다. 자기가 분명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걱정말라. 병원에서 바로 자기 집으로 오라고,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그랬는데 제가 울면서 니가 와라 하고 전화 끊어버렸어요.. 이때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 상황이 안 좋은 거 아는데 왜 임신까지 한 제가 가야하나 싶더라고요. 그렇게 집으로 달려온 남자친구는 오자마자 왜 그렇게 우냐고 한 소리 하더라구요. 공감은 안 바래도 위로해주길 바랐는데, 자기가 바빠서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만 하더군요. 초기 수술은 자기가 찾아보니 그냥 생리 나오는 것처럼 생각하면 된다더라, 정말 괜찮을 거다 이러는데 참내... 자기가 수술 받나요. 그러고 다음날 일 때문에 아침 일찍 가야했어요.
대화를 정말 많이 했지만, 지금 와서도 대화를 더 해볼 걸 후회해요. 조금 안정이 되고 나서는 낳을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는 낳고 싶다고 먼저 말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본가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남친이 나이가 좀 있어서 결혼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애를 남의 손에 맡기기도 싫었고, 어린 동생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를 더 고생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리고, 조용히 흘러보내고 싶었습니다. 더군다나 남친이 지금 일도 바쁘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이렇게 옆에도 못있어주는 남친 뭘 믿고 애를 낳나 싶더군요.
게다가 제가 혈액 검사 전부터 임신이면 정말 큰일난다, 졸업도 못했는데 말도 안 된다, 하면서 울고불고 했어서 남친도 강하게 이야기는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남친을 한 번 믿어볼 걸 하면서도.. 학교 졸업학기 다니면서 애 보고 돈 벌고 신경쓸 제 모습 생각하면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수술 3일전부터는 남친과 함께 있었는데, 중간에 한 번 친구들 만나러 가서는 연락 안 돼서 집 밖에서 난리판을 한 번 벌였네요. 그 추운 한파 때 집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새벽까지 시위했었습니다. 너무 서러웠습니다. 친구 만나러 가지 않겠다고 할 때 그래달라고 할 걸, 남친도 많이 힘들어 보여서 참고 보내준 건데 연락도 안 받으면 어쩌라는 거냐고... 난리 피우고 몸 녹이며 잠들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수술 직전날 저녁에 남친이랑 울면서 또 싸웠네요. 이때 제가 섣부르게 감정적으로 행동하긴 했지만, 우는 것도 안 달래주고 엄청 화나 보이더라구요. 너 이러면 나 직장 돌아가서 숙직실에서 잘 거다, 우리 만난 게 실수인 거 같다 식의 심한 얘기 해버려서 미친사람 처럼 울었습니다. 나중엔 자기 욱한 상태로 대화하는 거 싫어하는데 너가 갑자기 그렇게 화내버리니 말이 막 나왔다고, 말실수라고는 했다만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계속 휴대폰만 보고.. 원래라면 별 신경도 안 쓰는 행동인데 수술 전이니 미친듯이 서럽더라구요.
3. 수술 당일
상담해주셨던 간호사 분이 웃으면서 남자친구분 같이 왔네요? 하시며 맞아주셨습니다. 빠르게 초음파 검사로 정상 임신 확인하고, 수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의사샘께서 아직 애기는 없고, 애기집만 있는 거다, 극초기라고 보면 된다, 작은 빨대로 흡입하는 과정의 수술을 할 거고 금방 끝날 거다 등등 다정하게 달래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초음파 보고는 밖에서 잠시 대기했고, 남친에게 말로 하기가 그래서 휴대폰에 초음파 검사 결과를 텍스트로 치는 도중 상담실로 이동했습니다. 상담실에서 모든 얘기가 개인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면 마취 동의서에 싸인하고, 남자친구의 수술 동의 의사도 한 번 더 물은 후 싸인하고, 금액 확인 후 밖에서 잠시 대기하다 회복실로 들어갔습니다.
회복실에서 수술 기다리며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습니다. 계속 휴대폰만 보던 사람이 그래도 긴장했는지 휴대폰 내려놓고 다 괜찮다고 손 잡아주니 마음이 놓이더군요. 수술 시간 듣고는 10분도 안 걸린대? 정말 작은 시술이라고 생각하면 되네. 마음 놓자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 중 수술이 다가왔고, 빠르게 수술실에 눕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술 전에 혈액 검사와 혈압 검사를 하게 되는데, 제가 긴장했는지 혈압이 좀 높게 나오더라구요. 제가 수면마취가 처음이라고 하니 수간호사로 보이시는 분께서 자기네 병원에서 수면 마취 사고난 적 한 번도 없고 정말 자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 주셨는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마취가 잘 안 되면 어쩌나 하시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체질이 마취가 잘 안 드는 체질인가 봅니다. 이 나이 먹도록 수면 내시경도 해 본적이 없던 지라... 전 제가 그런 체질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마취약 투여하고 팔이 심하게 뻐근하고 가위 눌린 듯 잠이 오긴 했으나 결국 완전히 잠들지 못하고... 수술 내내 아파서 짧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수술하는 게 조금씩 느껴지니 무섭더라구요. 수술 후에 간호사샘에게 이게 잠든 게 맞는지, 수면마취가 된 건지 물어보니 마취된 건 맞다고 하시며 회복실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영양제 맞는 1시간 중 10-20분 정도 생리통의 2배 정도되는 아랫배와 허리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아픈가요? 여쭤보니 아플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남자친구는 수고했다고, 쉬라고 토닥토닥해주고, 허리 아프다고 하니 꾹꾹 누르며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다행히 통증이 가시고 나니 멀쩡하더라구요. 그냥 생리통이 계속되는 정도의 기분이었습니다. 참을만 했고, 영양제 다 맞고나니 멀쩡히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샘께서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배웅해주셨고, 계속 비명질러서 걱정했는데 잘 참으셨다고 해주셨습니다. 의사샘께 마지막으로 수술 잘 되었다는 이야기 듣고, 오히려 안 아프게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병원 나왔습니다. 남자친구와 집에서 저녁 사먹고, 일 때문에 남친은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수술 끝나고 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생각보다 별 거 아니네 싶으면서도, 이젠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내게 일어났구나 싶었습니다.
4. 수술 후 회복 중
저는 회복 시기에도 참 힘들었네요. 자궁 뻐근함에 심했고, 골반통도 심해서 알바가는 시간 말고는 전기 장판에 하루종일 몸을 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출혈도 처음에는 생리 마지막날 처럼 갈색혈만 나오나 싶더니 3일 정도 후부터 생리 첫째날 처럼 양도 많고 골반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보통 수술 후 일주일 내로 2번 정도 더 초음파와 경과 지켜봐주시는데, 이때 내원해서 초음파 확인했고 피찌꺼기나 문제 없이 자궁 멀쩡하고 수술 잘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술 전 검사에서 나온 질염에 대한 약도 처방해주셨습니다.
수술 직후 극심한 복통과 함께 출혈이 왈칵 쏟아지면 바로 병원 내원하라고 하셨습니다. 자궁 유착 전조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자궁 유착이거나 불임이 되었을 까봐 불안함에 달려갔는데, 다행히 그런 건 아니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출혈이 많아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출혈이 많은 채로 계속되면 피임약으로 출혈 조절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일 한 번 더 내원 후 확인하면 이제 정말 모든 게 끝나네요. 여전히 죄책감과 우울감이 있고,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큰 기대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속 죄책감을 토로하니 제발 잊어달라, 너의 원래 삶으로 돌아가자 등의 이야기만 할 뿐... 이렇게나 위로에 서툰 사람을 만났나 싶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 지나니 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네요. 아직 마음은 많이 혼란스럽지만, 친구들 만나서 웃고 이야기할 정도의 상태는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거나, 남자친구와 이별한 후 이야기할 것 같아요. 누군가 절 떠날 수도 있고 질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전 임신중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신경쓰거나 질타하고 싶지 않습니다. 떳떳한 일 아닌 거 알고 있습니다만, 전 그냥 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낙태는 죄라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내 인생 살 거 아니고, 내가 낳은 애 책임져줄 것도 아니니까요. 죄책감은 그냥 안고 가려구요. 그래도 그렇게 살고 싶어서 수술까지 받았으니, 살아가야지 싶습니다. 가끔은 아기가 만약 태어났다면 얼마나 예뻤을지, 내가 신을 기만한 건 아닌지 걱정이 늘 앞섭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거부할수록 더 기분이 안 좋아질 뿐이었습니다. 그냥 받아들이고, 죗값이 오면 달게 받고, 작은 것에도 더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수술 전부터 가치관이 비혼/비임신 이었어서 오히려 다행인 것 같아요. 더 회복되면 미레나 등의 기구 시술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전 손가락질 받아도 괜찮겠더라구요. 이게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남자친구까지 전부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행복, 삶, 수술 전후의 불안감.... 근데 그냥 걱정 없이 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생 생각보다 짧다고 하잖아요. 얼른 털고 나아가기 바빠야 합니다. 이젠 불법도 아닌 시술이고, 모두가 자기 자신을 위한 정당한 선택을 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할 일 아니라는 거 알지만, 그 어느 여성이 임신 중절을 쉽게 생각할까요.. 다들 잘 견디고 계십니다. 힘내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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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전 5주차 중절 후기
후기톡탈퇴회원23.02.02임신인걸 알았던 날은 1월26일 생리 주기가 지났고 아랫배가 콕콕콕 생리통처럼 찌르기만하고 생리는 안하길래 남자친구랑 임테기를 해봤는데 선명한 두줄..
다시 한번 해보니 똑같은 두줄이었다..
미친듯이 울었고 울고난 후 꿈같고 현실같지 않았다..
그날 밤 서로의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다.
우리 부모님은 결혼하시길 원하셨고 남자친구 부모님은 지우시길 원하셨다
남자친구도 말로는 낳으면 잘 키울수 있다고 하지만 지우기를 원하는 눈치였다
나는 나를 위해 5일만에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산부인과에선 5주차 라고했다
수술 예약을 잡고 너무 불안한 맘에 후기를 미친듯이 찾아보았다
마취가 잘 안되는 사람, 수술중 깨는사람, 통증강도 등 사람마다 다 다른 후기를 보았고 후기를 많이 보면 볼수록 불안해지는 맘이었다
수술 당일날 아침엔 별로 무섭지 않았다
원장님과 잠시 대화 후에 수술준비를 하러 회복실로 먼저 들어갔고 항생제 주사를 엉덩이에 맞았다
진짜 아프다.. 주사중에 역대급.. 그 후 치마로 갈아입고 계단을 타고 수술대 위로 올라갔다
나도 모르는 사이 한손은 고정되어있었고 한손은 라인을 잡고있었다
양쪽 다리는 간호사분들이 잡고 계셨고 마취약이 들어간후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나는 수면마취는 처음이었고 우려하던일이 일어났다..
중간쯤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배가 미친듯이 아팠다
생리통정도가 아니라 진짜 변비약먹고 배가 미친듯이 아픈것처럼 아팠다
배는 계속 진동같은게 왔고 기계소리랑 통증이 너무 심했다
나도 모르게 눈을 떠버렸고 곧 팬티를 입혀주셨다
그 후에도 통증은 심했지만 수술때 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른건 참을만 했다..
비용은 초진때 초음파비5 수술+유착방지+영양제까지 60 총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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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Mtx주사 맞고왔어요..
후기톡탈퇴회원23.02.02이틀전 연한두줄보고 ..
사후피임약두 먹었던 상태인데 임신이 된거라..
계획에 없던 임신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막막했어요.
수술생각하니 너무 무서웠는데 알아보다가 극초기에는 주사로 가능하는걸 알고
Mtx주사 가능한 병원을 주변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마음은 90수술 10진행 .. 9:1 이였고 100% 결정한건 아니였는데
우선 병원가서 진료보고 임신확인한후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방문했어요.
피검사하구 검사는 15분후 검사결과 나왓는데 수치가 49밖에 안됬구 4주도 안됬다고 하셧어요.
1차2차 맞앗다는 후기들과 1000이넘었다던 다른분들의 후기를 보고간터라 제수치가 엄청 낮다는걸 알구 진료보며 당일주사맞겟다고 해서
주사맞고 오는길이에요.
약은 수치가 너무 낮아서 처방해주시지 않으셨어요
진료는 4일후 한번 7일 후 한번 오라구 하셧구
4일후 병원 다시 방문해서 피검사하며 수치본후에 약처방이 필요한상태면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결정하기 전까지 오만가지생각이 다들고 걱정되고 고민되고 자책하고.. 뭐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덤덤하구 잘 지나갔음 좋겠구 잘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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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창원 약물 중절 후기
후기톡탈퇴회원23.02.02원래 1월 9일 생리 예정이었지만 시작하지 않았고 원래도 기간에 맞춰 한적이었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다가 18일에 임태기 해보니 임신이었습니다
보자마자 병원을 찾다 토닥톡 어플까지 알아내서 후기들을 다 읽어보고 창원에 있는 병원에 문의해서 전화상담후 5주 예상되며 물론 진료를 해야 알지만 혹시 몰라 수술 할수있게 금식해서 오고 영양제까지 포함 75이라는 얘기를 듣고 예약해서 21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일단 도착해서 잠시 기다렸다가 질초음파로 봤는데 아기집인것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하자다고 해서 소변검사후 임신 확정 받았고요 아직 아기집이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주수가 작아 상담때랑 다르게 수술 받지않고 질 초음파비용 포함해서 50으로 ntx주사 맞았습니다
10일동안 금주하고 피곤하지않게만 하라고 다른건 일상생활처럼 다 해도 된다고 하시고 80%의 확률이라고 만약 2주기다려서 생리가 안하면 병원 방문해서 수술하고 생리가 하면 생리멈추고 일주일후 방문이라고 하시면서 생리 기다리는 동안 성관계를 많이 하라고 하더라구요 질내사정도 많이 하라고 하시고 그래서 자극을 받아 확률에 높아진다고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그래도 믿어보자 하고 했더니 주사맞고 10일만에 생리 시작했습니다
부정출혈같은 생리라고 하셔서 혹시라도 자다가 시작하면 어쩌나했는데 타이밍 잘맞춰 발견했구요 전 평소에도 생리양은 작은 편이라 다른분처럼 엄청 많이는 나오지 않는데 평소 생리랑은 다른 느낌이네요 정말 부정출혈처럼 해요
임태기부터 속안좋고 불편하던게 없어져서 너무 좋아요 출혈 멈추면 일주일후에 병원가서 결과보려고요 아기집이 형성되지 않은 분들은 약물주사 진짜 추천드려요 몸에 부담도 안가고 좋은것같아요
-병원은 검색해보면 다들 아는 창원 그 병원에서 했어요
그리고 다들 친절했다는 후기랑 다르게 설연휴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바빠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친절하시지는 않더라구요
틱틱거리시고 귀찮다는 티 내시고 가실분은 참고하세요 더보기 -
[인천] 19주차 중절 후기 (긴글 주의)
후기톡탈퇴회원23.02.02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셋이 된 여자입니다.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안 후 부랴부랴 이곳저곳 알아보다 이 어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올라오는 글들이 거의 초기 때 수술 받으신 후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여러 글들을 보고나니 그게 참 부럽기도 했고 뒤늦게서야 알아차린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생리가 많이 불규칙적이였던 편이라 저는 속으로 설마 임신이겠어 하며 간과했던 것이 어느덧 17주까지 끌고왔네요.
도통 입맛이 없어 평소엔 한식이나 김치 들어간 음식이라면 환장했던터라 배달어플 쭉 둘러보고 그래 이거라도 시키면 조금이라도 먹겠지 맛있겠다 하고 주문했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두입 먹고나니 식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그마저도 그냥 입맛이 없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후 하루이틀 지난 시점. 아니 먹은 것도 없는데 배가 자꾸 가득 찬 느낌이 드는 거예요. 일어서서 거울을 딱 보는데 뭔가 너무 쎄한 나머지 바로 산부인과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웬걸 의사쌤이 임신이라며 여태 몰랐냐고 이제 곧 16주 끝나서 17주로 넘어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임신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바로 온 몸이 경직됐어요. 설마설마 하던 일이 정말 제 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사실상 속으론 진짜 전부 원망스럽고 남들 보면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들여가며 임신하려고들 난리인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처해있는 제가 너무너무 싫더라고요. 일단은 의사쌤 말 다 듣고 검사 마치고 병원을 딱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바로 눈물이 나는 거예요. 일단은 남자친구한테 바로 전화해서 임신 사실 알리고 와중에 제 우는 모습 보고 혹여나 더 걱정할까봐 솟구치는 감정 억눌러가며 눈물 머금고 이야기 했어요.
그렇게 서로 고민하다가 18주일 때 쯤 더 늦어지기 전에 얼른 하자 하고 바로 병원 예약 했어요.
저는 주수가 꽤 있던터라 수술은 유도분만으로 이틀 진행했구요.
31일인 어제 점심중 입원해서 그 다음날인 오늘 수술 받고난 후 병원에서 몸 좀 회복한 뒤 오후 4시경 퇴원했습니다. 그 뒤에 남자친구와 일정이 있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 보고 집에 들어와 밥먹고 약먹고 잠들기 전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리 적어봅니다.
남자친구 직장이 인천쪽이라 병원은 최대한 인천쪽으로 알아봤어요. 남자친구는 사회 초년생에 저도 그리 여유있는 편은 아닌지라 비용은 최대한 저렴한 선에서 알아봤구요. 300 안쪽 선으로 제가 간 병원은 타병원에 비해 그리 많이 들진 않았습니다.
31일 11시경 가서 대기 좀 하다가 검사 다 받고 12시쯤 입원했어요. 원래는 집에 갔다가 다음날 다시 병원에 오려했는데 집이랑은 거리가 조금 있던 편이라 출혈이나 통증 등을 생각해서 의사쌤이 차라리 입원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 하시길래 그냥 입원을 택했습니다. 자궁인지 자궁 입구인지 질 안에 약을 넣고 좀 벌어지게 해야한대서 수면마취로 바로 진행했구요. 간호사분이 심호흡 크게 하라고 해서 세 번 정도 쉬고 눈 떠보니 이미 끝나있더군요. 그 후 나타난 통증은 제 기준 꽤 고통스러웠어요. 전 평소에 생리통이 아예 없던 편이라 정말 남들이 말하는 응급실 실려갈 정도의 생리통이 과연 이런 것이 아닌가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정말 너무 고통스럽고 시간도 안 가고 아랫배는 아프고 미쳐 환장할 지경이였습니다.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요.
남자친구가 일 때문에 밤 늦게 도착했는데 남자친구 얼굴 보자마자 참았던 눈물이 미친듯이 나더라구요. 임신 사실 알게된 후 부터 중절수술 받기 전 그 사이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힘들고 저는 저대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괜히 예민해져서 네살차이다 보니 남자친구한테 투정도 많이 부리고 뭔지 모를 이기심에 나 힘든 거나 좀 알아달라며 엄청 땡깡부렸었거든요. 막상 몇시간 뒤면 수술인데 옆에 있는 남자친구를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또 다가올 수술이 무섭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을 엉엉 울었어요. 병원 알아볼 때 정말 여러곳 알아봤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병원이 주수가 좀 있으면 성인이라도 나중에 생길 문제를 대비하여 무조건 남자친구나 상대 보호자와 동행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 근무 일정에 맞춰서 겨우겨우 잡았어요.
어쨌든 그날 저녁까지 내내 아프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져 결국 간호사분 불러서 진통제 하나 맞고나니 그나마 좀 괜찮아졌었어요. 그 이후엔 그냥 아랫배가 뭔가 좀 불편하고 약간의 이물감이 드는 느낌?
식사는 자정인 12시, 물은 새벽 5시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엔 절대 금식이라 하셨고 중간에 물도 따로 텀블러에 챙겨주시고 밥도 내일되면 배고파서 못버틴다고 먹을 수 있을 때 얼른 먹으라고 수시로 챙겨주셔서 참 좋았어요. 진통제 맞고 난 이후 정말 불편할 만큼의 통증은 하나도 없어서 밤에 남자친구랑 피자도 시켜먹고 이야기 좀 하다가 새벽 두시쯤 잠들었나 그러고나서 아침 9시에 깼어요.
간호사분이 들어오시더니 유도분만주사 맞고 점심중에 수술 진행한다 하셨고 한 다여섯번 왔다갔다 하며 주사 놔주셨는데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아픈 거라곤 하나도 없었어요. 아프진 않고 뭔가 그냥 내 자궁이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이라고 해야하나 간간히 그런 느낌만 들고 12시 반쯤 수면마취 하고 수술 진행했습니다. 수술시간은 30분 정도 소요 됐고 수술 끝나고 나니 배가 한결 가벼워졌더라구요. 배에서 뭔가가 빠져나간 느낌이 확 들었어요. 마취 덜 깬 상태에서 좀 누워있다가 누워있으니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토할 뻔 한 거 겨우 쇼파에 앉아서 억눌렀어요.
전날 수면마취 했을 때도 그렇고 입 안이 너무 말라서 물 마시려 했는데도 바로 마시면 속 미식거린다고 한시간 뒤에 마시라 하셨고 화장실도 한시간 정도 지나서 가라고 하셨어요. 목도 너무 마르고 방광도 미칠듯이 터질 거 같았지만 의사간호사쌤 말은 들어야지 하며 한시간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어찌됐든 수술하고 나서 아픈 건 전혀 없었고 속만 좀 안 좋았다가 간호사분께서 영양제 하나 맞춰주신 거 다 맞고나니 다시 쌩쌩해졌어요.
이후에 거즈인가 넣어뒀던 거 빼내고서 소독한 후에 약 받아 퇴원했습니다. 앞으로 세 번 정도는 더 내원해서 소독하고 검사 받아야하구요. 수술 후 관리도 엄청 중요한데 한달 정도는 어디 움직이지 말고 푹 쉬라 하셨고 관계도 3주 이후부터 가능하며 술, 담배 절대 안되고 찬 음식이나 찬바람 많이 쐬지 말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말하면 걱정했던 거에 비해선 정말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저도 임신 사실 알게된 후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정말 하늘이 내려 앉는 것만 같았는데 좋은 게 좋은 겁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엄청 열심히 했어요. 그래야 덜 힘들 것 같았거든요. 그래 나중에 혹여라도 겪을 수 있었던 일 미리 겪은 거라 치고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하자 하며 온 마음을 다잡았어요. 물론 이곳에 저보다 많다면 많고, 어리다면 어린 정말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계실텐데 저는 그 중 대부분이 아마 미성년자나 저처럼 20대 초중반이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정말 죽고싶고 그만큼 너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건 진짜 오로지 내 자신 뿐이에요. 주변에 도움 청할만한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바로 도움 청하세요. 부끄러운 일 아닙니다. 정말 시간이 돈이고 시간이 약이에요. 걱정은 미리미리 빨리 해치우는 게 몸 건강에도 정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조심하고 경각심을 지니며 살리라 다짐했어요. 무슨 행동이든 간에 그 뒤엔 늘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내가 저지른 일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된 계기였네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이 외에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따로 질문주세요.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더보기 -
[김제] 10주2일차 중절수술 (주저리)
후기톡탈퇴회원23.02.01뭔가 제 주차랑 비슷한 후기가 별로 없어 도움되시라고 올려봐요
저는 11월17일에 마지막생리였는데 그 후에 남자친구랑 관계를 가지면서
생리주기가 많이 느려졌었어요 원래 성관계를 하면 생리를 한두달씩 건너뛰고 그랬어서 별 생각없이 살았어요 그 사이에 남자친구랑도 헤어졌구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느낌이 쎄해서 임테기 해보니 진한 두줄이 나왔어요
바로 오늘 아침에 병원가서 초음파 봤는데 10주 2일쯤 이라고 아기집이 꽤 크다더라구요 눈물참고 설명 들은후 수술을 원한다했더니
그럼 오늘 오전에 약을 넣고 오후에 수술 가능하단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 친부 동의가 필요해서 불러서 같이 동의서 작성하고 오전에 약넣고 집가서 쉬다가 4시30분쯤 병원가서 수술했네요
너무 떨렸는데 뭔가 속전속결로 진행됐어요
아쉬운게 무슨주사를 맞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고 그냥 바늘을 꽂더라구여..
근데 제 처지에 뭘 가리냐 싶어서 그냥 체념 상태였구
마취들어간다고 말해주시니까 정신이 몽롱해지는게 느껴지곤 잠에 들었다 깼더니
수술이 끝나있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하나도 안아파서 엥 스러웠어요
후기보니까 많이 아프다고들 하던데 시간이 지나고 조금 아픈게 있긴한데
저는 생리통만한 고통도 없었어요 (원래 생리통 거의 없음)
그리고 피는 덩어리로 몇번 나오고 지금은 생리양이랑 비슷하게 나와요
회복실애 누워서 영양제 맞다가 집왔습니다
병원이 좀 낡았고 시설도 별로였는데 지인의 지인이 알려준곳이라
그냥 갔는데 다행히 당일수술 가능했네요 …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