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TX 주사 맞고 종결판정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MTX 주사 맞고 오늘 종결판정 받았습니다
결혼한 지 4년 차에 드디어 바라던 아이를 갖게 됐어요
둘다 나이도 있고 신혼 즐길만큼 즐기고 가정을 이루는 꿈을 꾸던 중이었는데
가족이 강아지가 품에 안기는 꿈 꿨다고 연락 와서 혹시나 테스트해본 게 두 줄이 나왔어요
그 벅차고 설레고 그런 마음으로 남편이랑 병원 찾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4주차 때 더블링이 잘 안되고 아기집이 안 보인다 해서 며칠 간격으로 계속 진료 받으러 갔어요
자궁외임신이라고..
더 진행되면 위험할 수 있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다 생각해왔어서 너무 당혹스럽고
선생님이 위로해주시고 하는데도 잘 안 들렸어요
나와서 남편이랑 같이 울면서 한쪽 의자에 앉아있다가 바람 좀 쐬고
바로 돌아와서 MTX 주사 결정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당일에 주사 바로 놓더라고요…ㅎㅎ
아이가 찾아와 남편이랑 가족들한테 서프라이즈 했던 거랑
배도 나오지 않았지만 생명이 저랑 함께 있는 것 같았던 3~4주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어요
주사 맞고서도 얼떨떨하다가 집에 와서야 울다가 잠도 못 자고..
1차 때는 얼마나 독한 약물인지도 모른 채 그냥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당일 다음에서야 아팠구요
2차 맞았을 때는 며칠 동안 오한, 구토, 출혈이랑 복통도 꽤 심했어요
초반에는 거의 누워서 지냈어요
두 번 맞고 두 달만에 종결.
몸이 아픈 것도 맞지만 마음이 가장 아팠어요,
임테기 확인때부터 작성한 다이어리도 오늘부로 끝이네요
그동안 주변 친구들도 못 만나고 밖에도 안 나가고
남편이랑 힘든 것 다독이면서 가끔은 웃으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진료 봐주신 여자 선생님도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설명해주셔서 병원 갈 때 안심이 조금 됐다가
집에 와서는 울고 반복이었어요
선생님이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하신 게 마음에 남아서
저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잠도 푹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던 거 같아요
매번 따뜻하게 맞아주고 저 챙겨주신 게 감사해서
종결판정받은 오늘 인사드리면서 담에 임신 확인하러 오겠다고 했더니
또 생명은 선물처럼 찾아올 거니까 조급하지 말고 그때까지 같이 가보자고,
예쁜 아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럴 날이 정말 오겠죠?
그때는 제가 더 건강하고 씩씩한 엄마였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여기 계신 분들도 비슷한 상황 겪고 계신다면 몸과 마음 잘 챙기시고
같이 힘내시기를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한 지 4년 차에 드디어 바라던 아이를 갖게 됐어요
둘다 나이도 있고 신혼 즐길만큼 즐기고 가정을 이루는 꿈을 꾸던 중이었는데
가족이 강아지가 품에 안기는 꿈 꿨다고 연락 와서 혹시나 테스트해본 게 두 줄이 나왔어요
그 벅차고 설레고 그런 마음으로 남편이랑 병원 찾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4주차 때 더블링이 잘 안되고 아기집이 안 보인다 해서 며칠 간격으로 계속 진료 받으러 갔어요
자궁외임신이라고..
더 진행되면 위험할 수 있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다 생각해왔어서 너무 당혹스럽고
선생님이 위로해주시고 하는데도 잘 안 들렸어요
나와서 남편이랑 같이 울면서 한쪽 의자에 앉아있다가 바람 좀 쐬고
바로 돌아와서 MTX 주사 결정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당일에 주사 바로 놓더라고요…ㅎㅎ
아이가 찾아와 남편이랑 가족들한테 서프라이즈 했던 거랑
배도 나오지 않았지만 생명이 저랑 함께 있는 것 같았던 3~4주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어요
주사 맞고서도 얼떨떨하다가 집에 와서야 울다가 잠도 못 자고..
1차 때는 얼마나 독한 약물인지도 모른 채 그냥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당일 다음에서야 아팠구요
2차 맞았을 때는 며칠 동안 오한, 구토, 출혈이랑 복통도 꽤 심했어요
초반에는 거의 누워서 지냈어요
두 번 맞고 두 달만에 종결.
몸이 아픈 것도 맞지만 마음이 가장 아팠어요,
임테기 확인때부터 작성한 다이어리도 오늘부로 끝이네요
그동안 주변 친구들도 못 만나고 밖에도 안 나가고
남편이랑 힘든 것 다독이면서 가끔은 웃으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진료 봐주신 여자 선생님도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설명해주셔서 병원 갈 때 안심이 조금 됐다가
집에 와서는 울고 반복이었어요
선생님이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하신 게 마음에 남아서
저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잠도 푹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던 거 같아요
매번 따뜻하게 맞아주고 저 챙겨주신 게 감사해서
종결판정받은 오늘 인사드리면서 담에 임신 확인하러 오겠다고 했더니
또 생명은 선물처럼 찾아올 거니까 조급하지 말고 그때까지 같이 가보자고,
예쁜 아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럴 날이 정말 오겠죠?
그때는 제가 더 건강하고 씩씩한 엄마였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여기 계신 분들도 비슷한 상황 겪고 계신다면 몸과 마음 잘 챙기시고
같이 힘내시기를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