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주차 수술 후 생리 돌아왔고 후기 남깁니다

bebeky
5 개월전
11월 초에 임테기 두줄 확인하고 당일 예약 잡고 갔어요
원래 수술 일정을 잡았어야했는데 제가 스케쥴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니
다른 수술들 사이에 끼워서 당일에 바로 진행해주셨어요
초음파상으로는 6주 초반? 5주 6일? 이라 했던것같아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서 남자친구랑 갔고
수술비는 기록 안남도록 현금 80이었고, 초음파나 초진비 같은건 6-7만원? 선으로 냈던 것 같아요 약값도 별개였는데 제가 결제한 건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ㅠ
다 합해서 90정도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생리통이 심한 편인데도 수술하고 나서는 생리통 보다 더 심한 통증이 하루이틀정도 있더라구요
수술 후 4-8주 내로 생리 시작한다고 했는데, 배란이 언제 오는지를 모르니 피임을 해도 너무 불안하더라구요
중간에 사후피임약도 한 번 먹었네요
수술 6주차 접어들어가는 지금 다행히 생리 시작했어요

그전까지 정말 매일 새벽마다 얼마나 불안했는지
남자친구란 인간은 지 몸 아니라고 제가 우는것도 이해 못하는 것 같고
뭐 자기딴엔 걱정이랍시고 하는데 .. 참 싫었네요

후기글 쓰면서 하고싶었던 말은.. 사실 세포라 생각하면 죄책감 들 것도 없거든요
원치않은 임신에 출산이면 태어나는 아기한테나 더 고통이고 미안한 일 아닐까요?

수술 하고 나서도 저는 아 내가 낙태한 여자라니 이런 생각은 일절 안들었구요
이런 일을 제 자신에게 겪게해서 그게 너무 미안했어요
내 몸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은 속상함만 있었어요
혹여나 다른 부분에서 죄책감 가지는 분 들이 계실까봐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 혼자 살다 혼자 가는건데 본인에게 제일 잘해야죠.

사람마다 다르더라도 수술후엔 몸이 힘드니 몸조리 잘하세요
이번일로 저는 남자는 믿을구석 하나 없다는 걸 깨달았고
임출육 여자만 손해보고 고생하는 짓이니 선택 잘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중절하고 나니까 낳았으면 인생 제대로 꼬여서 돌이킬 수도 없었을 것 같단 생각이 계속 들고 신이 주신 두번째 기회라 생각해서 미레나 바로 하러 가려구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다보니 수술 후기보다 딴소리가 더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정보 필요하시거나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해드릴게요
행복하세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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