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주차 임신 확인 후, 당일 수술 받고 온 후

eunnnmin
5 개월전
며칠 동안 몸이 계속 이상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두 줄이 딱 떠있는 걸 보는 순간 준비된 것도 없고, 상담할 사람도 없어서 한동안 자리에 앉아 멍하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을 더 끌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을 추스리고 바로 병원들을 검색했어요.
여의사선생님이 계시고, 당일 절차가 가능한지, 그리고 보호자없이도 수술 가능한지 위주로 확인했어요.
몇 군데 문의해보고 가장 편안하게 설명해준 곳으로 바로 예약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과정이 차분하고 체계적이어서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의사 선생님도 단계별로 차근차근 얘기해주셔서 크게 무섭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고요.

수술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회복실에서 몸 상태 체크받은 뒤 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는 긴장이 풀려서 복잡한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오긴 했지만…
조금 지나니까 마음이 꽤 안정됐고, 스스로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는 없어요.

혹시 혼자 감당하느라 불안한 분들이 있다면,
적어도 절차 자체는 생각만큼 무섭기만 한 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하나하나 해보면 분명 숨 좀 돌릴 여유가 생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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