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주 수면마취 중절수술

25 일전
16주차라는 주수 때문에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몸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부담이 커서
병원을 알아보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거든요
괜히 무섭기도 했고, 혹시 통증이 심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통증도 심하지 않았고 부작용 없이 잘 끝나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 남겨봐요

처음 상담 갔을 때 가장 마음이 놓였던 건 여자 선생님이라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설명만 하는 느낌이 아니라
제 상황이나 감정까지 이해해주시려고 해서 상담하면서 많이 울컥했어요
불안한 부분이나 수술 과정에 대해 질문도 많이 했는데
하나하나 대충 넘기지 않고 설명해주셔서 신뢰가 갔고
덕분에 조금 안정된 마음으로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었어요
상담이나 회복 과정에서 영양제나 추가 프로그램 같은 걸 강요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필요한 건 안내해주시되 선택은 제가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졌고, 병원에 대한 신뢰도 생겼어요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됐고, 제가 가장 걱정했던 통증은 다행히 많지 않았어요
특히 라미나리아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
통증에 대한 부담이 덜했던 것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다행이었어요
마취 들어가고 나서는 금방 잠든 느낌이었고
눈 떠보니 수술이 이미 끝난 상태였어요
회복실에서 쉬면서 경과를 확인했고 생각보다 정신도 빨리 돌아왔어요

또 좋았던 건 당일 퇴원이 가능했다는 점이에요
입원을 오래 해야 하면 심적으로도 더 힘들 것 같았는데
회복 상태 확인 후 바로 귀가할 수 있어서 부담이 훨씬 적었어요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게 오히려 마음 안정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랫배 통증 있고 출혈도 며칠 있었지만
생리한다 생각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고
수술 후 진료, 검사 다 받으면서 관리하니까 몸이 금방 좋아지더라고요

지금은 몸조리하면서 회복 중인데 큰 문제 없이 지나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분들이 함께 해주는 느낌이라
그 점이 가장 큰 위로가 됐던 것 같아요
  • 조회 250
  • 댓글 9
  • 토닥 0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