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운증후군 판정 후 19주 수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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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일전
시험관으로 어렵게 임신한거라 초음파 볼 때마다 남편이랑 너무 좋아했었어요
근데 13주에 기형아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고
양수검사까지 했는데 17주에 다운증후군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현실을 생각해서라도 수술을 해야하는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근데 저도 남편도 그리고 양쪽 부모님들까지
건강한 아이도 육아가 힘든데 아픈 아이는 쉽지 않을거라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수술을 하는게 맞겠다고 결정을 내렸어요.
19주라 배가 나온에 눈에 띄는 시기였어서...
상담을 가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찾아보다가 한 산부인과를 알게 됐는데 여기 원장님이 여자분이고
20주까지 수술경험이 많다고 해서 상담을 받아봤어요
상담하면서 원장님한테 울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다 했던 것 같아요
이야기 끊지 않고 다 들어주시고 지금 수술해도 다음에 더 건강한 아이가 찾아올거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강요 같은 것도 없어서 여기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여기는 진통 없이 수술 해주세요
라미나리아로 자궁문을 억지로 넓히지도 않고요
그래서 수술 준비 과정이 힘들지 않더라고요
선생님이 유도분만에 가깝게 진행되는 수술이라 걱정말라고 하셨고요
수술 후에는 회복실에서 경과를 관찰하는데요
수술 전에는 없던 통증이 오더라고요 배가 쥐어 짜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지럽고 울렁거리기도 하고ㅠㅠ
제가 힘들어 하니 상담 때 선택한 영양제 놔주셨고 충분히 쉬고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남편이랑 같이 회복실에 같이 있을 수 있어서 힘든 시간 잘 이겨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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