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호자 없이 했던 20주차 중절수술 후기

5 일전
20주차에 중절수술을 진행했고 지금은 어느 정도 몸이 회복돼서 후기를 남겨봐요
주수가 있다 보니 수술 자체보다 과정이 더 길고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성인이라 보호자 동의 없이 혼자 상담부터 수술까지 진행했는데
병원에서 제 상황을 하셔서 그런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과정을 설명해주셨어요

수술 전에는 자궁 수축을 유도하는 주사를 맞고 대기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랫배가 묵직하게 뭉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점점 응가가 마려운 것 같은 압박감이 같이 왔어요
처음엔 긴장 때문인가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간격 있게 아랫배가 조여오는 느낌이 들었고
그쯤 간호사분이 상태 확인하시더니 수술실로 이동 준비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가 저는 제일 무서웠던 것 같아요
차라리 빨리 수술실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거든요
실제로 1-2시간 정도? 대기를 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의료진이 계속 상태 체크해주고 불안한 부분 설명해줘서 버틸 수 있었어요
수면마취로 진행돼서 수술 자체는 기억나지 않았고
회복실에서 정신 차렸을 때는 아랫배가 욱신거리고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회복실에선 15분? 정도 간격으로 간호사분이 와서
체온이랑 혈압 재시고 그렇게 2-3시간 정도 있었던것 같아요
혼자라고 대충 하는게 아니라 더 신경 써주는 느낌이 좋았네요
아직 마음은 힘들지만 몸이 잘 회복 중이니...
잘 털어 내면서 이겨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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