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주 초에 수술 받고 왔습니다..

8 일전
결혼은 했지만 저희 부부는 확고한 딩크족이라 아예 계획에 없던 상황이었어요.. 피임을 한다고 했는데도 실수가 있었는지 갑자기 생리를 안 해서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두 줄이 나오더라고요.. 이미 7주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부터 났어요.. 남편이랑 상의 끝에 저희의 가치관과 미래를 위해 정말 힘들지만 중절을 결정하고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주수가 이미 7주 차라 마음이 너무 조급해서 당일에 상담부터 수술까지 바로 가능한 곳 위주로 필사적으로 찾았어요.. 다행히 강남역 근처에 당일 중절이 가능한 병원을 발견해서 연락드리고 바로 방문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놓였던 건 여원장님이 계신 곳이었다는 점이에요.. 여자 원장님께서 제 마음을 다 헤아려주시는 것처럼 정말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세심하게 진료해 주셔서 긴장이 확 풀리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병원 분위기 자체가 참 따뜻하고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용 걱정도 안 할 수가 없었는데요.. 7주 기준 68만원정도로 제가 알아본 강남권 중에서 최저가 수준이었어요 혹시나 나중에 이것저것 영양제나 불필요한 시술 강요하면서 추가금 폭탄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처음에 안내받은 비용 그대로 추가금 없이 깔끔하게 진행돼서 마음이 편했어요..
수술이 끝난 후에는 다른 사람 시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남편이랑만 조용히 회복실에서 쉬었네요..
지금은 몸 회복하면서 보내고 있는데 마음이 괜찮아지지 않고 불편하고 그러네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 제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조회 101
  • 댓글 0
  • 토닥 0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