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주 소파술 후기

7 일전
난임이여서 포기하고 살다가, 아무 준비없이 갑자기 찾아온 아가는 꼬물거리고 참 이뻤지만 기형아 판정을 받았어요ㅎㅎ 다운증후군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본 아가의 모습이 몸도 붓고, 머리만 커져있어서 딱 봐도 다운이구나 싶더라고요. 얼마나 힘들까.. 더이상 안아프고 힘들지 않았음 좋겠다 싶어서 빨리 보내주고 싶었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곳을 찾아보니 노원에 있는 산부인과가 있어 문의드리고 방문했어요. 늦은시간까지 영업한다는 점에서도 좋더라고요

다른곳은 소요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긴 접수해서 퇴원하는데까지 소요시간이 총 7~8시간은 걸리는 곳이였어요. 초음파도 엄청 꼼꼼히 봐주셨고, 회복실 가서 진통제+알러지 방지약 수액 맞은 후 자궁확장제 넣고 5시간은 기다렸어요. 이렇게 해야 소파술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기다리는 시간동안에는 아미노산 수액 맞으면서 전자책보다가 자기도 하고 그랬네요
5시간 지나고 수술하러 갔는데, 수술 하기 전 엄청 떨리고 무서웠으나 원장님이 담백하게 얘기하시니 오히려 조금 진정이 되더라고요. 마취하고 나서 깼는데 제가 거의 깨지 못했는지ㅠ 간호사분들이 절 부축해서 회복실로 데려오신거 같았어요. 회복실 와서 조금 누워있다가 출혈정도 확인하고 퇴원했습니다

시간이 꽤 걸리긴 했으나 예후가 너무 괜찮았어요. 생리통같은 통증이 있을거라고 했는데 밤에 조금 통증 있었던거 빼고는 거의 못느끼고 있어요. 하면서 아픈거는 자궁확장제 넣고 그 후에 누워있을때 정도인데 생리통정도라서.. 전반적으로 직원분들이나 원장님이 담담하게 응대하시는 편이라 전 편하게 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성향에 따라 이런 분위기가 맞는 분들이라면 안아프고 편한 마음으로 받고 오실 수 있을거에요. 다들 조금이나마 덜 힘드셨음 하는 마음으로 후기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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