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주차 임신중절 수술 흡입술 자세하게 남겨봐요
혹시 저처럼 갑자기 이런 상황이 생겨서 밤새 검색만 하고 있는 분들 있을까 봐 조심스럽게 후기 남겨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 글을 제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정보가 너무 필요했고 같은 상황인 분들 글이 진짜 많이 도움 됐거든요.
저랑 남자친구는 둘다 아직 대학생입니다..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기념일겸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피임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근데 원래도 제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한 편이고 다낭성..도 있어서 이번에도 그냥 또 늦어지는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괜히 불안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봤는데 선명하게 2줄이 나온거 보고 머리가 하얘지고 손도 떨리고...남자친구한테 말해야하는데 너무 떨리고 망설여지고 결국엔 상황을 얘기했고요.
둘다 아직 학생이고 현실적으로 낳아서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부모님께 말씀 드릴 자신도 없었고, 솔직히 너무 무섭고 죄책감도 들고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미룰 수는 없어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토닥톡에서 임신중잘 가능한 병의원 찾아보고 후기랑 위치, 당일예약 가능 여부까지 비교해봤습니다. 혼자 알아보는게 너무 불안했는데 그래도 앱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을 잡았고 운좋게 당일 방문 가능하다고 해서 남자친구랑 같이 갔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 너무 불안하고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여서 대기하는 내내 고개만 숙이고 손톱만 뜯고 있었습니다. 진료보고 원장님이랑 이야기하는데 많이 무섭죠, 놀랐죠 하면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는데 눈물이 확 나더라고요. 만약 원장님까지 딱딱하게 형식대로만 하셨다면 그자리에서 더 무너졌을것 같아요... 그런데 과정이나 주의할 점을 하나씩 천천히 알려주시고, 지금 너무 혼자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요.
6주라서 흡입술로 진행해야했고..진료 당일은 금식을 못한 상태라서 수술 날짜만 잡고 왔고요..수술 전날부터 금식하고 긴장돼서 잠도 거의 못잤어요ㅠㅠ병원 가는길에도 그냥 계속 눈물만 나올거 같고..남자친구도 말없이 옆에 있어줬어요..
다시 안내 받고 옷갈아 입고 대기하는데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갔고 마취하고 진행해서 수술 중 기억은 없고...
누워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잠든거 같고 깨보니까 회복실이었습니다.
처음 눈떴을 때는 멍하고 몸이 조금 무거웠고 아랫배는 생리통++급으로 묵직하게 아프더라고요
회복실에서 누워 있는 동안 간호사분이 계속 상태 확인해주셨어요. 따뜻한 담요 덮고 있으니까 몸도 조금 풀렸고, 처음보다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통증은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고, 저는 생리통이 심한 날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이건 그냥 제 기준이에요.
출혈은 처음에는 생리처럼 조금 있었고, 배는 묵직했어요.
안내받은 약은 시간 맞춰 챙겨 먹었고, 샤워나 관계, 음주 같은 부분도 조심하라고 들었어요.
특히 저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죄책감이랑 허무함이 같이 밀려와서 혼자 울기도 했어요.
남자친구랑도 많이 얘기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원망도 들었고,
왜 이런 상황이 됐나 싶어서 감정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래도 같이 병·의원 알아보고, 방문하고, 회복할 때 옆에 있어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요. 혼자였으면 더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 고를때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병원 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설명을 얼마나 차분하게 해주는지, 사후 안내 잘해주는지 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저는 원장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신게 정말 컸습니다. 상황 자체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섭게만은 느껴지지 않도록 설명해주셔서 많이 위로받았네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 너무 혼자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몸도 마음도 생각보다 많이 지치니까, 끝난 뒤에도 며칠은 꼭 쉬어주고 본인 상태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둘다 아직 대학생입니다..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기념일겸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피임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근데 원래도 제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한 편이고 다낭성..도 있어서 이번에도 그냥 또 늦어지는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괜히 불안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봤는데 선명하게 2줄이 나온거 보고 머리가 하얘지고 손도 떨리고...남자친구한테 말해야하는데 너무 떨리고 망설여지고 결국엔 상황을 얘기했고요.
둘다 아직 학생이고 현실적으로 낳아서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부모님께 말씀 드릴 자신도 없었고, 솔직히 너무 무섭고 죄책감도 들고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미룰 수는 없어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토닥톡에서 임신중잘 가능한 병의원 찾아보고 후기랑 위치, 당일예약 가능 여부까지 비교해봤습니다. 혼자 알아보는게 너무 불안했는데 그래도 앱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을 잡았고 운좋게 당일 방문 가능하다고 해서 남자친구랑 같이 갔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 너무 불안하고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여서 대기하는 내내 고개만 숙이고 손톱만 뜯고 있었습니다. 진료보고 원장님이랑 이야기하는데 많이 무섭죠, 놀랐죠 하면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는데 눈물이 확 나더라고요. 만약 원장님까지 딱딱하게 형식대로만 하셨다면 그자리에서 더 무너졌을것 같아요... 그런데 과정이나 주의할 점을 하나씩 천천히 알려주시고, 지금 너무 혼자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요.
6주라서 흡입술로 진행해야했고..진료 당일은 금식을 못한 상태라서 수술 날짜만 잡고 왔고요..수술 전날부터 금식하고 긴장돼서 잠도 거의 못잤어요ㅠㅠ병원 가는길에도 그냥 계속 눈물만 나올거 같고..남자친구도 말없이 옆에 있어줬어요..
다시 안내 받고 옷갈아 입고 대기하는데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갔고 마취하고 진행해서 수술 중 기억은 없고...
누워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잠든거 같고 깨보니까 회복실이었습니다.
처음 눈떴을 때는 멍하고 몸이 조금 무거웠고 아랫배는 생리통++급으로 묵직하게 아프더라고요
회복실에서 누워 있는 동안 간호사분이 계속 상태 확인해주셨어요. 따뜻한 담요 덮고 있으니까 몸도 조금 풀렸고, 처음보다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통증은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고, 저는 생리통이 심한 날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이건 그냥 제 기준이에요.
출혈은 처음에는 생리처럼 조금 있었고, 배는 묵직했어요.
안내받은 약은 시간 맞춰 챙겨 먹었고, 샤워나 관계, 음주 같은 부분도 조심하라고 들었어요.
특히 저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죄책감이랑 허무함이 같이 밀려와서 혼자 울기도 했어요.
남자친구랑도 많이 얘기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원망도 들었고,
왜 이런 상황이 됐나 싶어서 감정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래도 같이 병·의원 알아보고, 방문하고, 회복할 때 옆에 있어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요. 혼자였으면 더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 고를때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병원 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설명을 얼마나 차분하게 해주는지, 사후 안내 잘해주는지 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저는 원장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신게 정말 컸습니다. 상황 자체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섭게만은 느껴지지 않도록 설명해주셔서 많이 위로받았네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 너무 혼자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몸도 마음도 생각보다 많이 지치니까, 끝난 뒤에도 며칠은 꼭 쉬어주고 본인 상태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