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술실에서 눈물이 났던 중절 6주 후기

1 일전
임테기 불량은 아니겠다는 판단이 서고나서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
시간이 늦어지면 안될것 같아서요
보니 임신 6주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막상 화면에 작은 아기집이 보이니까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요
그래도 여러 상황을 생각했을 때 출산은 어렵다고 판단해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수술 날짜를 잡고 병원에 다시 방문했는데 전날부터 계속 긴장돼서 잠도 잘 못 잤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동의서 작성하고
수술 방법이랑 회복 때 주의사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주셨어요
옷을 갈아 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떨려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어요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시면서
마취 약 들어가니까 곧 잠들꺼라고 하시는데
그 이야기 듣고 나선 기억이 없어요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이 떠지니 수술이 끝났다고 간호사분이 깨우고 있더라고요
뭔가 아래가 불편한 느낌은 드는데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심한 통증은 아닌데 편한 것도 아닌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멍했는데 이제 회복실로 이동하자고 하면서
침대에서 일어 났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더라고요
어지럽기도 하고 기운도 없고ㅠㅠ
수면 마취 하느라 공복 시간이 길어서 그런듯...
간호사분이였나? 누가 부축해주면서 회복실로 이동했고
거기서 한시간 정도 쉬니까
정신도 더 돌아오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어요
아.. 나 괜찮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긴장이 확 풀렸어요..ㅠㅠ

한번더 주의사항 듣고 다음 소독치료 일정 잡고 나왔네요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은데
괜찮다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셔서 당분간은 집에서 쉴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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