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6주 MTX 중절 리얼후기

25 일전
후기톡에서 많은 정보 얻은 만큼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작성해봅니다

전 초산이었고요 모두가 그렇듯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방금 모든 게 다 끝났네요 기분이 정말 이상하네요 좋진 않습니다

저는 원래 생리가 불규칙한 편이라 신경을 안 썼었는데 그게 화근이 됐나 봅니다
나중에 급하게 임신테스트기 사서 했는데 두줄이였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그게 문제였습니다. 계산해 보니 6주쯤 된 것 같습니다

전 수술받으러 혼자 갔습니다. 남친이랑 이 문제 때문에 대판 싸우고 정 다 떨어져서 헤어졌습니다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던 건지 ㅂㅅ같은 놈만 만나서 인생의 나락까지 경험한 기분입니다

제가 구미사는데 후.. 구미가 워낙 좁다보니 구미에서 수술할 용기는 안 나서
후기톡 열심히 보고 걍 혼자 대구까지 가서 수술받고 왔습니다

일단 수술 잡기 전에 후기톡 보고 괜찮은데 골라서 상담받으러 갔습니다
혹시 몰라서 당일 수술하려면 금식하고 가야 한대서 금식도 하고 갔습니다
어차피 입맛도 없어서 며칠 동안 거의 먹지도 못했습니다

가자마자 초음파 확인을 했는데 아기집이 아예 안보이다고 하셨어요
아기집이 보일경우 바로 수술이 가능한데 저처럼 안 보일 경우는 약물도 진행한다고 하셨어요

일단 수축제 같은 약을 안에 넣어주셨고 MTX 주사를 맞았습니다
확실히 하려면 흡입술이 가장 좋다고 하셨는데 전 돈도 없고, 아기집도 안 보여서
좀 저렴한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약 3일 치 처방해 주셨고 먹고 나니깐 배가 아팠습니다
첫날은 주의 사항 듣고 끝났습니다. 주사맞고 나서 혹시 몰라서 몸에 안 좋을까봐 술이랑 카페인계통은 일절 끊었습니다

맞고나서 복통 좀 있는 것 빼고는 괜찮아서 일부러 산책하고 걸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집에 와서 쉬는데 배가 생리통 증상 있을 때처럼 아팠어요 피도 같이 나왔습니다
통증은 참을만 했고 이때 생리대는 오버나이트 착용했어요

그 이후로 집에 와서 폭식증 온 사람처럼 미친 듯이 먹기 시작했어요
걍 세상 망한 사람처럼 음식으로 빈 허기를 채우려고 했습니다

3일 정도까진 진통제를 1~2알씩 꼬박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다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가기전에 임신테스트기를 한번 더 하고 갔는데 선 색이 좀 희미해졌어요
원장쌤이 경과가 좋다고하셔서 2차 주사 맞고 나서 똑같이 생리처럼 피가 나왔고
일주일 후에 임테기 해보니깐 선이 아예 안보였어요
그리고 다시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니깐 너무 깨끗하다고 임테기도 깨끗하면 끝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채혈검사 후에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에 전화로 연락 주셨는데 수치가 종결수치라고 하셔서 종결하고 마무리 됐습니다

ㅂㅅ같은 놈 때문에 인생의 나락까지 경험하고 다시 새로사는 기분으로 살려고합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였는데 갔을때 여원장쌤이 제 감정 상태 고려하셔서 기다려주고 진찰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때는 정신없어서 그냥 대구에서 후기 좋고 별점 좋은 데로 갔었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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