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편 없이 혼자 마주한 16주 중절수술
16주가 되니 배도 제법 나오기 시작해서 평소 입던 옷도 불편해지기 시작했죠
거울을 볼 때마다 현실이 더 크게 다가왔고
그만큼 결정을 미루는 것도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고
그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삶을 계속 그려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한 번쯤은 마음을 돌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는 더 무너졌고
결국 아이를 혼자 책임질 자신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수술 당일에도 끝까지 함께해 줄 사람은 없었어요
병원에 혼자 들어가 접수하고 상담을 받는데 그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제 상황을 이해해주셨고 성인이기 때문에 수술에 문제는 없다고 했어요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수술 자체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습니다
회복실에 있는데 몸의 아픔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왜 이렇게 됐을까, 내가 너무 미련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더라고요
아기에 대한 죄책감도 있고.. 임신 초기에 남편 외도를 알게되면서
아기한테도 정을 붙이지 못했기 때문에 더 미안하더라고요..
왜 이 고통을 나만 겪거야 하는지 남편에 대한 증오도 있고..
여러모로 회복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담 하면서 선생님께 별별 이야기를 다하게 됐는데..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고
수술도 잘 해주셔서 선생님껜 감사하기만 하네요
지금도 이 선택이 쉬웠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충분히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고
앞으론 너무 자책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자신만 생각했으면 하는 주제 넘은 참견을 해봅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현실이 더 크게 다가왔고
그만큼 결정을 미루는 것도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됐고
그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삶을 계속 그려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한 번쯤은 마음을 돌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는 더 무너졌고
결국 아이를 혼자 책임질 자신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수술 당일에도 끝까지 함께해 줄 사람은 없었어요
병원에 혼자 들어가 접수하고 상담을 받는데 그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제 상황을 이해해주셨고 성인이기 때문에 수술에 문제는 없다고 했어요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수술 자체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습니다
회복실에 있는데 몸의 아픔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왜 이렇게 됐을까, 내가 너무 미련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더라고요
아기에 대한 죄책감도 있고.. 임신 초기에 남편 외도를 알게되면서
아기한테도 정을 붙이지 못했기 때문에 더 미안하더라고요..
왜 이 고통을 나만 겪거야 하는지 남편에 대한 증오도 있고..
여러모로 회복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담 하면서 선생님께 별별 이야기를 다하게 됐는데..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고
수술도 잘 해주셔서 선생님껜 감사하기만 하네요
지금도 이 선택이 쉬웠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충분히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고
앞으론 너무 자책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혹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자신만 생각했으면 하는 주제 넘은 참견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