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주차 흡입술.. 원래 이런거 잘 안쓰는데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하는 수술이다보니
저도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되고싶어 적어봐요...
저도 중절 수술하기 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커뮤니티만 들락날락했던 사람이라 비슷한 상황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전 6주차에 흡입술로 진행했고, 수액도 추가해서 받았어요
수술 자체보다 저는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긴장됐던 것 같아요...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를 하고 설명을 듣는 동안은 괜찮았는데, 막상 제 차례가 가까워질수록 별생각이 다 들었던..ㅠㅠㅠ
그래도 원장님이 계속 차분하게 안내해줘서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중절은 수면으로 진행해서 과정은 그냥 기억이 없어요..
눈을 떴을 때는 회복실이었고, 처음에는 정신이 조금 멍했던 것 같아요
배는 생리통처럼 묵직한 느낌이 있었는데 초반에만 그렇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괜찮아졌어요
수액을 같이 맞으면서 쉬다 보니 몸에 힘이 돌아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수액 추가하는거 그렇게 안비싸니까 수액까지 받으면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수술 받고 집에 와서는 무조건 쉬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어요 전
배가 살짝 당기는 느낌은 있었지만 계속 심하게 아픈 건 아니었고, 따뜻하게 쉬면서 물도 자주 마셔줬구요..
다음 날에는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지만 평소처럼 움직이기보다는 천천히 생활했습니다...!
몸이 회복되는 것도 중요하긴한데 몸 회복은 크게 무리만 안하면 금방 회복되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그저 저는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ㅎㅎㅎ
주변에 알릴수도 없어서 진짜 찐친 한명한테만 털어놨고
너무 우울하지 않으려고 친구랑 시간을 보내니 점점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잠시 잊는 것 뿐이지만요...ㅎㅎㅠㅠ
그래도 여건이 안 되는데 책임지지 못할 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제 마음이 조금 아픈 과정을 겪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절 자체는 잘 끝나서 마음은 후련해요..ㅎㅎ
그러니 너무 겁 먹지 마셨으면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