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6주 6일차 중절수술하고 왔어요

4 년전
일단 제목처럼 6주 6일차 중절 수술 하고 왔어요
처음부터 이렇게 늦게 안 건 아니고 3주일때쯤 알았는데 4주 접어들때쯤
수술하러 한번 갔다가 초음파 보시더니 아기집이 너무 작다고 수술이 안된다 하셨어요

처음 임신인 걸 알았을 때 거짓말인 것 같고 꿈을 꾸는 것 같고
이게 장난인가 싶고 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밤마다 울고 불고 어디 말하지도 못하고 하니.. 답답하더라구요

남자친구와 관계하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항상 피임은 하는 편이었고
그 날도 피임을 했지만 불량이었는지 저도 남자친구도 임신을 믿지 못했거든요..

낳을까 고민도 많이 해봤지만 아직 나이도 많이 어리고 아이한테 미안해질까 두려워
나중에 안정된 가정에 결혼도 하고 아이를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로 마음먹었어요

저는 유난히 입덧이 좀 심한편이었어요 냄새 한 번 맡으면 구역질이 나오고
버스를 타도 멀미가 더 심했고 입덧을 해서 그런지 입맛이 없었어요

수술을 하러 다다음주에 그 때쯤이면 보일 것 같다 하셔서 입덧도 참고
평소 일상생활을 좀 힘들게 했어요.. 입맛도 없으니 밥도 잘 안 먹게 되고
아랫배도 몇 번씩 쿡쿡 쑤시고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금요일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11시까지 오라고 하셔서
11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초음파를 보시고 오늘은 수술이 가능하다 하셨어요
초음파로 애기집이랑 애기씨가 보이는데 넘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마음 먹은 거 다신 원치 않는 임신은 하지말자고 다짐했어요

수술 비용은 50에 유착방지제+영양제 이렇게 해서 65만원 든다고 말씀해주셨고
남자친구랑 상의 하에 중절 수술 결심한 거냐 여쭈어보셔서 맞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랑 이야기도 못해보고 빠르게 부르셔서 마음 가다듬을 틈도 없이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치마로 갈아입고 수술대 위에 누워서 수술 후에 아랫배 아플 수 있으니까 진통제랑 맞춰
주시구 다리를 올리고 누워있으라 하셔서 가만히 멍 때리고 있다가 의사선생님 들어오셔서 수술은 자고 일어나면 끝나있을거라 하시고 마취를 하셨어요

근데 저는 마취에 안 걸리는 줄 알았어요.. 계속 눈을 뜨고 있었고 나는 왜 마취가 안되지 싶고 어지러웠어요 계속 눈을 뜨고 있다가 갑자기 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다리를 막 움직였는데 수술이 끝났다고 하셨어요 팬티랑 엄청 큰 패드를 하나 입혀주시고 간호사분의 부축으로 회복실에 누워서 보호자분 불러드릴게요 하구 남자친구가 왔는데 너무너무 더워서
수면마취 덜 깼는데 막 덥다고 꼬라지를 낸 것 같아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간호사분 불러서 에어컨 살짝 켜주시구 남자친구가 초콜릿이랑 이온음료 사와서 허겁지겁 먹었어요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막 아랫배랑 아프진 않은데 진짜 딱 오줌 엄청 참은 느낌이 나서
안절부절 못하고 계속 다리를 움직였어요… 오줌이 너무 마려운 느낌이 계속 나다가
쉬니까 좀 없어지더라구요.. 한 시간 반 가량 누워있다가 남자친구 부축으로 병원에서 나가려고 하니까 엘레베이터에서부터 막 귀가 먹먹하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약 지어오라하고 저는 계단에 앉아있었어요 계속 누워있어서 그런가
너무 어지러워서 걷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택시 타서 남자친구가 집까지 데려다주고 약 먹어야해서 밥은 꼭 먹으라고 밥 시켜주고 쉬라하고 갔어요 ㅜㅜ

수술 한지 지금 대략 12시간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평상시랑 똑같고 피는 살짝 나오는 것 같구 주사 맞은 곳이 멍들어서 아파유 ㅠㅠ

저도 정보를 얻으려 애를 많이 먹어서..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한에서 도움 드릴게요 편하게 달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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