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산) 후기 궁금한거 다 알려드려요

3 년전

자랑은 아니지만 총 두번의 수술경험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6주 때 흡입술로 아주 간단하게 수술 진행했어요. 

그냥 수면마취하고 누워 있으면 끝. 한 시간 정도 링겔맞고 귀가 하시면 됩니다. 

수면 마취가 덜 깨서 살짝 헤롱한 것 빼고는 큰 부작용은 없었어요. 바로 일상생활 가능 했고요


두 번째는 임신 한지도 모르고 너무 시간이 지나버려 26주 때 유도분만 수술을 했습니다. 

더 이상 늦추기 싫어 최대한 빠른 날짜로 예약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저 주수에 수술해 주는 병원이 없어 

큰 주수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다가 서울로 가게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같이 가주기 힘들어 전화로 동의하였고 

실장님께서 수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주시고 수술에 대한 안내 받았어요


총 이틀 걸려서 수술 마무리 했고 첫 날에는 라미를 자궁에 넣습니다. 

라미가 무엇이냐면 자궁을 넓혀주는 기계라고 보시면 되요. 자궁입구를 부드럽게 해주는 약도 넣고요. 

그러고 나면 귀가한 후 하루 기다려요. 저는 최대한 병원과 가까운 숙소를 잡았어요. 

병원에서 시간 맞춰 챙겨먹으라는 약이 있어요. 저녁 11시, 저녁 12시, 아침 7시 이렇게 세 번 먹어야 했습니다. 

자궁안에 라미를 넣으면 배가 아프고 만삭처럼 부풀어 올라요. 배가 아픈 정도는 아주 심한 생리통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통증 때문에 새벽 내내 한 숨도 못 잤어요. 통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아주 많이 아팠습니다. 


약을 먹으면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1.오한 2.설사 3.출혈 사람마다 심할 수 있고 증상 없을 수 있어요. 저는 오한만 느꼈어요.


다음 날 9시까지 병원 방문했고 전 날 크게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자궁이 많이 부드러워져서 다시 라미 넣는 일은 없었어요. 

다른 후기 보니까 자궁이 잘 벌어지지 않고 풀려 있지 않으면 라미를 새로 넣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일부러 더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라미를 빼면서 양수 같은게 터져요. 뜨끈한 물 같은게 새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럼 엄청 부풀었던 배가 라미 넣기 전 배 크기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항생제 주사와 촉진제를 맞아요. 촉진제는 링겔처럼 맞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장... 크게 부끄러운 건 없어요. 15분 정도 참았다가 화장실 가면 됩니다.

병실을 계속 왔다 갔다 해 줘야 진행이 빠르다고 해서 최대한 움직일 수 있으면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근데 쉽지 않아요.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움직이기는 커녕 숨 쉬기도 힘듭니다. 

배가 많이 아프면 간호사를 호출해 내진을 해요. 손을 쑥 집어 넣습니다. 진통은 점점 아파오고 

손, 발에 감각이 없는 느낌이 들고 뭔가 배에 힘들주면 뭔가가 쑥 내려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내진 2번 정도 받고(직접 호출해야 내진 보러 와 줍니다.) 


저는 진행이 빨라 9시에 병원가서 10시 40분 쯤에 분만 들어갔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진행이 빠르다 그러셨고 분만은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크게 힘 준 것도 없었고 호흡을 천천히 해야 제가 안전하다 하더군요. 최대한 천천히 호흡 하려고 했습니다. 

얼마 안 가 뭔가가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말 그대로 쑤욱 하고 나오는 느낌. 

그러고 나면 수면마취가 바로 들어갑니다. 마취에서 깨면 간호사가 수고 했다고 말 해주며 아픈 곳이 있냐고 여쭤봅니다.

따로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바로 링겔을 맞으러 갔어요. 한 시간 정도 링겔을 맞고 

조금 더 휴식을 하고 있으면 약을 챙겨 주십니다. 젖 말리는 약, 철분약, 자궁 수축약 등등

밑에 약국 가서 젖이 나오지 않도록 붕대사서 일주일 정도 꽉 매고 있으라고 하셨구요. 

집으로 귀가해서 질 안에 넣어놓은 거즈를 빼면 끝 입니다. 

피는 계속 나 올 수 있어서 생리대는 계속 차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다음 주에 병원 한 번더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더 이상의 댓글 작성이 부족해서 궁금한게 있으신 분은 쪽지 주세요.

최대한 도움 드릴게요

  • 조회 2730
  • 댓글 31
  • 토닥 5
  • 저장 8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