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술 후 첫생리와 마지막 후기...!

머랭
3 년전
안녕하세요
6월 18일 수술 후 지난 월요일 드디어 첫 생리 시작하고 그동안 맘고생했던게 조금씩 사그라들어 마지막후기를 남기러 왔습니다
약 두달 전 임신사실을 알고나서 수술하기까지 무서움과 불안함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매일밤 울면서 잠들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싶을정도로 힘들었어요~
남자친구를 제외하고는 가족들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으니 앞에선 아무렇지않은척 연기하는 것도 힘들었구요 ㅠㅠ

수술을 하고나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었는데
이게 또 생리예정일이 다가올 수록 불안불안해지더라구요
언제시작할까, 혹시 또 재임신된건 아닐까 하구요!
아마 비슷한 심정에 토닥톡 찾아오시는 분들 많을거에요~


저는 앞에 썼듯이 6월 18일날 수술을 했었고
정확히 38일째 되던 7월25일 월요일아침 첫생리가 터졌습니다
평소 생리주기가 정확했었구요
생리통은 심한적도 있고 덜 심한적도 있고 왔다갔다하는 정도였어요
심한날은 아랫배가 너무 아파 배쓰다듬고 떼굴떼굴 구르다 잠도 못잘만큼이었는데,
몇년전 피임약 3개월정도 복용후 생리통이 줄어든 케이스에요!


수술날을 생리하는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계산했을때
배란일로 예상되던 주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기시작해서
배란통이 생겼다는걸 느꼈고 곧 생리를 하겠구나, 또는 혹시 임신전 그 증상인가싶어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고나서 생리 예정일이 다가왔는데 아랫배는 싸하게 아프고,
피는 비치지않고 뭔가 나오는가 싶어서 화장실 후다닥 달려가보면
냉만 나와있고... 이렇게 일주일을 지내다보니 진짜 또 임신이면 어떡하지하고
수술전 그때 그 불안감이 덮쳐왔던것 같아요
임신사실 알기 전 그때 그 느낌이랑 너무 똑같았거든요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임신때는 가슴이 그렇게 아팠는데 지금은 그렇게 아프지않다 정도...?

그러다 지난 일요일 새벽 극심한 생리통에 잠에서 깼고,
피는 비치지않았지만 이건 분명 생리시작하기전 생리통이다 싶어 안심이 됐어요
그러고 아침에 바로 생리가 시작됐구요...!

확실히 첫째날~둘째날까지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일하는데도 불편했습니다
심지어 속까지 울렁거리고 토할거같은 증상까지 생겨서 힘들었어요
그러는 와중에 피임약 챙겨먹겠다고 약까지 먹으니 메스꺼운느낌이 사라지질않고 하루종일 달고 지내요

임신전 생리양은 많은편이었고 일주일씩 했었는데
그때와 똑같이 생리양이 많고 일수도 같아요~



이렇게 저는 첫생리시작과 드디어 마음의 짐을 조금 더 덜어놨구
피임약 잘 챙겨먹으면서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않으려고해요 ㅠㅠ
지금 다시 그 수술대에 오르라고 한다면 전 정말 무서워서 또 못할 것 같거든요

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수술을 앞두셨거나 하고나서 첫생리를 기다리는 분들께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정말 첫생리전까진 웬만하면 관계 안가지셨음 좋겠어요
혹시 또...? 하는 그 불안함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너무 잘느꼈거든요..ㅠㅠ
저는 콘돔낀상태로 질외사정을 했음에도 너무 불안했거든요...


그리고 끝으로 종종 수술 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정말 다행히도 오히려 그 전보다 더 사이가 돈독해졌어요
결혼생각을 함께 하고있을만큼 너무 좋아하는 사이인데,
미래를 생각해 사정상 결과는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둘다 미래에 자리잡고나서 다시 데려오자며 약속했어요
그 전까진 정말 안전하게 사랑하자하며 피임 잘하려고 해요 ㅠㅠ
그때까지 다시는 이곳에 후기글남길일이 없길 바라며
여기계신 모든분들을 응원하고 토닥이고 갈게요...
저도 덕분에 많은 위로와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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