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동부지역 후기(긴글,tmi 주의)

퐁쵸
3 년전
긴 글, TMI 주의!


관계 2주차에 테스트기 희미하게 두줄 떠서 남자친구랑 상의하고 병원 다녀왔어요(댓글로 정보 도움주신 분 감사합니다ㅠㅠ)
피임약 꾸준히 먹고 있었는데 하필 한달 끊어보려고 한 때에 이런 일이 생기네요ㅠㅠ

관계는 제가 졸랐고 남자친구는 괜찮은 날인 줄 알고 질외사정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서로 잘못이라 할말 없음...ㅠ
평생 남 얘기일 줄 알았던 일을 제가 겪으니까 엄청 불안해지더라구요
(이미 피임에 실패했다면 사후피임약이라도 꼭 챙겨먹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관계갖고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생리통이랑은 조금 다른 가슴통증이 있었고 (유두에 뭐가 스쳐도 가슴이 떨어져나갈것 같은 통증)제가 혹시 모른다고 남자친구랑 얘기를 해서 미리 테스트기 구매해서 관계 일주일 지난 시점부터 계속 하루에 아침마다 1개씩 테스트 했었구요
관계 2주하고 하루~이틀째 되니 연하게 두줄, 그 다음날에 아주조금 더 진하게 두줄 뜨길래 바로 병원 알아봤습니다

오늘 병원 다녀왔는데 초음파로 아기집 보이지 않아서 피검사 진행했구요
20분 지나서 결과 나오고 임신판정 받았습니다
피검사 수치가 27정도로 아주아주 초기라서 약물중절 권장하셨고 저도 내원할 때 약물로 했으면 하면서 갔어서 약물로 진행했습니다(엉덩이 주사)

의사, 간호사, 심지어 상담 실장까지 의료진 모두 너무 친절하셨고 설명도 꼼꼼히 해주시고 더 궁금한거 없냐며 물어봐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제가 피검사할 때 무서워서 으으 하고 소리 냈더니(주사 말고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웠어요)
주사 놓으려던 간호사님이 놀라시면서 다독여주셨고
다른 간호사님께 중절약물 엉덩이에 맞을 때 제가 무서워요 했더니 엄청 따뜻하게 위로해주셨어요ㅠㅠㅠ 제 무책임한 잘못으로 일어난 일인데 위로만 받다가 나왔네요..

비용은 확실히 타격이 있을만한 비용이었어요
다행히 저는 남자친구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해주었고 둘 다 직장인이어서 당장 돈이 없어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었음에 감사하고
제 자신한테 실망스러웠어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의사선생님도 상담 실장님도 이렇게 초기에 병원에 오는게 흔치 않다고 놀라시더라구요.. 다들 주수가 어느정도 진행되어서 오신다고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하셨어요
저는 피임약 복용 안하는 기간에는 관계하면 무조건 기록해두고 피임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생리할 때까지 테스트기 해보는게 습관이라서 일찍 알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에서 하신 말씀이 초기일수록 선택지도 많아지고 (약물일 경우)확률이 높대요
무조건 빨리 병원에 방문하세요!

다음주에 내원 한번 더 해봐야겠지만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도 가능한 빨리 좋은 병원 찾으셔서 내원하시길 바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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