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주차4일 중절수술

3 년전
저는 생리가 많이 불규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3개월 12주가 되는날까지 아랫배만 아파서 혹시 물혹이 생겼나해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갑자기 임신이라해서 매우 당황했습니다
제나이 26.. 정말 낳고싶었고 하지만 제 의지로만 되는 세상이 아니더라구요
3개월동안 소중한 생명이 자리잡는것을 느끼지못한 못난 사람입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할거같아요

늦게 알아버려서 사랑 줄 시간도 부족했고
작별하기에 너무 빠른 시간들이었습니다

화요일에 애기가 너무커버려서 약을 넣고 그다음 수요일에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을듣고
억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난 후 미안함과 자책감에 눈물만 흐르더라구요
피임을 제대로 하지못한 제 잘못..
지켜주지못한 애기 미안함..
아픈것보다 미안함이 더 큽니다

홀가분하지도 않고 아무 기분이없네요..
다음에 저한테 다시 아기가 와준다면 더 많은 사랑으로 지켜줘야겠단
생각으로 버티려합니다 저처럼 중절수술하시는분들 하시려는분들
마음아프고 찢어지지만 그래도..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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