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주차 수술 후기입니다 주절주절 길어요
저는 최근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이제 알고보니 임신 4주차정도 되었겠네요)
후유증이 남들과는 다르게 너무 길게 가더라구요
잠도 부쩍 많아지고 피곤함도 너무 많아지고 감기증상도 오래가고
코로나 격리때 신 귤이 제일 맛있었고 입맛도 너무 없었어요
그래서 추가로 감기약을 일주일치 넘게 더 타다가 복용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생리 예정일이 되어도 생리를 하지 않기에
검색하다보니 코로나로 생리가 지연되거나 불순이 생긴 분들도 계시길래
그런줄로만 알고있다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내 불안을 없애려면
차라리 테스트기를 하면 마음은 편해지겠거니 싶어서
테스트기를 사다가 해보았더니 닿자마자 선명한 두줄이 뜨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두 번 더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ㅠㅠ
바로 남자친구에게 연락했는데 저희는 결혼 이야기는 하고 있으나
복용 중인 약이 기형아 발생을 높이는 약이라고 하여
혹시나 모를 확률로 인해 지우기로 결정하고
바로 회사에 휴가를 내고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남자친구가 전화로는 오픈하려는 곳이 많지 않다며
말을 숨기는 편이라 일단은 진료를 받아봐야할 것 같다고 해서
일단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수술이 가능하다고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을 그날 바로 하고 오겠다고 큰 결심을 하고 갔는데도
막상 초음파로 아기집이 있는걸 보니, 수술을 해야한다는 게 너무 다가오니
무서웠어요.. 펑펑 울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무너졌는데
그나마 남자친구가 옆에서 멘탈관리를 잘 해줘서 진행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 새벽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이 어플을 알게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후기도 읽어보고 병원도 알아보고…
저도 이 후기를 적는 이유는 너무 무섭고 겁이 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안정을 드리고자… 도움이 되고자…남깁니다
저는 당일 수술을 목표로 병원에 갔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결과대로 금식을 하고 갔어요
물도 마시면 안된다고 해서 그 전날 밤 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당일 수술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꼭! 금식하고 방문하세요
본인 가족 관계증명서와 여자, 남자 신분증 모두 필요하다고 해서
근처에서 서류를 떼서 제출하고 수술 준비가 들어갔습니다
저는 수면마취도, 수술도 처음이라 너무 겁먹었는데
병원 관계자(간호사, 조무사) 분들이 약간은 퉁명..? 스럽게 하셔서
오히려 마음을 더 다잡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감정을 건들이지 않으셔서 좀 더 냉철하게 수술에 임했다고 할까요…ㅎ
저는 초음파로 확인했을 때에는 정상임신이 맞으며
5주 2일차정도 되었다고 말씀하셨고
자궁경부 넓이? 크기를 확인 후 너무 좁으면 열리는 약을 넣고 기다린 뒤
수술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수술이 진행 가능한 정도여서
약 없이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전 입원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고무줄 치마 입고
속옷은 입고 수술실로 갔습니다
잔잔한 노래도 틀어주시더라구요
굴욕의자..라고 불리는 곳에 다리 올리고 누웠고
왼쪽 팔에 링겔 통증주사 꽂아주신 뒤
“움직일 수 있어서 팔 다리 묶을거에요” 하시고는
초록색 천으로 팔 다리를 모두 묶었습니다
초록색 천으로 시야도 가려주시고
의사선생님을 부르시더라구요
선생님 오시기 직전에 산소마스크 같은걸 씌워주시더니
심호흡 크게 하시라고 하셔서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제가 겁이 나서 그런지 심호흡이 잘 안되서
손에 꽂은 바이탈체크기 소리가 안좋아서
심호흡 크게 계속 하셔야한다고 다급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 들어오시고
“선생님 오셨으니 마취시작할게요” 하시고
링겔쪽에 주사를 넣으시는데 온몸이 찌릿찌릿 이상한 느낌이 나더니
그 뒤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이름 부르며 일어나라고 하시는 간호사님 목소리에 깼고
깨어났을때에는 속옷에 큰 패드를 놓은 채로 입혀져있었어요
걸어서 입원실로 갔고 영양제와 링겔을 꽂아주시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몇몇 후기를 보니 수술 도중에 마취가 깨었다,
수술 후에 아팠다 라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다행히 수술 후 통증도 없었고 마취도 잘 되어서 수술했다는 느낌이 없고
그저 자고 일어난 것 같아요.. 오히려 다행이죠
피는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처방해주신 약을 잘 먹으면 염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하니 물 많이 마시고 약 잘 먹는 중입니다…
혹시나 수술을 걱정하고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시는걸 추천하고싶어요
입덧도 시작 전이었고, 임신이라는 걸 체감하기 전에 진행한 일이라
오히려 마음 추스리기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한건데 만일 심장소리를 들었다거나
임신 증상이 나온 뒤였다면… 더 힘들었을거같아요
이 일은 저랑 남자친구만 알고 가족들, 친구들 모두 몰라요
몸조리도 잘 해서 마무리도 잘 되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탈퇴하려고 해요.. 그전에 궁금한것 있으면 물어봐주세요
여기서 위로받고 도움 받은 것처럼 저도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알고보니 임신 4주차정도 되었겠네요)
후유증이 남들과는 다르게 너무 길게 가더라구요
잠도 부쩍 많아지고 피곤함도 너무 많아지고 감기증상도 오래가고
코로나 격리때 신 귤이 제일 맛있었고 입맛도 너무 없었어요
그래서 추가로 감기약을 일주일치 넘게 더 타다가 복용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생리 예정일이 되어도 생리를 하지 않기에
검색하다보니 코로나로 생리가 지연되거나 불순이 생긴 분들도 계시길래
그런줄로만 알고있다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내 불안을 없애려면
차라리 테스트기를 하면 마음은 편해지겠거니 싶어서
테스트기를 사다가 해보았더니 닿자마자 선명한 두줄이 뜨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두 번 더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ㅠㅠ
바로 남자친구에게 연락했는데 저희는 결혼 이야기는 하고 있으나
복용 중인 약이 기형아 발생을 높이는 약이라고 하여
혹시나 모를 확률로 인해 지우기로 결정하고
바로 회사에 휴가를 내고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남자친구가 전화로는 오픈하려는 곳이 많지 않다며
말을 숨기는 편이라 일단은 진료를 받아봐야할 것 같다고 해서
일단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수술이 가능하다고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을 그날 바로 하고 오겠다고 큰 결심을 하고 갔는데도
막상 초음파로 아기집이 있는걸 보니, 수술을 해야한다는 게 너무 다가오니
무서웠어요.. 펑펑 울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무너졌는데
그나마 남자친구가 옆에서 멘탈관리를 잘 해줘서 진행했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 새벽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이 어플을 알게되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후기도 읽어보고 병원도 알아보고…
저도 이 후기를 적는 이유는 너무 무섭고 겁이 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안정을 드리고자… 도움이 되고자…남깁니다
저는 당일 수술을 목표로 병원에 갔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결과대로 금식을 하고 갔어요
물도 마시면 안된다고 해서 그 전날 밤 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당일 수술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꼭! 금식하고 방문하세요
본인 가족 관계증명서와 여자, 남자 신분증 모두 필요하다고 해서
근처에서 서류를 떼서 제출하고 수술 준비가 들어갔습니다
저는 수면마취도, 수술도 처음이라 너무 겁먹었는데
병원 관계자(간호사, 조무사) 분들이 약간은 퉁명..? 스럽게 하셔서
오히려 마음을 더 다잡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감정을 건들이지 않으셔서 좀 더 냉철하게 수술에 임했다고 할까요…ㅎ
저는 초음파로 확인했을 때에는 정상임신이 맞으며
5주 2일차정도 되었다고 말씀하셨고
자궁경부 넓이? 크기를 확인 후 너무 좁으면 열리는 약을 넣고 기다린 뒤
수술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수술이 진행 가능한 정도여서
약 없이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전 입원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고무줄 치마 입고
속옷은 입고 수술실로 갔습니다
잔잔한 노래도 틀어주시더라구요
굴욕의자..라고 불리는 곳에 다리 올리고 누웠고
왼쪽 팔에 링겔 통증주사 꽂아주신 뒤
“움직일 수 있어서 팔 다리 묶을거에요” 하시고는
초록색 천으로 팔 다리를 모두 묶었습니다
초록색 천으로 시야도 가려주시고
의사선생님을 부르시더라구요
선생님 오시기 직전에 산소마스크 같은걸 씌워주시더니
심호흡 크게 하시라고 하셔서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제가 겁이 나서 그런지 심호흡이 잘 안되서
손에 꽂은 바이탈체크기 소리가 안좋아서
심호흡 크게 계속 하셔야한다고 다급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 들어오시고
“선생님 오셨으니 마취시작할게요” 하시고
링겔쪽에 주사를 넣으시는데 온몸이 찌릿찌릿 이상한 느낌이 나더니
그 뒤로는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이름 부르며 일어나라고 하시는 간호사님 목소리에 깼고
깨어났을때에는 속옷에 큰 패드를 놓은 채로 입혀져있었어요
걸어서 입원실로 갔고 영양제와 링겔을 꽂아주시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몇몇 후기를 보니 수술 도중에 마취가 깨었다,
수술 후에 아팠다 라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다행히 수술 후 통증도 없었고 마취도 잘 되어서 수술했다는 느낌이 없고
그저 자고 일어난 것 같아요.. 오히려 다행이죠
피는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처방해주신 약을 잘 먹으면 염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하니 물 많이 마시고 약 잘 먹는 중입니다…
혹시나 수술을 걱정하고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시는걸 추천하고싶어요
입덧도 시작 전이었고, 임신이라는 걸 체감하기 전에 진행한 일이라
오히려 마음 추스리기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한건데 만일 심장소리를 들었다거나
임신 증상이 나온 뒤였다면… 더 힘들었을거같아요
이 일은 저랑 남자친구만 알고 가족들, 친구들 모두 몰라요
몸조리도 잘 해서 마무리도 잘 되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탈퇴하려고 해요.. 그전에 궁금한것 있으면 물어봐주세요
여기서 위로받고 도움 받은 것처럼 저도 도움 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