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주차 후기
지난 주에 임신 확인했고 오늘 수술하고 왔어요. 5주차 2일 정도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피검사 수치만 보았고 아기집은 안 보이는 상태였는데, 병원에서 처음부터 출산 계획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셔서 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 날 수술 설명, 비용 안내 받고 예약 잡았고요.
오늘 수술은 우선
초음파 먼저 보고, 상태 확인 후에 개인 회복실에서 자궁 경부 넓히는 약을 한 알 먹고 옷 갈아입고 기다렸습니다. 옷은 반팔 원피스 같은 거였고 속옷까지 다 벗고 입었어요. 하의 속옷만 가운 주머니에 넣었구요.
한 30분 기다렸고 배가 좀 불편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이땐 괜찮았어요.
수술실 가서는 다른 후기처럼 일단 진료 받을 때처럼 눕는데 차이가 있다면 의자가 아니라 수술대에 눕는다는 거였고.... 다리 팔을 찍찍이 밴드 같은 거로 고정을 합니다. 한쪽 팔엔 수액 주사 꽂고 의사 선생님 들어오시면 눈감고 심호흡하는데 깨어나보니 끝나 있었어요. 10분 정도 걸렸고요. 수술대에서 내려와서 회복실로 갔고 사실 저는 원래도 수면마취 깰 때 울면서 깨는데(내시경 해도 그래요) 많이 아파서 엉엉 울었습니다. 처음 10분은 진짜 너무 아팠는데 생리통의 강도가 매우 엄청 센 느낌....? 진통제를 바로 놓아주셨는데도.. 근데 10분 15분 정도 지나니 그 이후 통증은 그냥 생리통 보통 때 정도여서 괜찮았어요. 회복실에 전기 장판이 있어서 수액 1시간 맞으면서 뜨끈하게 하고 쉬었습니다.
내일 소독하러 갈 예정이고 일주일 후에 한번 더 소독 받는 거로 안내 받았고(그때마다 초음파도 확인) 그 이후는 상태에 따라 병원에 더 올 수도, 안와도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간 병원은 수술 후 첫 생리 마치고도 꼭 오라고 해주셔서 뭔가 끝까지 잘 챙겨봐주시는구나 해서 안심이 되었어요. 약은 2일치 받았고 아직 출혈은 별로 없네요.
수술비는 주수에 비하면 여기 후기 올라온 다른 곳보다 비싼 것 같은데... 저는 간호사님들 원장선생님 두 분 모두 매우 친절하고 조곤조곤 안내 잘 해주셔서 만족했습니다. 수술비 85 유착방지제 15 였고 수액이 4였어요. 현금 카드 다 되는데 현금 냈구요.
주의사항은 병원마다 다른 것 같은데 1주일간 금주, 사우나/입욕/관계는 4주 동안은 금지할 것, 그리고 수술 후 첫 생리까지는 임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자궁 내막이 깨끗해져서) 주의하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피임을 철저히 했다고 생각해서.... 콘돔에 물 넣어보는것까진 안했지만 육안으로 새는 건 없었고 관계 시작부터 콘돔을 착용하고 해서 이번에 충격이 컸어요. 그래서 수술도 수술이었지만 앞으로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좀 커서 피임약을 먹어야하나 생각중입니다.. ㅠㅠ
저도 이번에 수술이란 것 자체가 첨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요. 다들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고 마취 깨고 아픈거 딱 10분만 참는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질문 주시면 답변 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