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주차 어제 수술하고왔습니다.(긴글주의)
안녕하세요. 워낙 평소 블로그나 카페활동을 잘안하는터라 후기글 남기는게 낯설고 어색한데 같은입장에서 같은경험하신분들과 공감도 얻고싶고 한편으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남깁니다.
*병원방문전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8개월정도 되었고 우리모두 어느정도 나이도있고 남자친구는 결혼하고싶다는 뜻을 평소에도 간접적으로 티를많이냈는데 저는 아직 확신이 없는상태였고 결혼을 약속한사이라할지라도 결혼전에 준비가되어있지않은상태에서 아이는 갖고싶지않았어요.
평소 피임을 중요시하던저였는데 지금 남자친구를 너무 믿은 나머지 가임기에 피임을 못했고 이런일이 발생했어요. 그날이후부터 줄곧 불안해서 밤에잠도 설치고 뒤늦게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할걸 하는 후회가 폭풍우처럼 몰려왔죠. 이시기에 변화는 입맛도 없어지고 냉이나올시기가아닌데 불규칙하게 나오고 잠이 엄청쏟아지고 평소 체온이낮은데 불쑥불쑥 얼굴이화끈거리고 더위를 많이탔어요. 아무튼 그렇게 후회불안두려움으로 가득한 나날을보내다가 임테는 생리예정일지나서 하는게 정확하다해서 관계후2주3일만에 했더니 두줄이 떴고 보는순간 가슴이철렁 내려앉고 이게 꿈이기를 바랬죠.
결과적으로 둘 모두에게 잘못이있는건 당연지사인데 그순간만큼은 남자친구에게 원망을 많이했고 바로 카톡으로 알렸고 보자고했던날 이기분으로 못보겠다 다음에보자했죠. 정말 시간이 초단위로 흐르더군요. 하루정도 좀 추스리고나니 이 나이먹고 내몸하나 간수못하고 조심성없이 행동한 나한테 굉장히 화가 많이나고 한심하고 자책도 많이하게 되더라고요.
불치병에 걸리거나 불의의사고로 심한장애를 얻은것처럼 최악도아니고 방법도 아예없는건 아니지만 중절수술을 받을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되고 두렵고 무섭더라구요.
수술을 한다해도 거기서 끝나는일이 아닐테니까요. 몸도 몸이지만 마음도 다칠테고 지워질 새생명을 생각하니 죄인이 된것처럼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고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단 생각이 너무들었어요. 그누가 손가락질해도 잘못한게 분명하니 할말 없는건 물론이고 가족도 그누구한테도 얘기하지못할거같았어요. 이렇게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죄책감,심적트라우마를 앉고 살아갈수도 있겠단 생각을하니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다음날 남자친구와 대면해서 대화를 나눴는데 남자친구는 강경하게 낳자는 입장이었고 저는 반대였어요. 낳더라도 견디고감수하는건 여자가더 그럴거고 무엇보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없었고 제일을 여기서 포기할수없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둘다 책임질수있는 나이고 걱정스러운 부분은 같이 해쳐나가면 된다고하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거같다하더라구요. 제가 완강하게나오니 긴대화끝에 결국 남자친구가 꼬리를 내렸고 그렇게 하라더군요.
*병원후기
그렇게해서 병원은 제가알아봤던곳들중 강남에 있는 후기도 원장님도 가장 맘에드는곳으로 무거운마음으로 4주5일만에 혼자갔어요. 여기는 다른곳들에 비해 예약이 차있는편이라 미리미리 해야했는데 전예약없이 오픈시간 맞춰서 가서 30분 기다려서 초음파검사를 받았고 아기집이 콩알만하게 보이더군요. 아직 아기는 만들어지지않았고 아기집만 형성된상태라고하시더라구요. 영상을 보자마자 현실로 와닿아서 눈물이 왈칵났어요..원장님은 1인 여원장님이었는데 인상도 너무좋으시고 유튜브에도 나오셨었고 원내 그어떤직원보다도 엄청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어요.(제가계속어두운표정으로 조용히 있기도해서 사적인얘기는일절안했어요) 아 검사후 상담했던 실장님은 제기준에섯 굉장히 사무적이고 딱딱했어요.
여기는 8주까지만 수술가능한곳이고 당일도 일정이비면 가능한곳이지만 남자친구와 함께와서 수술받기로했고 토요일은 안된다길래 바로다음날 금요일날 받기로했어요. 주수가길어질수록 비용이 더든다고는하는데 비용은2차적인문제고 길어질수록 수술후 후유증도 확실히 덜하고 자라고있는생명에게도 그게나을거고 이후 우리에게 죄책감도 덜할것같았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연차쓰기눈치보인다며 그로부터4일후에 받자하더라구요. 제가 그때까지못기다린다고 하니 화를내면서 결국에는제말대로하고는 그이후 말다툼으로 이어졌어요.
그렇게 사이가 좋지않은상태에서 함께 수술받으러갔고 전날저녁이후로 아무것도 안먹었는데도불구하고 배고픈것도모르겠더라구요. 수술금액은 수술비,영양제,유착방지제+진통제,진정제,자궁수축제+퇴원약 등등 다포함해서 80만원 들었어요. 수술하기전부터 간호사선생님들이 따뜻한말과 온기로 안정시켜주고 불안을 덜어주셨어요. 진정제가 들어가고 거의5초만에 잠들었고 눈떠보니 순식간에 수술이끝나있더라구요. 그러고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남자친구와 1시간좀넘게 같이있었고 통증도 생리통 심할때의 50-60%정도였어요. 1시간지나니까 가라앉아서 영양제다맞자마자 주의사항 안내받고 약받고 나왔어요. 그러고 수술이잘됐는지 확인하기위해 7-10후 예약을잡고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서 국밥 시켜서 서로 거의말없이 먹었습니다.
병원은 문의하고 가서 접수하고 대기하고 상담받고 검사받고 수술받고 하면서 특별하게 맘에안드는건 하나없었어요. 병원시설도너무 쾌적했고 회복실도 너무잘되어있었어요.
수술후 음주는 2주후부터,관계는4주후부터 가능하다네요. 질출혈은 2주까지는 있을수있다는데 저는 수술직후에도그렇고 집와서도 그렇고 오히려 불안할정도로 거의없더라고요. 생리끝났다생각해서 라이너착용하고있는데 한번 나오는양정도 나온거같아요. 그리고 통증도 아예없구요. 약은 항생제,진통제,소화제 3일치 받았는데 안먹어도 될것만같은정도였어요.
왜닥치니까 깨닫는건지..이번에 피임의중요성을 다시한번깨닫게 됐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꼭 사후피임약 처방받아 복용해야겠어요.우리모두 조심해요ㅜㅜ!!
병원은 여쭤보시면 가능한 바로답변해드릴게요..!
*그이후
3일까지는 약을먹어서그런지 아픈것도 출혈도거의없었는데 4일째부터 아랫배가 기분나쁠정도로 생리통처럼 아프기시작했어요. 약을먹을정도는 아니구. 출혈도 갑자기 쏟아지듯이나오고 하루동안 생리대 중형 3번 가는정도.
약을 먹을정도는 아니고 아랫배냉증이 심해서 배에붙이는 핫팩 올려놓으니까 좀괜찮았어요. 춥고 기운도없어서 따뜻한옷입고 가능한 누워있었어요.
출혈은 6일째부터 줄어들기시작하더니 8일째날부터 라이너 차도 충분했고 더이상 안나오고 복통도 없어졌어요.
*병원방문전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8개월정도 되었고 우리모두 어느정도 나이도있고 남자친구는 결혼하고싶다는 뜻을 평소에도 간접적으로 티를많이냈는데 저는 아직 확신이 없는상태였고 결혼을 약속한사이라할지라도 결혼전에 준비가되어있지않은상태에서 아이는 갖고싶지않았어요.
평소 피임을 중요시하던저였는데 지금 남자친구를 너무 믿은 나머지 가임기에 피임을 못했고 이런일이 발생했어요. 그날이후부터 줄곧 불안해서 밤에잠도 설치고 뒤늦게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할걸 하는 후회가 폭풍우처럼 몰려왔죠. 이시기에 변화는 입맛도 없어지고 냉이나올시기가아닌데 불규칙하게 나오고 잠이 엄청쏟아지고 평소 체온이낮은데 불쑥불쑥 얼굴이화끈거리고 더위를 많이탔어요. 아무튼 그렇게 후회불안두려움으로 가득한 나날을보내다가 임테는 생리예정일지나서 하는게 정확하다해서 관계후2주3일만에 했더니 두줄이 떴고 보는순간 가슴이철렁 내려앉고 이게 꿈이기를 바랬죠.
결과적으로 둘 모두에게 잘못이있는건 당연지사인데 그순간만큼은 남자친구에게 원망을 많이했고 바로 카톡으로 알렸고 보자고했던날 이기분으로 못보겠다 다음에보자했죠. 정말 시간이 초단위로 흐르더군요. 하루정도 좀 추스리고나니 이 나이먹고 내몸하나 간수못하고 조심성없이 행동한 나한테 굉장히 화가 많이나고 한심하고 자책도 많이하게 되더라고요.
불치병에 걸리거나 불의의사고로 심한장애를 얻은것처럼 최악도아니고 방법도 아예없는건 아니지만 중절수술을 받을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되고 두렵고 무섭더라구요.
수술을 한다해도 거기서 끝나는일이 아닐테니까요. 몸도 몸이지만 마음도 다칠테고 지워질 새생명을 생각하니 죄인이 된것처럼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고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단 생각이 너무들었어요. 그누가 손가락질해도 잘못한게 분명하니 할말 없는건 물론이고 가족도 그누구한테도 얘기하지못할거같았어요. 이렇게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죄책감,심적트라우마를 앉고 살아갈수도 있겠단 생각을하니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다음날 남자친구와 대면해서 대화를 나눴는데 남자친구는 강경하게 낳자는 입장이었고 저는 반대였어요. 낳더라도 견디고감수하는건 여자가더 그럴거고 무엇보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없었고 제일을 여기서 포기할수없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둘다 책임질수있는 나이고 걱정스러운 부분은 같이 해쳐나가면 된다고하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거같다하더라구요. 제가 완강하게나오니 긴대화끝에 결국 남자친구가 꼬리를 내렸고 그렇게 하라더군요.
*병원후기
그렇게해서 병원은 제가알아봤던곳들중 강남에 있는 후기도 원장님도 가장 맘에드는곳으로 무거운마음으로 4주5일만에 혼자갔어요. 여기는 다른곳들에 비해 예약이 차있는편이라 미리미리 해야했는데 전예약없이 오픈시간 맞춰서 가서 30분 기다려서 초음파검사를 받았고 아기집이 콩알만하게 보이더군요. 아직 아기는 만들어지지않았고 아기집만 형성된상태라고하시더라구요. 영상을 보자마자 현실로 와닿아서 눈물이 왈칵났어요..원장님은 1인 여원장님이었는데 인상도 너무좋으시고 유튜브에도 나오셨었고 원내 그어떤직원보다도 엄청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어요.(제가계속어두운표정으로 조용히 있기도해서 사적인얘기는일절안했어요) 아 검사후 상담했던 실장님은 제기준에섯 굉장히 사무적이고 딱딱했어요.
여기는 8주까지만 수술가능한곳이고 당일도 일정이비면 가능한곳이지만 남자친구와 함께와서 수술받기로했고 토요일은 안된다길래 바로다음날 금요일날 받기로했어요. 주수가길어질수록 비용이 더든다고는하는데 비용은2차적인문제고 길어질수록 수술후 후유증도 확실히 덜하고 자라고있는생명에게도 그게나을거고 이후 우리에게 죄책감도 덜할것같았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연차쓰기눈치보인다며 그로부터4일후에 받자하더라구요. 제가 그때까지못기다린다고 하니 화를내면서 결국에는제말대로하고는 그이후 말다툼으로 이어졌어요.
그렇게 사이가 좋지않은상태에서 함께 수술받으러갔고 전날저녁이후로 아무것도 안먹었는데도불구하고 배고픈것도모르겠더라구요. 수술금액은 수술비,영양제,유착방지제+진통제,진정제,자궁수축제+퇴원약 등등 다포함해서 80만원 들었어요. 수술하기전부터 간호사선생님들이 따뜻한말과 온기로 안정시켜주고 불안을 덜어주셨어요. 진정제가 들어가고 거의5초만에 잠들었고 눈떠보니 순식간에 수술이끝나있더라구요. 그러고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남자친구와 1시간좀넘게 같이있었고 통증도 생리통 심할때의 50-60%정도였어요. 1시간지나니까 가라앉아서 영양제다맞자마자 주의사항 안내받고 약받고 나왔어요. 그러고 수술이잘됐는지 확인하기위해 7-10후 예약을잡고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서 국밥 시켜서 서로 거의말없이 먹었습니다.
병원은 문의하고 가서 접수하고 대기하고 상담받고 검사받고 수술받고 하면서 특별하게 맘에안드는건 하나없었어요. 병원시설도너무 쾌적했고 회복실도 너무잘되어있었어요.
수술후 음주는 2주후부터,관계는4주후부터 가능하다네요. 질출혈은 2주까지는 있을수있다는데 저는 수술직후에도그렇고 집와서도 그렇고 오히려 불안할정도로 거의없더라고요. 생리끝났다생각해서 라이너착용하고있는데 한번 나오는양정도 나온거같아요. 그리고 통증도 아예없구요. 약은 항생제,진통제,소화제 3일치 받았는데 안먹어도 될것만같은정도였어요.
왜닥치니까 깨닫는건지..이번에 피임의중요성을 다시한번깨닫게 됐고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꼭 사후피임약 처방받아 복용해야겠어요.우리모두 조심해요ㅜㅜ!!
병원은 여쭤보시면 가능한 바로답변해드릴게요..!
*그이후
3일까지는 약을먹어서그런지 아픈것도 출혈도거의없었는데 4일째부터 아랫배가 기분나쁠정도로 생리통처럼 아프기시작했어요. 약을먹을정도는 아니구. 출혈도 갑자기 쏟아지듯이나오고 하루동안 생리대 중형 3번 가는정도.
약을 먹을정도는 아니고 아랫배냉증이 심해서 배에붙이는 핫팩 올려놓으니까 좀괜찮았어요. 춥고 기운도없어서 따뜻한옷입고 가능한 누워있었어요.
출혈은 6일째부터 줄어들기시작하더니 8일째날부터 라이너 차도 충분했고 더이상 안나오고 복통도 없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