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주차 수술 후기 (대구)

3 년전
저는 토닥톡에서 다른 회원분 추천을 받은 병원을 방문 했고요
남자친구랑 같이 갔어요. 저는 토요일에 수술 진행했고(10/8일)
미리 전화로 예약 잡아 놨었어요
병원에 가서 질 초음파로 임신 확인을 먼저 하는데 6주인줄 알았던 임신이
7주나 진행이 됐더라고요 초음파 보자마자 뭐가 애기인지 한눈에 보여서
죄책감이 조금 들었어요 초음파 보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까 남자친구가 들어 와 있더라고요 그렇게 같이 수술 설명 듣고 동의서 작성 하고 나갔어요
나가서 대기 하고 있으니까 간호사분이 약 처방전을 먼저 남자친구한테 전해주라 말씀 하셔서 남자친구한테 주고 약국 보내고 나서 전 바로 수술실과 회복실이 있는곳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일단 화장실을 먼저 다녀오라고 보냅니다 화장실 갔다가 회복실에서 엉덩이 주사 한대 그리고 팔에는 영양제를 맞는데 간호사 선생님 실력이 좋으신지 한번에 성공하고 전혀 안아팠어요 주사 맞으면서 누워있으면 간호사 선생님이 수술실로 데려 가세요 수술대에 누워서 팔 다리 묶고 의사 선생님이 오시면 수면마취 들어갑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간호사 선생님한테 수술하다가 깨면 약 더 넣어주세요를 강조 했어요 수면 마취약 들어갑니다 소리 듣고 왜 안졸립지 하는 순간 기억을 잃었어요 근데 꿈을 꾼거 같은데 매우 어지러운 꿈을 꿨습니다 형형색색 도형들이 일렁이는 그런 꿈이요 너무 어지럽고 토할거 같아서 (저는 먹덧을 심하게 했는데 수술 때문에 공복 상태 유지하고 있어서 속 안좋은게 더 심한거 같아요) 수술 끝나고 마취 깨기 전에 계속 선생님 저 토할거 같아요 어지러워요 를 반복한거 같아요 간호사 쌤이 속옷도 입혀 주신거 같아요 엉덩이 들어보세요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리고 나서 부축 받아서 회복실로 간게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곤 제가 계속 선생님 너무 아파요,선생님 저 그만하고싶어요,선생님 잘못했어요 등등 울면서 소리를 너무 질러서 간호사 쌤이 다급히 남자친구를 회복실에 데려다 주셨대요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제가 너무 시끄러워서 간호사 선생님이 다른분들도 계셔서 조금만 조용히 부탁드린다 라고 남자친구한테 얘기 했다는데 남자친구도 일단 알겠다 하고선 제가 너무 괴로워 하니까 어찌 못하겠었다 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사람이 이렇게 괴로워 하는걸 처음 본대요 무장한 강도가 죽이려고 하는걸 본 사람처럼 너무 안쓰럽고 괴로워 했다며 울먹거리더라고요 그리고 나선 제가 제정신이 아닐때 남자친구를 알아보고는 오빠 나 너무 아팠어 그냥 애기랑 같이 죽을래 등등 헛소리를 많이 했더라구요 하하 그리곤 약 40분? 뒤에 정신이 돌아와서 누워서 좀 쉬다가 병원 바로 건너편에 있는 죽집에 가서 죽 먹고 아주 행복하고 컨디션 좋게 데이트 했네요 ㅎㅎ 저는 먹덧이 너무 심해서 괴로웠는데 수술 하고 나선 그 증상이 싹 사라지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전 제 삶이 더 중요해서 죄책감도 크지 않았구요 금액은 유착제,영양제,수술비 다 해서 70들었고요 7주 치고 되게 저렴하게 했어요 근데 병원도 깔끔하고 다들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실력이 굉장히 좋으신지 전 배에 통증 하나 없네요(흡입술 함) 그리고 무엇보다 회복실이 1인실이고 굉장히 깔끔합니다 요샌 코로나 때문에 회복실에 보호자가 가족 아니면 못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하는데 이 병원은 수술 끝나자마자 보호자를 회복실로 데려다 주시더라고요 아주 만족스러운 병원이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쓴거라서 궁금하신점 있으면 꼭 댓글 달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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