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주차 중절수술 후기입니다 다들 힘내세요
창원에 있는 토닥톡에서 유명한병원에서 중절수술하고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산경남권에 계신 분들이라면 너무 추천 드리고싶을정도로
비용측면, 서비스측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4-5주차 정도 되는것같다하셨고 유착방지주사까지해서 총 70만원 수납했습니다. 주차별로 비용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병원톡에 여쭤보시면 될것같아요
수술 기록을 안남게 하기위해선 꼭 현금으로 인출해서 수납하셔야합니다
증상
저는 원래 생리가 불규칙한편이였고 작년 말부터 5키로 가량 찌면서 생리가 더 불규칙해졌습니다. 8월 4일에 마지막 생리를 하고 생리증후군은 있는데 두달가까이 생리를 하지않아 9월 마지막주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자궁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전주에 임테기도 해봤는데 한줄이였고 병원에서도 자궁,난소 모두 건강하고 2주안에 생리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예상하지 못했던것같아요
안심한채 2주를 기다렸는데 가슴이 붓고 아랫배를 콕콕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허리도 아픈 증상들은 있었지만 이상하게 3주 넘도록 생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10월 10일을 기점으로 점점 입맛도 없어졌습니다. 원래 잘먹는편인데 이상하게 음식들이 잘 안들어가고 소화도 잘안되고 고기류는 거의 안땡기고 느끼한 음식들은 잘 못먹었습니다
또한 소변을 이상하리만큼 자주보았고 무기력했으며 아무것도 없는 날엔 계속 집에서 잠만 자게되고 냉도 자주, 많이 나왔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산부인과에 가봐야지하다가 귀찮아서 미루던 찰나에 뭔가 느낌이 쎄해서 임신테스트기를 토요일 아침에 해봤는데 10초도 안돼서 두줄이 뜨더라구요. 처음엔 두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선명한 두줄을 확인하니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에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바로 남자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어떡하냐며 울기만 했어요. 저는 김해에 거주해서 김해에 유명한 산부인과,여성병원으로 전화를 돌렸는데 전부 중절수술을 안한다고 했습니다. 전화 건 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ㄷㅅㄹ한곳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토닥톡을 알게되었고 제가 수술한 병원을 알게되어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술과정
주차별로 다를수도 있겠지만 당일수술 가능합니다
우선 의사분과의 짧은 상담을 하고 바로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를 보여주시면서 의사분이 아기집이 형성되었지만 아기는 없는 상태라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며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그동안의 감정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이 뜬걸 목격하고 현실을 인정하기까지의 그 과정에서 정말 수많은 감정들을 느꼈었거든요. 지난 순간들을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고 그냥 세상이 참 가혹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던 이틀이였기에 병원에 온 순간부터는 심리적으로 더 힘들어서 초음파를 받고 남자친구가 수납하는 동안 병원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저는 아기집만 형성된 것이기때문에 자궁에 상처가 안나게 아기집을 흡입해서 떼어내는 흡입수술을 한다고 설명해주셨고 수술시간은 5분정도 걸릴거라고 하셨습니다
수납을 하면 엉덩이 주사를 맞고 치마로 갈아 입은뒤 수술실로 들어가 팔에 또 주사를 맞고 바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간호사분께서 유착방지주사를 뜯은걸 직접 확인시켜주시기도 합니다. 수술이 끝나면 아랫배가 엄청 아픈데 생리통이 심할때 정도의 통증으로 아플뿐이고 회복실에서 10분정도 누워있으면 배아림이 사라집니다.
추천하는 이유
수술이 끝나면 의사선생님이 주의사항을 알려주십니다. 그때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셨어요. 남자친구에게는 저 대신 타박을 하면서 저에겐 죄책감을 덜게끔 말해주시며 꼭 콘돔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궁금한거나 무슨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친절하게 번호도 알려주셔서 수술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게해준 병원이였습니다
수술후
2주간 음주,흡연 안되고 관계는 2주후부터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또 3주동안 피는 나오다 안나오다 계속 할거라고 하셨고 3주뒤에 경과보러 병원 한번 방문하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잘 압니다. 저 또한 정말 죽고싶었던 이틀이였으니까요
우리들에게는 선택권이 있으니 죄책감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꼭 마음 추스리시고 사후관리 잘하면서 씩씩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