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주차 4일 후기

dcckzka
3 년전
원래 이런거 잘 쓰지 않는데
어딘가에서 저와 같이 불안에 떨고 계실 또 다른 나를위해 써봅니다.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몇일후에 어플 지울 생각입니다. 그동안 궁금한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드릴게요

앞은 생략하고..임신인 것을 알았을때는 마지막 생리시작일로부터 4주차 5일째 였어요. 임신테스트기가 너무 선명하게 두줄이었고, 많이 울었네요..다음날 아침 두개를 더 해보았으나, 선명하게 두줄. 그날 오후에 남자친구랑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했어요. 아기집 확인했을때는 그냥 작은 점 같네하며 별 생각 없었는데 병원나와서 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지나가는 임산부를 보고 울컥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밥먹다 둘다 펑펑 울었네요

1.여러분 꼭 직접 발품 파세요. 토닥으로 정보공유 받기는 쉽지 않았네요..블라인드 처리도 되고. 근처 산부인과 전화 돌리셔서 알아보세요. 직접 내원해야 알려주는 곳도 있고, 전화만으로 가격 등등을 알려주는 곳도 있어요. 조금 여유가 있으시면 여러군데 비교해보고 정하세요

2. 저는 그래도 초기에 발견해서 몇일간 남자친구랑 여러곳 방문해보고 병원을 정했어요. 너무 상술같이 느껴지는 곳도 있고 가격도 다 달라요. 제가 택한 병원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는데 가격때문에 정한게 아니었어요. 남자 선생님이시지만 초음파 볼때 여자 선생님보다도 섬세하고 아프지 않게 해주셔서 믿음이 간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에서 먼저 기록 남는걸 꺼려해서 더 조심해 보였고, 특이?한건 수술후 소독하러 내원하라거나 며칠 후에 또 오라는 말이 없어요. 그래서 과잉진료가 없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세달뒤에도 생리가 없으면 오라 하셨어요. 회복실과 수술실도 가깝고 회복실도 개인실로 마음에 들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울산이고 정보 원하시면 알려드릴게요

3. 수술 당일 3시간 금식만 하면 된다고 하셨고, 남자친구와 병원 도착해서 수술 동의서를 썼고 바로 옷 갈아입고 소변 본 뒤 수술대에 올랐어요. 한쪽팔에 링거 잡고 양쪽팔 묶었습니다. 그리고 수면마취 진행했고 심호흡한뒤로 기억이 없네요..그때까지 다 간호사선생님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눈떠보니 회복실이었고 남자친구가 손을 잡아주고 있었어요. 회복실로 걸어온것조차 기억에 없어요. 후기에 아프다는 말이 많아서 엄청 걱정했는데 저는 딱 생리통 정도고 많이 안아팠네요. 수술하고 나오기까지 30분정도 밖에 안걸렸어요. 사실 의사선생님 얼굴을 초음파때도 가려진 천 뒤로 아주 잠깐 보고 모든 상담도 간호사샘과 했고, 수술날도 아예 본적이 없습니다. 배려해주시는 건가 싶기도 했네요..

무튼 저는 생각만큼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끝나자마자 밥도 잘먹고 컨디션도 평소와 같이 딱히 아프다거나 다른점은 모르겠어요. 지금 수술후 3시간도 안지났는데 통증이 없어요..저는 오히려 수술전 임신상태때 더 배가 아팠어요.
마음이 아팠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하네요.
우리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하잖아요. 나를 위한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너무 죄책감 갖지 말길 바라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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