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제 수술하고 왔습니다

3 년전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병원도 그렇고 지우기 전 고민도 그렇고 도움 받은 게 있어서 제 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써봅니다!

지역은 청주고 자궁유착방지, 영양제까지 90 주고 했어요
9시 땡 하자마자 병원 가서 자궁 열리는 주사 맞고 3시 10분쯤 병원 오라고 하셔서 집에서 쉬다가 병원 갔습니다 주사 맞고 나서 출혈 조금 있었고 저는 원래 임신 초기였을 때도 생리통 비슷하게 통증이 계속 있었어서 그런지 생리통만큼의 통증이 있었는데 많이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배가 많이 아프거나 피가 많이 나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괜찮았어요

병원에 가서 조금 대기하고 수술실 들어갔어요 진통제 먼저 맞고 바로 수술 들어갔는데 저는 수면마취 안 하고 국소마취로 했습니다 국소마취 안 들면 수면마취로 넘어갈 거라고 금식 하라고 하셔서 물도 못 마셨었어요 ㅠ
국소마취라고 아무 느낌 안 드는 게 아니고 질까지는 느낌이 안 났는데 기계가 자궁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너무 생생했어요 얇은 막대 같은 걸로 자궁을 헤집는 느낌이었고 생리통의 10배정도 아파서 계속 힘줬는데 힘주면 더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힘이 계속 들어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평소에 허리 아프냐고 물어보시더니 선천적으로 허리가 안좋아서 남들보다 더 아픈 것 같다고 허리 운동 꾸준히 하라고 하셨어요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수술 자체는 5분도 안 돼서 끝난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진통제랑 항생제 맞고 회복실에서 영양제 맞으면서 누워있는데 통증이 너무너무 심했어요 옆에서 남자친구가 말 거는데 말거는 것조차 짜증날 정도로 아팠어요.. 한 30분 정도 아프다가 잠깐 잠들었는데 깨어나 보니까 거짓말처럼 안 아팠고 남자친구가 딸기주스 사다줘서 그거 쪽쪽 빨아먹으면서 영양제 다 들어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왔습니다 자궁유착방지제는 수술 직후엔 피가 많이 나와서 못 넣으니까 다음날 넣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5일동안 매일 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도 받으라고 하셨고 약도 5일치 처방받고 왔어요

하루 지난 오늘은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임신 후에 계속 생리통 같은 증상을 달고 살아서 그런지 지금은 오히려 개운하고 마음도 편합니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미안한 감정이나 이런 것보단 두번다시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정말 너무 아팠거든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모인 만큼 도움이 됐으면 하지만 제 경험이 그렇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여러 병원을 상담해보고 정한 게 아니라서 아는 게 많이 없지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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