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절수술 10일차 후기남깁니다

3 년전
저는 20대 대학생이고 5주차 되는 날 수술 했습니다.
임신 중에 감기가 걸려버려서 그거 때문에 컨디션이 안좋아지고 잠이 많이 오는 줄 알았는데 생리 예정 4일이 지나도록 생리를 안해서 임테기를 한 결과 2줄이 나오더군요.
아침 첫 소변이 아니어도 되지만 그래도 아침 첫 소변이 나을 거 같다는 판단하에 아침에 테스트 해보고 바로 2줄이 보이기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평소에 귀찮은 것도 있었고 주기도 정확했기에 뭐 큰일 생기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다 이런 일이 일어났더군요.
남자친구는 소식을 듣자마자 진짜냐고 물어보고 어떡하지 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보다 더 경황이 없어 보였고 저도 급하게 인터넷에 찾아보다 토닥톡을 알게 되어 토닥톡에서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제가 수술한 병원은 창원 시청 근처 병원이고 가격은 4~5주차 기준 질초음파+수술비+영양제 60 자궁유착방지제 10 해서 총 70만원 나왔습니다.

원장님이 굉장히 친절했고 남자분이셔서 많이 걱정했으나 큰 걱정 안하고 갔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질초음파를 하고 원장님이 제가 냉이 많이 나온다고 하셨고 전체적으로 검진처럼 상태 한 번 봐주셨고요. 이후 남자친구랑 같이 들어갔을 때는 아직 아기집만 있는 상태니까 괜한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 해주시고 저희를 안심시켜주셨습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저만 들어가서 진통제주사 맞은 후 수술실로 들어갔고 간호사분께서 링거를 놓아주시는데 제가 혈관이 안보인다고 한 6번 정도 찌른 걸로 기억해요. 결국 손등에 맞고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무서우시냐고 물어보셨고 걱정 하지 말라고 하신 후 기구를 끼워 고정을 하시고 소독을 하시는 것 까지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간호사 분이 환자분 일어나보세요 하셔서 일어났고 간호사분이 생리대 붙인 팬티를 입혀주신 후 회복실로 부축해주셨습니다.

회복실에 들어가서는 히터 전기장판 다 틀어주셨고 남자친구보고 배 마사지 해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궁마사지 하는 법 알려주셨어요!! 한 10분 15분은 정말 아팠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점점 괜찮아 지는데 그래도 마취가 덜 풀렸는지 몽롱해서 한 30분 정도 쉬고 나온 거 같아요.

회복실에서 나온 후 원장님과 수술 관련해서 상담하는데 원장님이 잘 되었다고 하셨고 제가 자궁문이 잘 열리는 편이 아니라서 염증이 생기기 쉬워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약을 병원에서 처방하게 되면 기록이 다 남을 수 있다고 하셔서 다른 방법으로 처방받는 법을 알려주시고 제가 처방받아야하는 약 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부산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아무 병원 가서 약 처방 받고 지금 푹 쉬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거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저녁 7시부터 금식해 오후 3시 정도에 수술 했습니다.
워낙 평소에 가리는 것도 많은데 남자친구 영향도 있는지 비린 것도 못 먹고 씹는 것 자체가 버거워서 계속 마실 것만 마셨습니다.

물도 안되고 공복 6시간은 해야 수술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하셔요!!
수술 이후에는 이온음료 드시고 바로 식사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들 힘드실텐데 수고하시고 저는 약 3주 뒤까지 답변해드리다가 병원에서 재검하고 괜찮아 졌다고 하면 앱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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