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주차 당일 후기

3 년전
쓸 생각은 없었지만 저도 이런 글 하나하나 보는게 되게
위안이 됐고 도움이 됐기에 뭐라도 적어보려고 정신 차리자마자
글 적어봅니다 임신 사실 알게된건 4일전쯤이였고,
마지막 생리일 기준으로 6주-7주 예상 했는데
오늘 병원에서 초음파 해보니 5주라고 말씀 해주셨어요

1) 금액적인 부분 : 저는 5주 기준 수술비,회복실비,초음파(보험o) 해서 60만원
이라고 말씀 해주셨고 영양제 같은 부분은 선택인데 저는 두 개 해서 18만원
78만원에 약값 2만원 정도 해서 총 80만원 든 것 같아요
- 사실 영양제는 필수는 아니라 생각하고 권유 덕에 맞은 느낌이라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시다면 거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2) 진료-수술 과정 : 당일 수술로 간 부분이라 30분 정도 대기를 했고,
들어가자마자 원장님께서 안내사항 읊어주신 후에 바로 초음파 봤습니다
5주라고 말씀 해주시고 오늘 수술 원하셔서 온거 맞냐고 다시 확인해주셔서
맞다하니 다시 상담실로 가서 난소나 이런 곳에 문제 없다고 알려주시고
대기 하면 수술 도와주신다 하셨어요. 나가자마자 혈압재고 대기 없이
바로 회복실로 저만 가게됐고 물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영양제 먼저 맞기 시작했어요. 맞으면서 한 10분? 넘게 누워있으니
간호사님이 오셔서 수술실로 바로 갔고 누워서 팔다리 다 묶고
마취제 들어간다 말씀하시고 3초만에 잠든 것 같아요
-> 눈 떠보니 아직 수술실이였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엄청 지르고 있었어요
(고통은 사바사라 저만 심하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왼쪽 배쪽과 아랫배쪽이 아프게 느껴졌고 거의 뭐 이성을 잃은 채로
발악을 해서 링겔 빠져서 다시 꼽고 그랬네요

이후 회복실로 옮겨졌고 진통제 놔주셨는데도 전 1시간 이상 아팠습니다
수액 다 맞고 나서 화장실 가고싶어서 화장실 갔다가오니
괜찮으시면 바로 가셔도 되고, 힘드시면 좀 더 쉬다가 가도 된다해서
저는 그때까지도 약간의 통증과 비몽사몽함 때문에 1시간 가량
더 누워있다가 나갔어요

총 시간은 11시쯤 병원 내원-3시 30분 전쯤 퇴원
이렇네요!

3) 당일 일상생활 : 수술직후엔 아무것도 못 하겠다 생각했는데
밥 먹고 약 먹으니 꽤나 괜찮아서 간단히 돌아다닐 수 있었고
피는 아직 나오는 상태입니다! 저는 후기 보고 대비해서
입는 생리대 챙겨가서 제 걸로 갈아입어서 훨 나은 것 같아요
직후엔 울렁거림이랑 어지러움이 좀 심했는데 좀 쉬고 나면서
괜찮아지는 것 같았어요! 이제야 집에 가는 중인데
물론 집 가면 아예 뻗을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과 의사선생님 전체적으로 정말 친절하셨고
시설도 노후한가? 했는데 전혀 문제 없이 좋았습니다

+ 저는 남자친구가 회복실에 들어올 때도 엄청 소리지르고 있어서
그 모습 보면서 한시간 내내 남자친구도 울더라고요...
혼자 가시는건 되도록이면 지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라도 옆에 있어야 마음이 편한 것 같고
거동이나 여러 부분에서도 당장은 힘들기 때문에 보호자 역할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나이도 20대 초반이기도 하고, 성격 탓일 지도 있지만
모성애나 뭐 죄책감은 거의? 아예? 느껴지지 않고 있어요
수술 전에만 딱 나를 위해서도 내 몸에 있는 아이를 위해서도
내가 원하기 전까진 미치도록 조심해야겠다 이 다짐 한 번 했습니다

지금 경황으로 생각나는 건 이정도이고,
시간이 되는 분들은 사실 상담을 많이 받아보시고 수술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금액이 고지 된 바와 다른 게 너무 많음)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최대한 답변 해드릴게요!

+ 5일차 후기: 후에 통증은 거의 없었고, 피는 수술 직후에만 나오고 나오지 않다 5일차가 된 오늘 약간 묵은 피? 색처럼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소형정도 차면 적당할 양이에요! 병원은 초음파 한 번 더 보고 소독 받고 왔습니다
특이 사항은 없지만 약으로 인해 피로감이 심하긴 해요

+6일차 후기: 어제 밤부터 피가 소량씩 나오다가 오늘 아침 생리대 중형을 다 적실정도로 피가 나오기 시작, 생리혈과는 다르고 상처가 났을 때 나오는 피랑 유사하게 뚝뚝 떨어짐 복통은 아주 미미하게 거슬리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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