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당일 수술받고 왔어요..

3 년전
대구 북구 여성병원에서 오늘 당일 수술하고왔어요.
병원에 의사가 여러명인데 중절수술해주는 의사분은 1명이고 남자분이세요.
12월 20일에 병원에서 임신 5주고 아기집을 초음파로 확인했었습니다.
12월 29일까지 생각 밖의 임신 사실에 일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혼하고 아기를 낳을 수도 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지우기로 결정을 했어요.
주사를 너무 무서워하고 수면마취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햇엇는데 생각보다 견딜만 했습니다. ㅠㅠ수술 전 먼저 진통제, 항생제 주사 2대를 맞았습니다. 항생제 주사는 아팠어요.. 수면마취 주삿바늘은 수술대에 누워있을 때 꽂았습니다. 이때까지는 수술대에 반듯하게 누워있었고 아래쪽은 따뜻하게 담요로 덮어주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 들어오시기 바로 직전에 토닥톡 후기에서 본 것처럼 팔다리를 고정시키고 의사선생님 들어오시고 수면마취할테니 심호흡하고 있으라해서 심호흡하고 있었는데 그다음부터는 기억이 없습니다. 5시쯤 수술 시작한 것 같고 제가 깨어낫을 때는 5시 30분이었어요. 수술은 끝나고 영양제 맞고 있었습니다. 마취풀리고나서는 약간 심한 생리통 수준의 고통이 있었어요.ㅠ한 5분 정도?간호사쌤들한테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햇엇는데 시간 지나면 덜 아프다고 조금 참으라고 하셧어요. 정말 시간 좀 지나니 생리통같은 아픔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수술 중 마취 풀렷다는 글 보고 걱정을 좀 햇엇는데 드문 경우 같아요.
저는 모성애가 없는건지.. 생각보다 죄책감은 거의 없고 고민거리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ㅠㅠ
부작용같은게 좀 걱정되지만 속시원해요. 어차피 임신 중단하기로 마음먹으신거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걱정하고 고민하는 동안 한 10년은 늙은듯해요. ㅠㅠ이제부터 피임 정말 신경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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