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14주 중절후기(긴글주의)

3 년전
이글을 마지막으로 어플을 졸업하렵니다
저는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있는 30살 애기엄마입니다
둘째 만들기에 1년간의 시간을 보내고 힘들게 온 천사입니다
초기엔 유산확률이 높아 노심초사 보내고 11주에 정밀검사 2개를 진행했었는데 하나는 1,2차 정상이지만 다른 하나는 비정상으로 떠 선택적유산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장애를 동반한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음)
서론이 길었네요
신랑과 많은 검색후에 토닥톡을 알게되었고 정보를 얻고싶었지만 거의 대부분 비밀댓글에 댓글이 많이 달리지않아 걱정이 앞서고 그저 QNA 과 후기를 보았어요
신랑 휴무에 맞춰 목요일 수술을 했고 수요일 오전 오후 두번에 걸쳐 라미를 넣었는데 오전에 라미 2개 넣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질렀습니다 근 5년간의 아픔중에 최고였던거같아요 아프다는 후기는 봤지만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라미가 자궁문을 열게하는것인데 수분을 빨아들여 라미를 크게만들어 자궁문을 크게만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자궁쪽에 넣는거라 아프다고....ㅠㅠ
처방해주신 진통제를 바로 먹고 오후에 또 넣으러갔습니다 오후엔 대략 6개정도 넣은거같은데 아프지만 오전때보단 덜 아팠어요 그래도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저녁 진통제도 먹은 상태라 전반적으론 생리통 수준의 아랫배가 불편했어요
다음 날 목요일 산부인과에서 수납 후 바로 수술대로 가서 바지를 치마로 갈아입고 수술대 위로 갔습니다 다리묶고 수액꼽고 선생님 기다리면서 간호사언니와 수다 조금 떠니 선생님이 오시더라고요 바로 수면제 넣고 심호흡 5번정도 하니 마취가 됐어요
간호사언니들이 절 깨우며 부축이고 회복실로 갔고 마취로 정신없는 와중에 질문으 했어요 수술 잘 됐냐고 물으니 조금 오래 걸렸다 자궁이 길어서? 멀어서? 조금 오래걸리긴했는데 수술은 잘됐다고 하셨어요
라미넣은거때매 너무 아팠고 장애를 동반한 기형아란 소리듣고 미안하지만 빨리 지우고싶은 생각뿐이였는데 막상 지우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러곤 1시간반 가량 수액을 맞는데 못자게 하라고 해서 계속 마취때매 잠 들려는거 신랑이 옆에서 계속 깨우고 그랬네요
산모패드를 2번가량 갈았는데 처음엔 많이 나왔는지 침대시트가 젖을정도였고 한번 더 갈곤 집으로 왔습니다
수술 후 반나절이 지난 지금 마취때문에 해롱해롱하고 손이 져린거말곤 아픈건 없거요
유산도 출산과 같은 산후조리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제 산후조리하러 와주신다고 했어요
여기 글 읽어보니 다들 당일 샤워 하시던데 어른들은 일주일이상 씻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반강제로 그렇게 될 예정입니다
주수가 있는 편이라 젖이 돌까봐 집에 가는길에 식혜 사갔고요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삼계탕 시켜먹었어요 어머님이 오셔서 미역국 해주실때까진 고단백음식으로 산후조리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젊은 분들이 많으시던데 유산도 출산같이 산후조리를 해야한다고 했어요 몸을 따시게 하여 훗날 산후풍이 안오게 조심하세요
후기보단 제 주절주절이 더 많았네요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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