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3주 중절수술

3 년전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지다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 알게 된 날은 4주였고 남자친구와 얘기한 후 낳기로 결심하고 먼저
남자친구 어머님께 말씀드렸어요
예명도 짓고 임신등록에 바우처며 엽산도 꾸준히 먹어왔구요
그러다가 11주쯤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다가 후에 아이가 불행해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22살의 대학생이란 나이에 나이차 조금 있는 남자친구의 사이에서 미래를 생각하니 이만 저만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며칠을 고민하고 하다보니 수술하는게 맞다는 생각으로 점점 들었고 매일 매일 울면서 보냈습니다 아이 심장소리며 움직이는 모습 3D모습으로 아이도 확인했었거든요
확신이 들고 남자친구에게 얘기하니 절대 지울 수 없다며 하루종일 실랑이를 했습니다

그 끝에 겨우 설득하고 다니던 병원에 예약을 했던 터라 그 날 병원가서 수술가능한지 여쭤보려고 갔습니다 1차기형아검사할려고 잡아놨던 예약이라 마지막이다하고 아이를 봤습니다 주수로는 12주 3일이였는데 아이는 너무 잘 자라 13주 0일에 아무 이상도 없다고 하더군요 보이지 않던 손가락과 발가락을 확인 후 커다란 심장소리도 듣고,,,
마지막에 의사선생님께 중절수술가능한지 여쭤보았는데 10주이상은 안해주신다고 하더군요 진료를 마치고 나와 간호사 선생님이 마음을 먹었으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 알아보고 수술 진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생각에 한참 눈물이 나와 진정시킨 후 주변 산부인과에 모두 전화 돌려 겨우 한군데 찾아 어제 상담받고 자궁열어주는 약을 넣고 주사 한대맞고 집에 왔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생리통보다 좀 더 아프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오늘 아침 9시 30분에 수술약속을 잡아 아무것도 먹지않고(물도포함)
갔습니다 혈압을 재고 주사 2대를 맞고 회복실로 가서 바지와 팬티를 벗고 간호사선생님께서 주신 치마를 입고 대기타다가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차가운 수술대는 아니였고 침대같이 긴 곳에 산부인과 의자처럼 다리 올려두는게 붙어있는 침대가 있더군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다리를 올리니 간호사선생님이 양 다리를 끈으로 묶어주시고 왼 팔에 영양제를 맞쳐주시고 손도 묶어주셨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준비를 다하고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자궁을 확인 후 수면제를 놓아주셨습니다 눈감고 숨을 쉬라고 하셔서 시키는대로 했는데 수술이 끝나있었습니다 간호사선생님들이 부축해주셔서 회복실로가 눕고 남자친구를 불러주셔서 2시간 정도 회복 후 집에 왔습니다 2시간동안은 피가 얼마나 나는지 확인하고 영양제 덜 맞은거 다 맞는 시간이였습니다 처음 20분정도 가스가 차면서 장이 꼬인 것 처럼 아푸더니 슬슬 괜찮아지더군요
지금은 누울 때 조금 아픈 골 말고는 진짜 너무 괜찮아요 다들 죽을 정도로 아프다고 해서 겁먹었는데 저는 너어무 괜찮았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앞으로의 날들을 위해 강한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피임도 열심히 하구요^^
1~2주 뒤에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저는 청주에서 수술했고 13주에 자궁유착제랑 영양제 이것 저것해서 총 163만원나왔습니다 물어보시면 병원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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