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5주차 수술 후기

토닥톡 보며 많이 위안 얻었던 한 사람으로써 저 또한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자 후기 남깁니다.

12월 천안에서 수술진행하였고, 자세한 궁금사항은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릴게요.

임신과정은 질외사정으로 착상되었습니다. 잘못된 피임방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에 대한 실망과 죄책감이 많이들었네요 ㅠ 생리예정일이 되어도 생리를 하지않고 유난히 감정적이고 피로감을 느끼던 것이 이상해 테스트 해본결과 선명한 두 줄이었습니다..ㅠㅠ 결혼을 앞두고있는 남자친구와 상의 끝에 현재의 상황에서 임신출산은 무리라는 판단에 중절 수술을 결심하게되었어요

남자친구도 저도 예상치못한, 원치않은 임신이었기에 큰 충격과 스트레스, 죄책감과 미안함, 불안함, 여러 감정이 들었는데 각기 다른상황에서 같은 일을 겪은 분들의 게시글을 보며 참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병원은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했고
수술과정은 접수, 초음파확인, 상담(비용안내), 수술대기, 수술, 회복, 귀가 였어요.
후기대로 팔다리를 묶고 수술진행했고 마취제들어가고는 10-15분정도 걸렸어요 수면마취라 기억은 없고 깨고서 직원분들이 속옷 입혀주시고 제발로 회복실로 돌아갔습니다.

일단, 통증이 심했다는 분들의 게시글을 보고 많은 걱정을 했지만 사람차이인것 같아요.
수술 끝나고 약간의 메스꺼움(공복+마취약때문인것같고 토할정도는 아님), 생리통과같은 통증(10-15분)이 있었고 수술끝나고 회복실에서 15분정도 있다가 바로 귀가했습니다
바로 일상생활했고 생리통과같은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저는 평소에 생리통이 심한편이었어서 평소생리통에 비하면 약한 통증이었어요 다들 너무 걱정마셨으면 좋겠어요!!

병원에 대한 저의 전체적인 후기는 “불친절” 입니다
비용은 유착방지제+영양제+수술+사후소독까지 95만원 현금결제했고
남자친구도 저도 전체적으로 비용대비 너무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제 앞 환자/보호자께 짜증스럽게 안내하시는걸 보며 저까지 기분이 상했어요.
상담받는 길 헤맨다고 언성높여 재안내, 상냥함없이 목소리톤만 높인 어투.. 그모습에 화가나다가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초연해졌어요 죄책 위축감을 덜어 오히려 고마워해야되려나봐요.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니 타성에젖을 순 있지만, 그래도 각자 복잡한 마음을 느낄 환자들을 따뜻하게 배려해줄 순 없었을까요?
의사선생님 진료는 옷갈아입고 초음파보고 안내받고 옷갈아입고나오는데 5분걸렸네요. 초음파보는건 몇초 걸렸고, 원장실옮겨가 아직 초기라서 흡입술 하면되고 나가서 안내받아라 하셨어요. 아기집 크기, 주수, 수술과정, 어떤것도 설명받지못했어요. 어차피 지울것이니 그리 해도 되는건가요? 어쨌든 안내데스크 계시는 직원분께 수술설명 들었고, 대기후에 수술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군더더기없는 할일만 하는 안내와 할일만 하는 진료였기에 뭐가문제냐 라고 한다면 틀린말은 없지만, 조금만 더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드네요. 자격지심인지 내가 일반진료로 왔어도 이렇게 대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구요 ㅎㅎ

어쨌든 저는 수술 잘 마무리하였고 일상생활 중이며 테스트기 확인 후 수술까지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 정말절말 다행이라는 마음이 커요… 절대절대 안갈것같던 시간들이 어쨌든 흘러가네요..! 죄책감 갖지 말자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건 쉽지않을것같고 마음한켠에 잊지 않고 살아가려구요. 대신 제가 힘들지않을 만큼만요..!

모두힘내세요 다 지나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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