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 임신 6주차 후기 남깁니다

Bbmin
3 년전
안녕하세요. 오늘 수술 마치고 후기 남깁니다.
저는 여태 아무증상을 못느끼다가 설날때부터 허리와 배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방광염처럼 잔뇨감이 느껴져서 자주가던 동네병원을 가게 되었어요.
임신 6주차라는 말을 듣고 처음이라 정말 당황해서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요.
10분 정도 고민해보라고 하셔서 정신차리고 수술 상담을 바로 받고 예약 했습니다.

당일 수술, 영양제 +유착방지제+영양제(질유산균)+수술 다음날 초음파 검사 및 수술 확인 검진 까지 해서 90만원 현금결제 했습니다.
보호자 동행 안하고 저는 혼자 갔습니다.

병원 방문하고 동의서 작성 후 경부 열리게 하는 약을 20-30분 간격으로 두번 먹고 대기했습니다.
그리고 회복실에서 옷 갈아입고 대기 - 여기까지 거의 2시간 정도 대기한 것 같아요
수술실 들어가서 누어서 손발 고정 했고, 마취제 들어갈때 소량 먼저 넣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저에게 가슴은 답답하진 않는지 물으셨고
몸상태 확인하신 후 마저 마취제를 넣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천식이 있습니다. 천식이 수면마취에 취약하다고 해 기존에 쓰던 호흡기도 지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잠든지도 몰랐는데, 벌써 간호사님이 끝나서 팬티를 입혀주시고 있더라구요.
회복실까지 부축해주셨고, 영양제 1시간 반정도 맞았어요. 전 혈관이 좀 얇은 편이라 혈관통이 있는데 이번엔 혈관통도 없이 편히 맞았습니다.
대략 수술은 1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배와 허리 통증이 있었고, 직후가 가장 아팠고 수액 다 맞을쯤에야 좀 괜찮았습니다.
지금도 아주 미미한 생리통 느낌으로 약간은 통증은 있습니다만 훨씬 몸이 가볍습니다.
전 수술 이틀전부터 계속 복통과 요통이 심해서 집에서 거의 누어있었어요. 그에 비하면 지금은 살 것 같습니다.

제가 간 병원 간호사님들은 대체로 수술 받는 분들께 주변에 들리지 않게 작게 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상담받는 것 보단 조심스럽게 말씀하심이 느껴졌거든요.
다만 저녁 늦게까지 하는 곳이라 환자가 많아서 대기 시간이 다소 길고, 바빠서 엄청 세심하게 해주시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친절하신 편.

사실 전 많이 알아보고 병원을 가진 못했습니다.
임신 계획이 전혀 없었던지라 방문한 병원에서 바로 수술 예약을 했습니다.
전 정말 걸을때도 배랑 허리가 너무 아파서 회사도 조퇴하고 몇일 휴가까지 내고 수술을 받으러 갔습니다.
몸이 아프다보니 혼자있으면 눈물이 나더군요. 저는 원체 말라서 몸이 약한편입니다. 이번 경험으로 임신은 제게 어려운 일이라 느꼈어요.
임신중절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몸이 더 소중해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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