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주차 유도분만 후기

Dotack
3 년전
늦게 알게된 아이를 지우는 건 정말 힘든 일이죠.
저는 지방에 살아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늦게 알아서 병원을 여러군데 돌아볼 시간도 없이
이 토닥앱에 있는 병원 중 한 곳을 골랐어요.

우선 사전 상담하는데 가격 절대 안가르쳐주셔서 멀리서 가는 제가 임의로 현금 뽑아갔고요. 근데 뭐..주수가 엄청 커서 이것까지는 다 이해하는데,,
간호사 한분만 친절하시고 다른분들은 짜증을 내세요...ㅋㅋㅋㅋ
물론 이 일이 힘든일이고 간호사분들도 다 힘들다는 건 알지만
어제 새벽부터 배가 아팠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좀 더 기다려야한다고 하시고 다른 간호사분은 지방이라 너무 멀어서 혹시 주변 산부인과에서 경과를 봐도 되냐 물어보니
살짝 화를 내시더라고요...
그리고 상태도 제대로 안봐주시고 약이랑 진료비 10만원 챙겨서 오세요.
앞으로 이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 피임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콘돔으로 피임하고 있었는데 임신인줄은 몰랐네요)

* 사전 상담 *
상담 자체는 좋았어요

* 가격 *
저는 780 정도 들었네요

* 진행 *
1일차 내원해서 초음파, 피검사, 자궁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을 넣음 ( 주변 숙소 내가 직접 구해야함. 입원비 내라고 할까봐 입원한다고도 못함. 입원 해도 영양제를 놔주거나 하는 것이 없어서 비추라고 하심)

배가 빵빵히 부풀어 오르고 입구를 거즈로 막아주는데 뺄때 좀 아픔. 숙소에서도 계속 배가 아팠음. 그리고 자기전에 진통제랑 항생제를 먹음

2일차 아침에 자궁 수축 약을 먹고 나면 시작임. 배가 아주 아프고 규칙적으로 진통이 있었음.(새벽부터 배가 아프긴했어요) 내진하는데 양수 터뜨리고 넣어뒀던 약을 빼고 의사선생님께서 손넣어서 자궁 입구 확인하는데 아프긴함. 그리고 관장약을 넣어주심.
관장약 넣고 거의 바로 화장실로 직행.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방으로 돌아와서 진통이 또 시작.
보호자가 간호사한테 말했는데 아직 아니라면서 퉁명하게 대답.
결국 말한지 한 5분? 10분 만에 나옴.
원래 수면 마취해주셔야하는데 수면 마취도 안됨 ㅋㅋㅋㅋㅋㅋ
계속 깨어있었음

그리고 영양제랑 자궁수축제 등등 맞고 거즈 해놓은거 두시간 후에 빼고요.

정말 구세주 느낌이었는데 불친절한 대응에 안그래도 마음이 안좋은데 비용과 마음 몸까지 더 상하는 느낌이에요.

심지어 제가 회사 다니는 입장도 아니고 남친은 아예 돈이 없어서 제가 다 비용내고 돈 그러모아서 다 냈는데 마취비용이랑 다 포함된 금액아닌가....

그리고 경과 보기 위해서 다시 오라고 하셨는데
고민이네요 솔직히 거리도 거리지만 가고 싶지않고 너무 불친절하고 그냥 진료비 현금으로 10만원들고 오세요. 이 말이 믿음이 안가요...

다른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 조회 905
  • 댓글 12
  • 토닥 4
  • 저장 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