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주차 중절수술 후기
더이상 댓글 작성이 안 되어서 병원 정보 궁금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오늘 수술하고 왔습니당. 토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임신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홀가분하네여..
저처럼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계실 분들을 위해 후기 남겨요!
저는 원래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어플로 배란기만 체크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리예정일이 2주가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자 남자친구가마음이 편해지려면 임테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사줬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인 지난 토요일(2월 11일)에 임테기를 해봤는데 30초?도 안 되어서 2줄이 나오더라구요. 원치 않은 임신이었기 때문에 어떡하지 죽고싶다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병원을 가서 확인을 해보자 하여 동네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더니 임신맞다고 아기집으로 추정되는 게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병원을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저 대신 전화로 병원에 전화하여 중절수술에 대해서 물었더니 제가 아직 극초기라 아기집이 너무 작아서 다음주 쯤 되어야 초음파로 확인하고 수술이 가능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일단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일요일(2월 12일)에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혀 다음주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거 생각하니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이곳에 질문도 올리고 병원톡도 보고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며 마음에 드는 병원을 찾으려 했습니다. 후기에서도 몇 번 보았고 검색을 하다가 찾은 잠실 쪽에 위치한 곳이 괜찮은 것 같아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남겼습니다.
월요일(2월 13일)에 문의에 대한 답변이 왔고 병원 측에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질문에 대답해주셨어요! 대략 몇주차 정도인지 말씀드리면 그에 따른 비용도 알려주시고 질문을 보내면 하나 하나 대답해주셔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이 날 점심부터 입덧이 조금 심해져서 밥 먹을 때, 심지어는 물 마실 때도 헛구역질 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소화가 진짜 너무 잘 되는 편이라 살도 안 찌는 체질인데 진짜 너무 괴롭더라구요. 치킨이 갑자기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그 날 새벽에 계속 헛구역질에 소화도 안 되어서 제발 꼭 아기집이 커져 수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진짜 입덧 최악이에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속은 니글니글에 잠은 안 오고.
일단 제가 이 병원을 고른 건 일반 후기도 좋고 이곳에서 후기 글들을 보았을 때도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절수술에서 전문적인 여자의사원장님인 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오늘(2월 14일)가서 수술하니 이 병원으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운터에 있으신 분도 친절하고 원장님이 약간 말이 빠르다는 평이 있었는데 알아들을만 해요. 랩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첫 초음파 때 아기집이 작아서 오늘 방문해도 수술을 못 할까봐 굉장히 걱정했는데 이정도면 수술할 수 있다고 하셔서 초음파하고 바로 자궁넓혀주는 질정을 넣어주셨어요! 수술은 1시간 뒤에 진행된다고 하셨고 그 사이 질정이 더 잘 녹으려면 걷다가 오는 게 좋다고 하셔서 남자친구랑 조금 걷다가 추워서 들어왔어요. 걷는 동안 생리통처럼 조금 아프긴 했는데 참을만 하더라구요.
그렇게 의사에 앉아 있다가 진통제와 항생제 주사 먼저 맞는다해서 주사실로 갔습니다. 진통제는 맞은 줄도 몰랐는데 항생제는 주사 맞을 때도 아프고 맞고 나서도 아프고 글 쓰는 지금까지 아파요. 평소에 이비인후과 다닐 때 항생제 맞는 것보다 더 아파요. 누울 때도 약간 뻐근한 것 같고 그냥 아파요.
그러고 나서 회복실에서 하의탈의하고 가운 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긴장 안 하다가 누우니까 무섭긴 하더라구요. 토닥톡에서 마취 풀렸다는 글이 몇 개 있어서 보고 무서워 질문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하셨어요. 그리고 진짜 팔 다리를 묶는데 여기서 심리적으로 압박이 좀 심했는데 30분 뒤면 편해진다고 생각했어요.
수술 전에 먼저 수액 주사 맞는데 항생제 맞고 맞으니 하나도 안 아픕니다. 항생제 << 얘가 진짜 아팠어요.수술하러 원장님 오실 때까지 한 2-3분 대기하다가 오셔서 초음파로 아기집 다시 보시고 수면마취제 투여한다는 말 듣고 안 먹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눈 앞이 흐려지더니 눈뜨니 회복실에 뉘여지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남자친구보고 계속 울고 갈증이 너무 심해서 물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어요. 근데 찬물이 너무 먹고싶은데 찬물은 또 안 된다해서 정수 한 잔 마시고 목이 더 말라서 남자친구가 한 잔 더 떠다 줬는데 맛없어서 그냥 냅뒀어요.
처음에 회복실에 누울 때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내가 자궁을 뗀 건지 아기집을 뗀 건지 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만큼 아픕니다. 수술 후에 안 아프다는 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아파요. 진짜 너무 아파서 계속 남자친구보고 울었어여.. 근데 10분 정도 지나니까 점차 괜찮아지고 중간에 간호사 분이 들어와서 괜찮으시냐해서 괜찮다했더니 수액 더 빨리 들어가게 해주셨어요. 저는 눕는 걸 평소에도 좋아하고 따뜻한 것도 좋아해서 수액 다 맞고도 조금 더 누워있다가 가도 된다구 해서 조금 더 누워있다가 나왔습니당.
글 쓰는 지금은 생리대 대형에 반도 안 되는 출혈만 있고 배 아픔 같은 건 있다가 없다가 그러네영..
임신 사실을 알고 스트레스 엄청 받다가 수술까지 한 게 4일 걸렸어요. 일단 마음 먹으셨으면 빨리 하시는 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무서워서 임테기 안 한다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임테기 해보라 해서 진짜 극초기에 발견한 케이스라 남자친구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그 때 안 했으면 임신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고 그냥 스트레스 때문에 안 한다고 생각했을텐데 극초기에 발견해서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술하기 전, 후 정말 심리적이나 신체적으로 힘드니 꼭 보호자 데리고 가세요. 안 힘드신 분들도 계시지만 수술은 수술입니당.. 여기서 후기 같은 거 읽어보면 생물학적 아빠인 남자친구가 차단했다. 자기 애 맞냐 등 이런 말이 안 되는 소리들을 보면서 제 남자친구한테 너무 감사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선뜻 남자친구가 부담 해줬는데 복 받은 거 더라구요. 장거리인데 아침부터 데리러 와주고 긴장한 저에게 긴장 풀어주려고 말도 계속 해주고 한결 편해졌어요. 끝나고 나서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미안하다고도 해주는 게 사소하지만 좋더라구요. 제가 임신이라고 알고 나서 매일 울고 스트레스 받은 거 징징거려도 받아주고 전 곁에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이겨내지 못 했을 것 같아요.
오늘 수술하고 왔습니당. 토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임신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홀가분하네여..
저처럼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계실 분들을 위해 후기 남겨요!
저는 원래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어플로 배란기만 체크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리예정일이 2주가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자 남자친구가마음이 편해지려면 임테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사줬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인 지난 토요일(2월 11일)에 임테기를 해봤는데 30초?도 안 되어서 2줄이 나오더라구요. 원치 않은 임신이었기 때문에 어떡하지 죽고싶다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병원을 가서 확인을 해보자 하여 동네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더니 임신맞다고 아기집으로 추정되는 게 보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병원을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저 대신 전화로 병원에 전화하여 중절수술에 대해서 물었더니 제가 아직 극초기라 아기집이 너무 작아서 다음주 쯤 되어야 초음파로 확인하고 수술이 가능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일단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일요일(2월 12일)에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혀 다음주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거 생각하니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이곳에 질문도 올리고 병원톡도 보고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며 마음에 드는 병원을 찾으려 했습니다. 후기에서도 몇 번 보았고 검색을 하다가 찾은 잠실 쪽에 위치한 곳이 괜찮은 것 같아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남겼습니다.
월요일(2월 13일)에 문의에 대한 답변이 왔고 병원 측에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질문에 대답해주셨어요! 대략 몇주차 정도인지 말씀드리면 그에 따른 비용도 알려주시고 질문을 보내면 하나 하나 대답해주셔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이 날 점심부터 입덧이 조금 심해져서 밥 먹을 때, 심지어는 물 마실 때도 헛구역질 나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소화가 진짜 너무 잘 되는 편이라 살도 안 찌는 체질인데 진짜 너무 괴롭더라구요. 치킨이 갑자기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그 날 새벽에 계속 헛구역질에 소화도 안 되어서 제발 꼭 아기집이 커져 수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진짜 입덧 최악이에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속은 니글니글에 잠은 안 오고.
일단 제가 이 병원을 고른 건 일반 후기도 좋고 이곳에서 후기 글들을 보았을 때도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절수술에서 전문적인 여자의사원장님인 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오늘(2월 14일)가서 수술하니 이 병원으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운터에 있으신 분도 친절하고 원장님이 약간 말이 빠르다는 평이 있었는데 알아들을만 해요. 랩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첫 초음파 때 아기집이 작아서 오늘 방문해도 수술을 못 할까봐 굉장히 걱정했는데 이정도면 수술할 수 있다고 하셔서 초음파하고 바로 자궁넓혀주는 질정을 넣어주셨어요! 수술은 1시간 뒤에 진행된다고 하셨고 그 사이 질정이 더 잘 녹으려면 걷다가 오는 게 좋다고 하셔서 남자친구랑 조금 걷다가 추워서 들어왔어요. 걷는 동안 생리통처럼 조금 아프긴 했는데 참을만 하더라구요.
그렇게 의사에 앉아 있다가 진통제와 항생제 주사 먼저 맞는다해서 주사실로 갔습니다. 진통제는 맞은 줄도 몰랐는데 항생제는 주사 맞을 때도 아프고 맞고 나서도 아프고 글 쓰는 지금까지 아파요. 평소에 이비인후과 다닐 때 항생제 맞는 것보다 더 아파요. 누울 때도 약간 뻐근한 것 같고 그냥 아파요.
그러고 나서 회복실에서 하의탈의하고 가운 입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긴장 안 하다가 누우니까 무섭긴 하더라구요. 토닥톡에서 마취 풀렸다는 글이 몇 개 있어서 보고 무서워 질문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하셨어요. 그리고 진짜 팔 다리를 묶는데 여기서 심리적으로 압박이 좀 심했는데 30분 뒤면 편해진다고 생각했어요.
수술 전에 먼저 수액 주사 맞는데 항생제 맞고 맞으니 하나도 안 아픕니다. 항생제 << 얘가 진짜 아팠어요.수술하러 원장님 오실 때까지 한 2-3분 대기하다가 오셔서 초음파로 아기집 다시 보시고 수면마취제 투여한다는 말 듣고 안 먹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눈 앞이 흐려지더니 눈뜨니 회복실에 뉘여지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남자친구보고 계속 울고 갈증이 너무 심해서 물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어요. 근데 찬물이 너무 먹고싶은데 찬물은 또 안 된다해서 정수 한 잔 마시고 목이 더 말라서 남자친구가 한 잔 더 떠다 줬는데 맛없어서 그냥 냅뒀어요.
처음에 회복실에 누울 때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내가 자궁을 뗀 건지 아기집을 뗀 건지 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만큼 아픕니다. 수술 후에 안 아프다는 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아파요. 진짜 너무 아파서 계속 남자친구보고 울었어여.. 근데 10분 정도 지나니까 점차 괜찮아지고 중간에 간호사 분이 들어와서 괜찮으시냐해서 괜찮다했더니 수액 더 빨리 들어가게 해주셨어요. 저는 눕는 걸 평소에도 좋아하고 따뜻한 것도 좋아해서 수액 다 맞고도 조금 더 누워있다가 가도 된다구 해서 조금 더 누워있다가 나왔습니당.
글 쓰는 지금은 생리대 대형에 반도 안 되는 출혈만 있고 배 아픔 같은 건 있다가 없다가 그러네영..
임신 사실을 알고 스트레스 엄청 받다가 수술까지 한 게 4일 걸렸어요. 일단 마음 먹으셨으면 빨리 하시는 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무서워서 임테기 안 한다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임테기 해보라 해서 진짜 극초기에 발견한 케이스라 남자친구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그 때 안 했으면 임신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고 그냥 스트레스 때문에 안 한다고 생각했을텐데 극초기에 발견해서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술하기 전, 후 정말 심리적이나 신체적으로 힘드니 꼭 보호자 데리고 가세요. 안 힘드신 분들도 계시지만 수술은 수술입니당.. 여기서 후기 같은 거 읽어보면 생물학적 아빠인 남자친구가 차단했다. 자기 애 맞냐 등 이런 말이 안 되는 소리들을 보면서 제 남자친구한테 너무 감사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선뜻 남자친구가 부담 해줬는데 복 받은 거 더라구요. 장거리인데 아침부터 데리러 와주고 긴장한 저에게 긴장 풀어주려고 말도 계속 해주고 한결 편해졌어요. 끝나고 나서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미안하다고도 해주는 게 사소하지만 좋더라구요. 제가 임신이라고 알고 나서 매일 울고 스트레스 받은 거 징징거려도 받아주고 전 곁에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이겨내지 못 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