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주 반 중절수술 후기 병원 비추천 긴글

3 년전
토닥톡 병원탭에서 찾아서 방문했어요.
처음 상담해주시는 분은 정말 친절했어요.
비용은 영양제 다 추가하니 40만원 추가됐구요.
수술 전 질초음파를 보는데, 이전에 내원했던 다른 병원에서는 부드러운 젤 같은걸 발라서 부드럽게 초음파 봐주셨는데 여긴 기구에 뭐 바르지도 않으시고 그냥 기계를 찔러넣으시더라구요.
아프다고 해도 아랑곳 않고 그냥 보시는데 좀 그랬습니다.
선생님께 오늘 수술 해주시는 선생님이냐 여쭤보니, 아마 그럴것 같다. 아니면 다른 원장님이 해주실 수도 있다. 고만 들었어요.
질 속에 약 넣어준다는 말도 없으셨고, 나중에 수술 전 회복실에서 영양제 먼저 맞고 있을 때 처음 상담 하신 분께 배가 아프다고 하니 그제서야 질초음파때, 자궁 열리게 부드럽게 해주는 약을 넣어서 자궁이 열리고 있을거다 라고 하셨어요.
영양제는 링겔 꽂은 자리에 바꿔가면서 주입했어요.
수술 언제 들어가는지 말도 없으셔서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몇분전까지 들어갈거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영양제는 6개 정도였고 3개정도 맞은뒤 수술방 들어갔어요.
수술방 갈 때 맞고 있던 영양제만 챙기고, 나머지는 회복실에 그대로 걸어두시길래 남은건 수술 후 맞겠나보다 생각했었어요. 이건 뒤에서 얘기할게요.
수술방 가서도 누워있는데 본인들끼리 뭐 말씀하시는데 차트에 뭘 안적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불안했고 수술 해주시는 선생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마취받고 수술 끝나있었어요.
당일 예약해서 수술 받았고 마취 전후 시간 보니 40분 잠들어있었어요.
눈떠보니 대성통곡 하고있었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협조 좀 부탁한다고 그만 울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의지대로 통제가 안되면서 울면서 헛소리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 회복실 가서 남은 영양제 맞는줄 알았는데 없더라구요.
수술전에 가지고 들어가는걸 못 봤고 마취 들때까지도 걸려있던 영양제는 간호사 선생님이 챙기셨던 하나밖에 없었는데 수술 도중에 가져와주셔서 영양제 더 넣어주신건지 아무 설명 못듣고 찜찜하게 남은 영양제는 어딨는지 모르네요 아직도.
통증은 생리통 정도였어요.
출혈이 있을거란 설명을 이전에 못 들어서 집에 가려는데 자꾸 뭔가 흐르는 느낌이 나서 처음 상담해주신 분께 뭐가 흐르는 느낌이다 여쭤보니, 출혈 있을 수 있다고 생리대하나 챙겨주셨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냥 누워서 1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가도 된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화장실 가보니 엄청 큰 처음보는 생리대 패드를 해주셨더라구요.
근데 그게 새빨갛게 다 젖어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출혈량은 당일에만 심하고 이틀째부터 괜찮아졌어요.
상담 해주셨던 선생님만 친절하셨고 이곳으로 경과보러, 소독하러 가고싶지 않아서 다른 병원으로 소독하러 가도 되는지 전화 돌려보려고 합니다.
집에와서 배가 계속 터질거처럼 아프길래 타이레놀 계속 시간마다 챙겨먹었고 3일째부터는 통증은 없었어요.
새벽에 계속 지운 애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감정이 주체가 안되서 울음이 나더라구요. 애기도 없고 통증도 없지만 계속 배에 손을 올려두게 되고 이 감정이 지속되서 우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요.
임신 사실 알게되고 3주나 고민했는데 한주씩 늘어날수록 위험부담도 커지고 비용도 늘어나니 얼른 결정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중절을 선택했는데 하루만에 수술 받고 아기를 지웠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너무 힘듭니다.
통증은 2-3일차 되면 아예 없어져요.
오늘도 잠을 한숨도 못자고 후기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리 주저리 써서 글이 정리가 안되어있는데,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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