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약물+중절수술 후기(당일 + 긴 글)

3 년전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중절수술을 하고 왔는데,
정보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관계를 하고나면 항상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데
이번에 남자친구와 1월 말쯤 관계를 했고 헤어졌습니다.
관계 당시 질내사정 하지말라했는데, 저한텐 말을 안하고 했더라구요.
느낌도 딱히 느껴지진 않았어서 피임약을 복용을 안했는데
딱 임신이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저는 소변을 보고나서 느껴지는 잔뇨감이나, 화장실을 평상시보다
짧게 자주 가고싶어지는 증상을 보이고, 가슴이 커지고 유방 통증, 그리고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느껴 마지막 관계일 이후 약 2주 정도가 딱 지났을 때(관계 후 18일 정도) 편의점에서 임테기를 사서 검사했더니 선명하게 2줄이 나온 걸 확인했어요.

다음 날 바로 강남에 위치한 병원을 찾아서 혈액이랑 초음파로 검사 진행했고,
상담을 받았는데 3주차가 안되었던 때라 아기집이 보이진 않고 그냥 자궁내벽만 두꺼워져 있는 상태였어요. 다만 혈액수치가 590정도로 나온 상황이라 정상임신으로 확정을 짓고 수술보단 우선 약물로 중절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 일주일을 더 기다리고 수술을 할지, 아니면 약물로 먼저 시도를 해볼 것인지 본인이 설명을 듣고 선택할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약물이 여성의 자궁 내에도 자극이 덜 가고 부작용도 덜할 수 있다고 하여 약물로 하는 걸 선택했었어요!!)

모든 수술은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는 저의 동의에 따라 현금으로 결제를 진행했고, 약물중절은 현금 80으로 주사 1방과 당일날 4시간 간격에 맞춰 3번에 나눠 30분씩 약을 녹여 먹었습니다.

약물을 녹여먹는 방식은 처음 복용하는거다 보니, 병원에서 처음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같이 확인하기 전까진 병원에서 같이 있었어요!
약물시술 당일날 일상생활엔 크게 문제 없었고, 샤워도 가능했어요.
다만 성관계나 음주나 흡연은 당연히 금지하는 것이 좋았구요!

약물을 먹고 난 후 복통이 조금씩 있었고, 다소 어지러운 느낌은 있었으나
출혈이 지속적으로 없는 상태에서 일주일이 지났고 금일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혈액이랑 초음파로 재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산모는 극초기에 임신을 확인하게 되어 약물을 진행하게 되면
약 8~90% 정도는 성공한다고 하는데, 저는 혈액수치가 더 올랐고
아기집이 보이는 상태로 진행이 된 상태였어요. 자궁 내 임신임을 다시 재차 확인하고 바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자궁 외 임신인 경우에는 대학병원을 가야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수술비용은 따로 안드는데 마취비용이랑 항생제 처방 때문에 비용이 추가적으로 드는 게 있더라구요. (+진료비) 다시 총 40 재차 현금결제했습니다!

제가 갔던 병원은 여의사 원장님이 1분만 계셔서 그 원장님께
계속 상담과 검사를 받았고 수술도 해당 원장님이 진행해주셨어요!

당일 수술을 진행할거면 병원 방문 4시간 전부터 금식을 진행해야 하고
수술실에 가면, 한 쪽 팔에 수액을 맞고 양 팔은 뻗어서 침대에 고정시키고
다리는 초음파 검사를 할 때처럼 약간 벌려서 진행합니다!!

수술 전에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었는데 간호사분이 들어와주셔서 같이
얘기를 나눠주시며 긴장을 풀어주셨고 위로해주셨어요.
복통같은 게 있을까 수술 전, 잠시동안 배에 찜질팩도 올려놓아주셨구요.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금방 끝날거라고, 잘해주겠다고 말씀하신 이후로
기억이 끊겼다가 회복실에서 일어났는데 수술실에 들어간지 30분만에 일어났어요. 처음엔 마취도 덜 풀려서 몽롱하고 머리도 좀 어지럽고, 복통이 있었는데 몇 분 쉬고나니 통증이 덜해져서 옆에 놓여져있던 호출벨을 눌러 항생제 약과 수술 이후 부작용이나 조심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왔습니다.
(핫팩과 생리대는 덤으로 챙겨주세요!)

수술 후 일주일 이내로 병원에 내원해서 몸상태 검진를 받아야한다고 하고,
배가 많이 아프면 생리 때 먹는 진통제 복용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전기장판이나 찜질팩으로 배에 놓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고 하셨고
샤워나 생식기를 닦는 것도 질 내부를 세척하는 것만 아니면 괜찮다고 합니다.
대신 술이나 흡연을 하는 건 2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해서 자제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아, 수술 후 첫 음식은 죽같은 부드러운 걸로 섭취해야 한대요.

수술 당일 바로 퇴원은 가능했고, 일상생활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마취를 진행했었기에 졸린 느낌과 몽롱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어서
당일 무리해서 일정을 소화하기보다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부터
일정을 진행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모든 상담과 수술과정까지 저 혼자 방문해서 진행했고, 상대방이 꼭 동행해야 하거나 보호자가 따로 없어도 괜찮았어요! (저나 상대방은 둘 다 20대 중반이었습니다.)

지금 수술한 지 3시간 30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복통은 아직 없고
출혈은 조금씩 있는 것 같아요. 걱정하시는 분들 모두 잘 해결될거고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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