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9주차 후기

3 년전
안녕하세요 조금만 더 빨리 이 어플을 알았다면 18주차에 수술했을수도 있는데 상황이 좀 꼬여서 19주차에 수술을 하게된 20대 김해여자입니다. 처음 임신사실은 2/24일 김해의 한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그전에 충분히 전조증상이있엇으나 결과를 인정하기 무서워서 미루고 미룸) 임신이라고 진단받고 병원을 나오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엉엉울며 남자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했을때 남자친구는 이미 지우기엔 늦은것같지않냐 낳자는 식으로 저를 설득하였으나 여러가지 조건상 그건 아니다 판단하였고 사방팔방 알아보며 겨우 찾은 부산의 병원에선 주수가 높아 800만원이다 최소 2-3일은 시간을 비워야하는데 입원을 할곳이없어 근처 모텔에서 투숙하며(보호자 2-3일 내내 동반해야함) 위급상황시 바로와야한다는 말을 들었고 당장 그 큰돈을 구할방법이없어 대출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너무 복잡해진 상황에 하루종일 운적도 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어플을 알아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써 올렸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울산의 병원을 소개받고 19주차에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김해에서 울산가는 버스는 30분에 한개씩있으니 막 그렇게 빡세다곤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원장님은 남자분이셨지만 전 이제 쪽팔림이고 뭐고 이 순간만 지나면 잠도 못자고 걱정하던 시간들도 끝난다는 생각에 버틴것같네요.. 무엇보다 여기 간호사 언니가 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언니같았어요ㅠㅠ 먼저 전화로 수술가능여부를 물어보고 간호사님이 원장님을 연결해주셔서 원장님과 직접 전화했구요 가격은 현금,계좌이체 200(입원포함) 카드는 240이었습니다. 수술은 3/6일에 했구요 남자친구는 일하러 가서 그냥 혼자갔습니다.. ㅜ 처음에 라미를 넣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저는 그냥 견딜만했습니다. 넣고 누워서 쉬는데 2시간에 한번씩 약과 엉덩이 주사를 놓으러 간호사님이 와주셨어요. 7시간 정도 지나고 옷을 갈아입어라 하셔서 옷을 갈아입고 수술실이 있는 3층으로 옮겨서 다시 누워서 진통이 올때까지 약과 주사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병원에 온지 24시간이 다되가는데도 제가 체질이 이상한건지 아무리 약넣고 주사를 맞아도 별다른 진통이 안오는거에요..ㄷ 그냥 생리통같은 아픔이 끝이고 간호사님도 30분에 한번씩 찾아와서 혹시 배 안아프냐 변 보고싶은 기분 안드냐 물어보는데 아무느낌이 없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수술실로 소환.. 양수터트리는데 진짜 후기말대로 따뜻한 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입원실에 누웠는데 아직 아기가 안나왔으니 또 다시 수술실 가야한다는 생각에 오만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ㅠㅠ간호사님도 양수터트렸으니 이제 배 많이아플거에요 라고 말하셨으나 그뒤로도 별 통증이없어서 결국 3-4시간뒤에 (멍때리다 자고있었는데 수술실 불려감) 원장님이 뭔가를 내 몸에서 꺼내는 그 느낌이 너무 생생했고 다시는 하고싶지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간호사님이 제 손 안잡아줬으면 못버텼을시간이에요. 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제 배를 꾹꾹눌러 잔여물같은걸 빼는것같았는데 진짜 악악 소리가 절로나왔네요. 간호사님이 팬티랑 패드 입혀주시고 부축해서 다시 입원실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긴장해서 땀을 너무 많이흘려버려서 몸이 미친듯이 덜덜 떨렸어요 ㅜㅜ이때 고생했다고 담요랑 이불 더 챙겨서 덮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ㅜㅜ 그뒤론 긴장풀려서 거의 기절한듯이 잤네요 다행히 끝나니 통증은없엇습니다.. 수술할땐 맨정신에 자연분만도 아닌..원장님이 거의 강제로 꺼내다 싶히하였으니 너무 무섭고 힘들었고 다시는 이런 일로 병원에 오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수술은 3/7일 오전 11시쯤 했고 20분쯤 걸렸던것같습니다. 퇴원은 2시쯤 했고 원장님 뵙고 출혈상태 체크하고 귀가했습니다. 저한텐 너무 긴 시간이었네여.. ㅎ 여러분들도 제 글보고 조금이나마 도움됬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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