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MTX 약물 중절로 임신 종결했습니다.

3 년전
그냥 탈퇴하려고 하다가, 지난 한 달 간 틈만 나면 이곳을 들여다보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후기 남겨요.

저는 2월 14일에 피검사 수치 30대로 임신 확인 했습니다.

15일 하루 남자친구와 상의 후 16일에 바로 강남에 위치한 병원으로 갔고, 피검사 수치 200대여서 약물 추천 받고 당일에 바로 진행했습니다.

2/16 mtx 1차 + 약 4알 복용 / 피검 수치 200대
2/23 mtx 2차 + 약 4알 복용 / 피검 수치 7000대
3/2 mtx 3차 / 피검 수치 9000대
3/9 자궁 확장(?)제 질정 / 피검 수치 200대

수치가 쉽게 내려오지 않아서 선생님도 저도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 오늘 최종적으로 수술 필요 없을 거고 잘 마무리되고 있다는 말씀 듣고 왔습니다.

다음 주에 마지막으로 가서 확인만 받고 오기로 했어요.

비용은 총 110-120 정도 들었어요.

서울에서 중절 생각하고 계신다면, 저는 이 병원 추천 드리고 싶어요. 의사 선생님도, 간호사 선생님들도 따로 전화까지 주실 정도로 너무너무 친절하셨고, 진료 받으러 다니는 내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의사 선생님께서 오늘 저와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느꼈어요.

원래 공황장애에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힘든 한 달이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다 지나가더라구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살아 남아서 잘 견뎌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잘못 아니니까요.
  • 조회 894
  • 댓글 29
  • 토닥 3
  • 저장 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