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구 19주차 수술후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ㅋ
일단 저는 기혼이고 애가 둘있습니다.둘다 제왕으로 낳았구요.
생각지도 못했던 셋째가 생겼고 고민고민하다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네요.
어쨌든 결심을하고 16주부터 병원을 찾아 헤맸는데
주수가커서 안된다는곳이 태반이었고 중절가능하다고해서 찾아간 한5군데서도 다 까이고 병원을 못찾아 전전긍긍하다
다행히 어제 유능하신(?)ㅎㅎ 아주 좋은~~선생님을 만나 수술했어요 .
하...주수는 점점커지고 제왕을 두번해서그런지
자궁문은 너무 위로 올라가있고 선근증도 심해서 분명 출혈이 많이 심할거라 다 어려운수술이라고ㅡ ㆍ ㅡ
첨에 한곳은 16주끝나갈쯤가니 17주정도된다하드라구요. 유도분만으로 해보재서 결제다하고 라미넣는데 약 자체가 안들어간다고;;
이래 무리하게 하다보면 서로 다친다고 위험하다며 다시 다 환불해주더라구요.
거긴 1인의사였고 예전에 분만하시던분이라 시설은 좀노후됐지만 가격이 아주 싸더라구요.(17주 230.카드가능).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여기서 해도 충분하겠든데ㅠㅎㅎ
안되겠다싶어 유도분만이 아닌 제왕이가능한 분만전문병원을 또 수소문해서서 돌아댕겼는데 까이고 까이고 또 까이고...
그러다!
지인이 한군데를 소개해주더라구요.
그래진짜 여기가 마지막이다!아니면 낳자그래! 이생각으로 전화를하니 일단 오셔서 상담을 카길래 담날 바로갔지요.
병원도착하니 11시.
간호사랑 일단 상담하고 의사쌤 만나뵜는데 사람이 간결하고 명료하지만 참 따뜻하더군요. 첨에 이유를 물어보시길래 셋짼데 잘키울 자신도 여력도 안된다하니 진심이담긴 안타까운 목소리로 "아이고 그래도 이만큼 키우셨는데~"하시고는 배우자분이랑 합의된거 맞냐고 2번물으시드라구요. 예~하니 초음파한번 봅시다그러면~하고 춈파보고 내진한번해보고 허허 한번웃으시더니 아고 진짜 어렵게되있네요. 어려운수술입니데이~하시고는 환자 겁주는말 그런거 전혀 일절 안하시더라구요. 혹시 금식하고 오셨나고 해서 그렇다하니 그럼 오늘 가능하대서 바로 해달라했습니다.
진짜 딴병원의사들처럼 구질구질하게 "이때까지머했냐? 지울려면 빨리하지. 돈많이든다. 태아 화장비도 많이든다. 출혈많을거같은데 자궁드러내야될수도있다. 그냥 키우지. 머하러 지우냐.아 난안하고싶은데." ㄱㅅㄲ들 진짜 지상황 아니라고 별소리 다하는데 그래도 꾹참고 어찌안되겠냐고 사정사정하며 굽신굽신 했었는데... 아또 생각하니 열받네요.ㅡ ㅡ ㅠ
이 슨생님은 어렵지만 너무나도 흔쾌히 해주신다는데?
진정 명의신가?ㅠ 딴데가 이상한건가? 아오...
암튼 이제 돈만내면 됨.ㅋㅋ
밖에나가서 은행가 돈찾고 잠시 시원한 바람도쐬고 들어옴.
신랑이랑 간호사랑 수술동의확인 전화한번하고 12시40분쯤 수납.
현금 350드렸습니다.
(19주 350.현금만가능.4인의사.분만전문병원)
사실 딴데보다 비싼감이 있지만 (안전하게 수술만해준다면야 그이상도 생각하고있던터라)
일단 시설깨끗.의사쌤 간호사분들 다 친절. 사후처리까지 깔끔합니다. (수술후 언제든 밤이나 새벽이나 아프면 진통제놔준다고 오라네요. 모든약도 마찬가지)
12시55분에 라미넣으러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그때 수액달아주시면서 약(라미)들어가면 감염위험 있으니 항생제 테스트하고 항생제주사도 바로 들어간다고 하드라구요. 분만실간호사들이라 다 베테랑들. 손잡아주고 괜찮다며. 웃겨도주시고ㅎ
1시에 의사쌤들어왔고 바짝 쫄아있었는데
근데 토닥톡 후기들처럼 라미를 그렇게 많이 안넣든데요?ㅡ ㆍ ㅡㅋㅋ되게 악소리 날 정도로 아픈것도 아니고..? 으윽~~윽! 내뱉은정도?ㅎ
느낌상은 한두개넣은거같은데 ?음 ...시간도 2~3분정도밖에 안걸린거 같음.
그러고나서 간호사분이 패드하나 대고 팬티입혀주시곤 회복실가서 이제 수술하기전까지 편하게 누워계시라구 안내해주고 나가더라구요.
이날은 신랑이바빠서 친구랑갔는데 계속웃고떠들고ㅋ
친구가 배는안아프냐고 계속묻는데ㅋㅋ 배는하나도 안아픈데 배가 고파죽겠다고ㅋㅋ(수술전 8시간금식이라고합니다.저는 아침도 안먹고가서 바로수술가능한상황)
아~이날 진심 친구랑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수다떠니 정말 시간 금방가더라구요ㅋㅋ
흐~ 혼자 갔었으면 천장바라보고 누워서 신세한탄하며 애기야미안해 카믄서 질질짰지싶은데 ㅎㅎ
그러고 시간이흘러 4시. 간호사가 이제 화장실 한번갔다가 수술실로 갈게요~하는데
오잉? 나 배도 하나도안아픈데... ? 좀의아해서 간호사한테 저..배가 하나도안아픈데 이게맞냐니까
좀더지나면 배많이아파서 사람죽는다면서 짐 빨리해야된다고ㅋㅋ지금이게 맞다고 데려가더라구요.
수술대오르고 팔묶어주고 손을 계속 꼭 잡아주더라구요. 긴장하지말라구.
안울라했는데 그순간되니 울보라... 또 눈물이 줄줄... 간호사두분이 번갈아가며 눈물닦아주며 살다보면 더힘든일도있다. 괜찮다괜찮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잘못하는것도 아니다. 너무슬퍼하지말라고 계속 따뜻하게 위로의말을 해주더라구요.
의사쌤들어오고 이제약들어갈게요~1부터 따라세세요.하곤 1...2...
14까지세고 기억이없네요. 눈떠보니 다~~잘됐어요ㅎ 하는소리가 들렸고
휠체어타고 회복실로 가서 폰보니 4시50분쯤 됐더군요.
근데 배도하나도 안아프고 수술한게맞는가? 긴가민가?ㅎ 근데 밑에선 울컥울컥 생리많은날 느낌이 몇번 나더라구요.
잠이와서 신랑오기전까지 잠시잠들었다가 신랑 얼굴보고 또 한바탕울고 ㅎㅎ
의사슨생님 오시더니 "수술잘됐고 ~제가 초음파로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깨끗하게 잘됐습니다~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오시면 되고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하시는데 맘이 촥~~놓이더라구요 ㅎ
수액다맞고 저녁7시안되서 병원서 나섰던거같네요.
진짜 너무 배고파서 1층가서 신랑캉 햄버거하나 사먹고ㅋㅋ
집에오는데 좀 어지러운거 빼곤 불편한것도 없고 하루지난 오늘은 통증이나 출혈도 거의 없네요.
맘고생을 좀했지만 우쨌든 몸은 고생안하고 잘끝난거같습니다ㅎ
자고 일어나니 미련도없고 그냥 후련합니다. 다잊고 잘살려구요ㅎ
오늘 기분이 너무너무 좋네용ㅎ
톡닥톡 떠나기전에 저랑 비슷한 상황이있으실까해서 후기남깁니다.^^
모두 안전하게 수술받으시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나와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
생각지도 못했던 셋째가 생겼고 고민고민하다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네요.
어쨌든 결심을하고 16주부터 병원을 찾아 헤맸는데
주수가커서 안된다는곳이 태반이었고 중절가능하다고해서 찾아간 한5군데서도 다 까이고 병원을 못찾아 전전긍긍하다
다행히 어제 유능하신(?)ㅎㅎ 아주 좋은~~선생님을 만나 수술했어요 .
하...주수는 점점커지고 제왕을 두번해서그런지
자궁문은 너무 위로 올라가있고 선근증도 심해서 분명 출혈이 많이 심할거라 다 어려운수술이라고ㅡ ㆍ ㅡ
첨에 한곳은 16주끝나갈쯤가니 17주정도된다하드라구요. 유도분만으로 해보재서 결제다하고 라미넣는데 약 자체가 안들어간다고;;
이래 무리하게 하다보면 서로 다친다고 위험하다며 다시 다 환불해주더라구요.
거긴 1인의사였고 예전에 분만하시던분이라 시설은 좀노후됐지만 가격이 아주 싸더라구요.(17주 230.카드가능).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여기서 해도 충분하겠든데ㅠㅎㅎ
안되겠다싶어 유도분만이 아닌 제왕이가능한 분만전문병원을 또 수소문해서서 돌아댕겼는데 까이고 까이고 또 까이고...
그러다!
지인이 한군데를 소개해주더라구요.
그래진짜 여기가 마지막이다!아니면 낳자그래! 이생각으로 전화를하니 일단 오셔서 상담을 카길래 담날 바로갔지요.
병원도착하니 11시.
간호사랑 일단 상담하고 의사쌤 만나뵜는데 사람이 간결하고 명료하지만 참 따뜻하더군요. 첨에 이유를 물어보시길래 셋짼데 잘키울 자신도 여력도 안된다하니 진심이담긴 안타까운 목소리로 "아이고 그래도 이만큼 키우셨는데~"하시고는 배우자분이랑 합의된거 맞냐고 2번물으시드라구요. 예~하니 초음파한번 봅시다그러면~하고 춈파보고 내진한번해보고 허허 한번웃으시더니 아고 진짜 어렵게되있네요. 어려운수술입니데이~하시고는 환자 겁주는말 그런거 전혀 일절 안하시더라구요. 혹시 금식하고 오셨나고 해서 그렇다하니 그럼 오늘 가능하대서 바로 해달라했습니다.
진짜 딴병원의사들처럼 구질구질하게 "이때까지머했냐? 지울려면 빨리하지. 돈많이든다. 태아 화장비도 많이든다. 출혈많을거같은데 자궁드러내야될수도있다. 그냥 키우지. 머하러 지우냐.아 난안하고싶은데." ㄱㅅㄲ들 진짜 지상황 아니라고 별소리 다하는데 그래도 꾹참고 어찌안되겠냐고 사정사정하며 굽신굽신 했었는데... 아또 생각하니 열받네요.ㅡ ㅡ ㅠ
이 슨생님은 어렵지만 너무나도 흔쾌히 해주신다는데?
진정 명의신가?ㅠ 딴데가 이상한건가? 아오...
암튼 이제 돈만내면 됨.ㅋㅋ
밖에나가서 은행가 돈찾고 잠시 시원한 바람도쐬고 들어옴.
신랑이랑 간호사랑 수술동의확인 전화한번하고 12시40분쯤 수납.
현금 350드렸습니다.
(19주 350.현금만가능.4인의사.분만전문병원)
사실 딴데보다 비싼감이 있지만 (안전하게 수술만해준다면야 그이상도 생각하고있던터라)
일단 시설깨끗.의사쌤 간호사분들 다 친절. 사후처리까지 깔끔합니다. (수술후 언제든 밤이나 새벽이나 아프면 진통제놔준다고 오라네요. 모든약도 마찬가지)
12시55분에 라미넣으러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그때 수액달아주시면서 약(라미)들어가면 감염위험 있으니 항생제 테스트하고 항생제주사도 바로 들어간다고 하드라구요. 분만실간호사들이라 다 베테랑들. 손잡아주고 괜찮다며. 웃겨도주시고ㅎ
1시에 의사쌤들어왔고 바짝 쫄아있었는데
근데 토닥톡 후기들처럼 라미를 그렇게 많이 안넣든데요?ㅡ ㆍ ㅡㅋㅋ되게 악소리 날 정도로 아픈것도 아니고..? 으윽~~윽! 내뱉은정도?ㅎ
느낌상은 한두개넣은거같은데 ?음 ...시간도 2~3분정도밖에 안걸린거 같음.
그러고나서 간호사분이 패드하나 대고 팬티입혀주시곤 회복실가서 이제 수술하기전까지 편하게 누워계시라구 안내해주고 나가더라구요.
이날은 신랑이바빠서 친구랑갔는데 계속웃고떠들고ㅋ
친구가 배는안아프냐고 계속묻는데ㅋㅋ 배는하나도 안아픈데 배가 고파죽겠다고ㅋㅋ(수술전 8시간금식이라고합니다.저는 아침도 안먹고가서 바로수술가능한상황)
아~이날 진심 친구랑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수다떠니 정말 시간 금방가더라구요ㅋㅋ
흐~ 혼자 갔었으면 천장바라보고 누워서 신세한탄하며 애기야미안해 카믄서 질질짰지싶은데 ㅎㅎ
그러고 시간이흘러 4시. 간호사가 이제 화장실 한번갔다가 수술실로 갈게요~하는데
오잉? 나 배도 하나도안아픈데... ? 좀의아해서 간호사한테 저..배가 하나도안아픈데 이게맞냐니까
좀더지나면 배많이아파서 사람죽는다면서 짐 빨리해야된다고ㅋㅋ지금이게 맞다고 데려가더라구요.
수술대오르고 팔묶어주고 손을 계속 꼭 잡아주더라구요. 긴장하지말라구.
안울라했는데 그순간되니 울보라... 또 눈물이 줄줄... 간호사두분이 번갈아가며 눈물닦아주며 살다보면 더힘든일도있다. 괜찮다괜찮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잘못하는것도 아니다. 너무슬퍼하지말라고 계속 따뜻하게 위로의말을 해주더라구요.
의사쌤들어오고 이제약들어갈게요~1부터 따라세세요.하곤 1...2...
14까지세고 기억이없네요. 눈떠보니 다~~잘됐어요ㅎ 하는소리가 들렸고
휠체어타고 회복실로 가서 폰보니 4시50분쯤 됐더군요.
근데 배도하나도 안아프고 수술한게맞는가? 긴가민가?ㅎ 근데 밑에선 울컥울컥 생리많은날 느낌이 몇번 나더라구요.
잠이와서 신랑오기전까지 잠시잠들었다가 신랑 얼굴보고 또 한바탕울고 ㅎㅎ
의사슨생님 오시더니 "수술잘됐고 ~제가 초음파로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깨끗하게 잘됐습니다~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오시면 되고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하시는데 맘이 촥~~놓이더라구요 ㅎ
수액다맞고 저녁7시안되서 병원서 나섰던거같네요.
진짜 너무 배고파서 1층가서 신랑캉 햄버거하나 사먹고ㅋㅋ
집에오는데 좀 어지러운거 빼곤 불편한것도 없고 하루지난 오늘은 통증이나 출혈도 거의 없네요.
맘고생을 좀했지만 우쨌든 몸은 고생안하고 잘끝난거같습니다ㅎ
자고 일어나니 미련도없고 그냥 후련합니다. 다잊고 잘살려구요ㅎ
오늘 기분이 너무너무 좋네용ㅎ
톡닥톡 떠나기전에 저랑 비슷한 상황이있으실까해서 후기남깁니다.^^
모두 안전하게 수술받으시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나와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