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주 수술 후기 (3일 경과, 긴 글)

3 년전
저는 27살 기혼자입니다

27개월, 6개월 두 아이 키우고 있어요
어제부로 6개월 들어온 거라
정확하게 하자면 둘찌가 5개월인 내내 제가 임신 초기였다는 거에요
왜 사람들이 줄줄이 낳나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생기는 거 있죠

지금은 키울 여건이 안 돼요 이미 두 아이가 너무 어리고
제 몸 컨디션은 좋아도 속은 회복이 뎌디고 있었겠죠
둘째까지 낳으니까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둘째 낳자마자 이젠 아이 없는 걸로
이미 얘기가 끝난 상태였어요 매번 말 했거든요

임신 사실은 생리도 안 하고
초기 증상이 저에겐 너무 빠르게 느껴졌어요
임신할때만 알러지 반응이 있는데 올라오길래 바로 알아차리고
임테기 확인 후 덤덤하게 서로 바로 지우자 얘기 나왔어요

임테 확인 후 바로는 남편이 시간이 안 나 주말 지나 다음주에
남편 시간 조정하여 같이 산부인과 (수술한 곳과는 다른 곳) 갔다왔어요
물론 진료 들어간 거 저 혼자구요
초음파 사진 달라고도 말 안 했고 주시지도 않았어요
아기집은 확인 했고 임테기 확인 후 늦게 가서 5주 경과 들었어요

그 전에 지울려고 인터넷 서치중에 여기 알게 되어
물어보고 후기 많이 읽었어요

주차마다 돈이 다르고 병원마다 다르다고 하니
수술을 빨리 하는 게 돈이 덜 드는 거니 산부인과 진료 받고 상담 받은 거에요
5주차나 6주차는 가격이 동일하다 하여
일주일은 시간이 있다는 거잖아요

솔직히 금액적으로 부담이긴 했어요
아이들에게도 또 저희 식구 살기에도 빠듯하긴 해요
남편이 혼자 일 하거든요 저는 아이들 보구요
근데 돈은 어찌 생기긴 하더라구요
(아직 초기라서 더 다행이라고 생각도 했어요)

가격이 부담이 적은 곳은 너무 멀고 재방문 어려워 상담만 받고 포기했고
가까운 곳으로 갔어요
병원이 홍보도 많이 하는 거 같고, 후기도 좋았구요
남편은 이 커뮤니티 모르는 데 인터넷 서치하니까 병원 떴다 하더라구요

우선 전화 상담으로 진료 예약 걸어 놨는데 그게 3월 20일이고
병원에서 5주차인 건 알려줬는데 며칠인 거까진 못 들었어서
얼추 네이버로 해보니 주차는 맞아 예약 걸어놓고
주차 확인해 보니 6주 4일이길래
진료보는 당일 수술 안 하고 그 다음에 수술 받을려고 했는데
금액은 쎄지고 늦을수록 수술 후 아프다고 하니
남편과 상의 후 바로 진료보고 당일 수술이 가능한지
전화로 문의 드렸더니 다행이 수술도 같이 잡아주셨어요
*6시간 금식이고 아래 속옷 챙겨 오라고 하였습니다

3월 20일은 월요일이구
그 전날 주말이라 시댁가여 얼굴 뵙고
월~화요일 아침까지 6개월 아기는 시부모님이 봐주시고
(얼마나 아플지 몰라 화요일까지 봐달라고 부탁드렸음, 수술은 모르심)
첫째아이는 이미 어린이집 연장반으로 다니고 있어 등원 시키고
당일 오후 2시 예약인데 30분 일찍 갔어요
그래도 처음 방문이니 이것 저것 물어보는 거에 답하고
서류 작성하고 다른 분 진료 기다리고 하여 진료는 2시에 봤구요
초음파 진료비는 5만원이에요 따로 계산했어요
올 해 건강검진 받는 해라 자궁경부암도 같이 해주셨어요
염증 있다하여 약까지 전 4만원 더 냈구요

이 병원에서 초음파로 확인 하였을 때
아기집이 커 7주로 잡아주셨는데
여긴 주차 상관없이 아기집 크기로 한다고 하더라구요 ^^..

여튼 보호자 남편 동행 꼭 같이 해야하고 수술 보호자 동의 해야 합니다
가격은 현금으로 10만원 할인하여 80만원이였어요

전화 상담시 5-6주차가 80이였는데
현금 할인 하였으면 70이였겠다는 소리겠죠

*초음파 진료말고 수술비용 + 영양제 등 모든 포함이 80이에요
진료보고 나와 수술 주의사항이랑 다 알려주셨음 이때 동의도 같이함

수술 들어가기전 자궁경부 열어주는 약 30분 간격 2알인데
저는 분만한지 몇달 안 되어 하나만 먹어도 되겠다고 하셨나봐요
그래서 약 한알 먹고 30분 후 화장실 다녀오고
회복실 가서 모든 탈의후 옷 갈아입었구요 귀중품 착용 안 됨
침대에 전기장판은 수술 끝나면 추울 수도 있으니
미리 켜놓으실려면 켜놓으라길래 켜놨었어요
수술복 주머니에 속옷 넣으면 된다고 해서 넣었고
수술대 계단 3개 밟고 올라가고 누웠습니다
다른 분들과 다를 거 없이 손, 발 묶었으며 팔에 링거 꽂고 호흡기 달아줍니다
원장님 들어오셔서 말씀하시니
마취제 들어왔고 넣어주시자마자 잠든 거같아요
깨워서 일어나니 수술 끝났고 간호선생님 부축 받으며 회복실로 제 발로
걸어 들어왔으며 그 짧은 거리라도
걸으면서 속이 너무 안 좋아 토가 목까지 올라왔는데
안 하는 게 좋다구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참을 수 있으면 참으래서 참았고
침대 뜨끈한 곳에 누으니까 진정되서 다행이 토는 안 했어요
속옷 당연히 패드와 입혀져 있었구요

제가 이상한 건지 수술 끝나고 깨우니까 마취 다 깨서 잠이 안 왔는데
수술 끝나고 제가 침대에 누우니 그 때 보호자 회복실로 부르더라구요
남편과 대화하는데 남편이 자꾸 자라고, 자라고^^..
안 졸린데 자라고만 하니 서운해서 그냥 잤습니다
아, 수술 직후 배는 생리통 심한 날 마냥 아팠고 거슬려서 짜증났어요

제가 자다 배가 아프니 뒤척여서 바늘 건들여 수액이 느리게 들어가
다 맞는 데 좀 걸렸구요
다 맞자마자 애기 데릴러 가야해서 그게 더 급했나봐요
산부인과 나오면서부터 화장실 가고 싶었는데 참고
바로 밥 먹어도 된다고 들었어서 첫째아이 픽업하여 외식했는데
다 먹을 때까지도 화장실을 안 갔어서
다 먹고 나서 다녀왔는데 생리처럼 피가 나오는 데
웬 걸 너무 참았나 엄청 쏟아져서 당황했다만
그 뒤로 배는 생리통처럼 아팠다 안 아팠다 머리에 두통 좀 있고
그 뒤로 피는 생리 끝나가는 날처럼만 나오더라구요

일상 생활 바로 가능했구요
다행이 수술 당일엔 남편이 아기랑 많이 놀아줘서
엄마 바라기가 떼도 조금 쓰고 적당히 맞춰 놀아주니
잘 따라와줘 육아는 수월했고 잠도 금방 자주어 저도 쉬었고
생각과는 다르게 자고 일어난 후 배 전혀 안 아팠구 피는 나왔어요

수술(20일) 끝나고 집 가기전 다음 날(21일) 소독하러 오라 하여 갔는데

저는 출산모라 자궁벽이 얇아 약해진 상태이기도 하고
자궁수축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어려울 수도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은 피고임도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었고 다른 이상도 없으며
소독 한 번하고 자궁수축 해줄 수 있는 약 넣어주셨어요
(수축이 안 되어 비워낸 자리 안 매꿔지면 따로 시술 할 수도 있다 들었습니다)

약의 주의사항중 배 아픔이 있었는데
진료보기전까진 배가 진짜 1도 안 아팠는데 약 넣은 후로
배 아팠어요 이게 기분탓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이 날 아기들과 시부모님이랑 놀러갔다와서
차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 차 멀미도 같이 해
그래서 더 심하게 느껴진 거같은데 그냥 소화 안 되는 체한 아픔 같았어요
이게 정확하게 배가 아픈 건지 원래 아프기로 했던 날이였는지 갑자기 헷갈림
21일 산부인과 비용이 수술비용에 포함가격이라 진료 받고 나왔구요

22일 역시 자고 일어나니 배 안 아프고 두 아이 육아 성공적으로 마쳤어요
약속이 있어 첫째 11~12키로 아기 안고 유모차 끌고 다님 튼튼함 .. ㅋ
피만 소량 나와요

23일 역시나 이제 하루 시작이지만 안 아파요 21일 일주일 후인 다음 화욜 쯤에 진료 또 보러 가는 데 그 진료도 수술비용에 포함이구요 첫 생리 후 끝나면 방문해야 하는데 그건 비용 오만원든다고 했습니다 피 여전히 소량 나오구요

먹는 약 복용은 없구요
자극적인 거, 차가운 거 먹지 말라고 하였지만 고깃집에 양념게장
제가 너무 좋아해서 수술 당일 먹었는데 괜찮았고
물은 정수물 마셨지만 카페에서 아이스 다 괜찮았는데
제 몸 생각해서는 이제라두 챙기는 게 맞겠죠,, ? ????

궁금 한 거 있으면 알려드릴 수 있어용

병원은 회복실이 제가 출산 후 썼던 병실보다 좋았고 침대마져 좋았음
사실 수술 전 수술대에 누웠을 때 온 몸이 떨렸는데
간호선생님께서 토닥여주셔서 긴장 많이 풀렸었어요
미리 전화 상담에 예약하고 가니까
기본적인 거 외 다른 언급, 물어보시는 거 전혀 없었구요
대수롭지 않게 친절하시구 편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어요
다 여성분들이라 더 편하게 느껴진 바도 있었네요

주차가 너무 늦어 분만으로 하시는 분들 후기 보니까
안쓰럽긴 하더라구요
살짝 오지랖부리자면 수술 생각 있으시면
지체하지말고 일찍 하시라구 전해드리고 싶네요

여담이지만
저도 두 아이 키우면서 둘 다 자연분만 했는데
첫째 아이가 16시간 진통 느끼고 5센치 열린 상태로 가서
무통 주사 맞았는데 너무 잘 들어 진통 못 느끼니 다시 촉진제 맞아 낳았구요
둘째 아이는 둘째라고 가진통에서 진진통으로 빨리 넘어가
경험을 토대로 이건 병원 가야해 하면서 갔더니
역시나 3센치 열려 있었구요 무통주사 맞을거냐 물었는데
제가 괜찮다고 했어요 ㅋ 어리석었음..
첫째처럼 촉진제 다시 맞을 거같아서 안 맞고 진통 다 느끼며 낳았는데
또 두 아이 다 산후조리원 안 가고 시댁에서 지내
고통 참는 거에 무뎌진 거같지만
이젠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요
진짜 이게 겁나 아파요 좀 격하게 말하자면 하반신 잘라버리고 싶었어요
사지가 찢기는 고통 후 훗배앓이 고통과 동시에 회음부 회복단계랑 ..
그걸 다 아는 사람으로써 분만수술 받기전에 일찍이 하시는 수술이
훨 배 안 아픕니다

저도 사람이구 아기 키우는 입장이라 지운 아이한테는 너무
너무 너무 미안해요 하지만 사람마다
사정은 있는 거니까요
부족함으로만 키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잖아요
키우다보니 다 내주어도 모자른 천사들입니다
이젠 이 아이들 없으면 저도 살아갈 이유가 없어요
그러니 더 신중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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