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대 병원 8주차 후기

3 년전
오늘 당일 상담, 당일 수술하고 왔어요
후기 쓰기에 앞서서.. 저도 하기 전에 정말 엄청 너무 고민 많이했고..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지옥 속이었어요.. 하고나니까 후련하고 미안하고 그냥 양가감정이 많이 드네요...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수술은 금방 끝나요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 다 잘 되실 거고 너무 죄책감과 자책감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일 금식하고 갔고, 상담 예약을 하고 갔던지라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어요
먼저 초음파로 상태 봐주셨고 하면서 질정넣고 균 검사도 같이 해주셨어요
남자친구 부른 다음에 수술에 대해서 설명해주셨고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셨습니다
수술 의사를 물어보시곤 상담 실로 옮겨서 주의사항이랑 동의서 설명 듣고 사인 헸어요
8주차 수술비 90+추가 영양제 10줬고 (카드결제 가능) 자궁 확장제 두 알을 먹었습니다
회복실로 가서 위 아래 전부 옷 탈의하고 가운 갈아입으라고 하셨어요
여분 속옷은 가운 주머니에 넣어두고 누워있으니 기본 수액이랑 진통제 넣어주셨습니다
20분 누워있다가 수술실 들어갔구요..
수술실은 좀 춥고 ..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눈물도 나오고 손발이 덜덜 떨렸어요 ㅜㅜ...
원장님 들어오시고 마취 들어갔고, 그 이후로는 아무 기억이 없어요
수술할 때는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고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끝나고 간호사분들이 깨워주셨는데 발이 너무 떨려서 내려오질 못 했어요 ㅠㅠ 겨우 내려와선 다시 회복실로 왔고 영양제 맞으면서 쉬었습니다
아 여분 속옷에는 기저귀 같은 엄청 큰 생리대 붙여주셨습니다
수술 직후엔 정말 오열했는데요... 이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후기 쓰는 지금은 괜찮네요.. ㅎㅎ
피도 생리하는 날 정도로만 나오고 있고 원래 생리통이 없었던지라 크게 아프지도 않아요
잠깐 콕콕 쑤시는 정도 ? 참을만 합니다
간호사분께서 죽 먹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죽집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초밥먹고 빵먹고... 끝났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식욕이 돋더라구요
아무튼 모두들 큰 걱정 마시고.. 저는 아직도 아기 심장 소리가 귀에 맴돌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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