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주 6일 중절수술 후기 (자세하고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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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년전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원래 금요일에 후기를 남기려 했는데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지쳐 화복할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쪽지를 다 써버리는 바람에 탈퇴하고 다시 가입했어요 이유는 제가 마음을 잡고 중절수술을 하기까지 이 커뮤니티에서 도와주신 많은 사람들께 감사해서 저도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한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물어보시면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 할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임신인 걸 알게된 날은 화요일 오후 8시쯤 이였어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고 남자친구에게 알리고 미친듯이 울면서 검색하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비용 걱정하지 말고 너무 미안하다 같이 알아봐주겠다며 비싸더라도 안전한 곳에서 하자고 너무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러다 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고 토닥톡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병원 추천해주시고 후기도 알려주시고 했는데 저는 토닥톡 내에 있는 병원에서 진행하진 않았구요.! 따로 알아본 곳에서 했는데 정말정말 후회 없었어요..! 이유는 지금부터 말씀 드릴게요. 다섯군데 정도 상담을 받았어요(카카오톡) 상담을 중단한 곳 네 군데는 대부분의 곳이 너무 터무늬없는 금액이나 상담 시 불친절 등의 이유가 일단 컸구요..! 그리고 병원 후기 볼 수 있는 사이트와 카@@맵, 네@버 지도 등에 등재된 후기도 꼼꼼히 살폈는데 광고가 심한 곳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갔던 곳은 후기도 좋고 병원 후기 볼 수 있는 사이트에서도 평점이 9.5 이상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믿음이 갔던 건 사용하는 의료기구가 일회용이고, 제가 쓰게 될 것도 미리 확인을 시켜주셔서 안심이였어요.. 여차저차 금요일에 예약을 잡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정말 무서운 마음이 너무 커져갔어요. 병원 앞에 도착한 건 30분 전이지만 25분을 넘게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아 못 들어가고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너무 무섭고 도망치고 싶었는데 그런 걱정한 게 무색할 정도로 병원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간호사분들, 상담해주시는 선생님, 원장님 모두가 나무랄 곳 없이 정말 친절하셨어요.. 원장님과 상담하러 들어갔을 때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너무 죄인처럼 앉아있었는 지 원장님께서 죄책감 가질필요 전혀 없고 아기집도 정말 작아서 그냥 슥 하면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다음 임신 때 미치는 영향 아무 것도 없을 거고 다른 의사들이 봐도 전혀 모른다 다음부터피임만 잘하면 되는 거다 잘못한 거 아니다 하셨어요..너무 감사했어요 진료를 보고 조금 기다리다가 안내를 받고 옷을 갈아입은 후 수술실로 갔어요.. 여지껏 많은 후기를 봤고 생에 첫 수술이다보니 너무 무서워서 제가 막 울고 온몸을 떨고 하니 상담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손 잡아주시고 눈물 닦아주시고 진통제주사를 맞는데 주삿바늘을 정말 무서워하는 저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간호사분들도 주사를 정말 잘 놓으시더라구요.. 어쨋든 그러고 혈관주사를 꽂는데 그때 조차도 엄청 울었어요 온몸을 떨고 공포감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울다가 울면 호흡이 안되서 위험하다고 심호흡 해봐라 괜찮다 정말 괜찮을 거다,, 우려하는 그런 일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며 다독여주셨고 원장님께서 들어오신 뒤에 한 번 더 심호흡 하라고 약냄새 돌죠? 졸리실 거에요 한숨 자고 일어나시면 끝나있을 거에요. 하자마자 그 이후의 기억이 없어요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이 끝났고 여기까지가 수술과정이에요. 정말 뭐가 없어요 왜 무서워했지 왜 공포감이 들었을까 왜 울었을까 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없어요. 어쨋든 수술이 끝난 뒤 회복실로 휠체어 타고 이동하는데 저는 수면마취에서 깨자마자 미친듯이 울면서 회복실에서도 내내 울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간호사분도, 상담해주시던 선생님도 울지 말라고 중간중간 들여다봐 주셨고 끝난 뒤 많이들 아프다고 하셨었는데 제가 생리통이 워낙 심해서 별로 안 아팠던 건지,, 아님 원장님 실력이 좋으셔서 별로 안 아팠던 건지는 모르겠어요. 생리통이 굉장히 심한 저는 생리통 3분의 1도 안되는 고통이여서 10분 누워있다가 그냥 바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어지럽지도 않았구요.! 집오는 동안 속옷 위로 덧대주신 패드가 아주 살짝 젖을 정도의 피만 나왔고 역시나 고통은 제가 겪는 생리통의 3분의 1이였어요. 이렇게해서 일요일인 오늘까지도 아픈 건 전혀 없고요. 제일 중요한 비용은! 수술비(당일 진료비+수술비+영양수액) 59만원 + 유착방지제 12만원 해서 71만원이였고 전부 다 남자친구가 부담해주었어요.. 보통 중절수술 후에 남자친구와 사이가 멀어진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책임져준 남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직업 특성상 잘 못 보는데 이번 주 수술 끝나자마자 올라와서 쭉 간호해주고 기분이 오락가락하던 제 성격에 속상했을텐데 군말없이 다 맞춰주고 너무 고마웠어요 이런 일을 겪게 된 게 후회되기 보단 우리 건강함이 증명되었다고 나중에 찾아올 아기는 지금 찾아온 생명에게 못해준 만큼 더 잘해주자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워요 두서없이 썼는데 궁금하신 거 최대한 다 답변 해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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