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 4주차 후기

쩜쩜
3 년전
이 어플에서 정보를 얻어 원주의 한 병원에서 오늘 수술을 하게되었어요 감사한 마음에 탈퇴전 마지막 글을 올려봅니다

3주차쯤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하루빨리 수술 상담을 받아보고 진행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와 시간을 맞추고 준비하느랴 4주차에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게 말로만 듣던 입덧인지 배가 고파도 속이 울렁거리고 밥을 먹은 후에도 울렁거렸어요 매일매일 머리가 아파오고 심지어 저에겐 중요한 시기라 매일 진통제 하나씩이라도 먹으며 버텼습니다 입덧 두통 몸 무거움 쑤심 질염 졸음 피로 등이 있었어요

테스트기로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근처 병원을 가서 3주차인 사실을 알았어요 그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기에 최대한 많은 병원을 알아보고 원주의 여의사 분이 하시는 병원을 알게되었어요 꼭 전화부터 드려서 미리 말씀도 드리고 준비사항도 들어보시길 바래요

수술비용은 현금 33만원 진단비랑 약값은 들어보니 3만원 안쪽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진단 시작부터 수술 안정 다 합쳐도 1시간이 안걸렸어요 꼼꼼하게 봐주시는 것 같았고 영양제를 맞으며 수술이 진행되었어요 병원에 전화를 해보았을때 병원오기전 3시건 금식이라 하셨지만 저번 병원에선 12시간 금식을 했기 때문에 전날 저녁과 수술 당일엔 음식도 물도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입덧에 차멀미에 너무 힘든데 물도 못마시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돌아가서 영양제를 맞으며 수술이 진행되었고 저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나 토를 했기 때문에 간호사분들이 깨웠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다시 기억이 끊기며 다른 방에 누워있었어요 다시 비몽사몽하게 깨어나니 옆엔 남자친구가 손을 잡아두며 지켜봐주고 있었더라구요 팔엔 진통제가 들어가고있었고 아랫배는 생리통보다 더 아픈 통증이 있었어요 평소 제 생리통이 심하지 않아 더 아프게 느껴진 걸수도 있겠네요 깨어난지 15분쯤 지나 통증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아졌기에 병원을 나오게 되었어요 맞은 영양제 덕분인지 그동안보다 몸이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자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며 훅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고 근처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다시 토를 했어요 제가 언제 약을 먹었던 건지 짙은 녹색이 나오더라고요 한번 게워내니 개운해지고 그 후부턴 울렁거림이 사라졌어요

병원에선 1주일 후에 다시 와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아야한다 하셨지만 다른 지역에 살아 다시 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려드리자 테스트기를 하나 주시며 2주 후에 테스트를 해보고 다시 두줄이 뜬다면 꼭 병원에 다시 방문하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분들이 올리신 글과 병원의 안내도 들어보면 보호자 없이도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혹시나 하는 일이 있는것이니.. 수술후에 분명 몸도 정신도 멀쩡하지 않을거에요 옆에 누군가가 있어준다는 사실에 너무 안도감이 들었어요 꼭 다른 보호자라도 동행하시길 바래요

전 이번이 2번째 경험이었어요 진작부터 조심성이 있어야 했지만 이젠 톡톡히 알았기 때문에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너무 죄책감이 들고 어쩌면 예쁘게 태어났을 두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어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하겠지만 꼭 조심하시길 바래요본인의 몸에도 뱃속의 아이에게도 못할 짓이었습니다 다들 몸 조심하시고 신중하시길 바래요! 자세히 글을 적는다고 적어보았는데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새요 최대한 드릴 수 있는 도움은 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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