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주차 중절후기
원래는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저도 수술전에 검색 많이해보고 수술후에도 계속 들여다 보던게 생각나서 탈퇴하기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 작성해봅니다
임신은 5주차에서 6주차 넘어가던 날 체끼가 있고 미열 그리고 메스꺼움으로 혹시나 하는마음에 생리도 밀리던 참이라 해봤는데 선명한 두줄이 떴고 이후 몇개 더 사서 해봤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바로 여러 커뮤니티 뒤져서 토닥톡 어플 알게 돼서 깔아서 검색해보았네요. 20대 중반인지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친구도 몇몇 보았고 중절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어서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었던 저는 당연히 지워야겠다고 생각하고 병원 알아봤어요. 그 전에 확실히 하기 위해 집근처 내원해서 임신 확인했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말하니 남자친구는 제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낳고싶으면 당장 결혼하고 낳자고 했고 잠깐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아직 사회초년생인데다 양가 부모님께 흠잡히며 결혼생활 시작하고 싶지 않았고 당장 신혼여행도 못가고 꽃다운 나이에 아이키우며 제 꿈도 못찾는다 생각하니 결심해 확고해져서 바로 병원 예약했습니다.
여의사님 계시고 수술 경험 많은곳 위주로 알아봤고요. 오히려 이런곳일수록 수술 많이 하는 곳이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저는 워낙 마음이 여리고 감정적이고 울보라 불친절하면 너무 속상하고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친절하다는 후기보고 마음 놓여서 병원 결정했습니다. 수술 전날까지 가만히 있다가도 무섭고 두렵고 왜이런일이 나에게 생기나 울다가 해탈도 하고 그랬었네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옆에서 잘 챙겨주며 먹고싶은거 다 사다주고 수발들듯 챙겨줘서 버틸 수 있었던것 같아요.
예약당일날 병원가니 대기하다 의사분께 진료 받고 초음파 검사후 실장님과 상담받았습니다. 또 상담받다 보니 덜컥 겁이나고 눈물이 좀 났는데 상담해주신분이 너무 친절하시게 위로해주셔서 마음진정시키고 안내받고 잠시 밖에서 대기했습니다. 저는 수술방법은 무서워서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지만 크게 어려운 수술이아니고 흡입하면 된다고 하신걸 보니 흡입술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잠시 대기하다 안쪽 병실가서 환복한 뒤 미리 수액꽂고 몇분 누워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천장보니 또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다행히 들어오시는 상담해주셨던 실장님인지 간호사분인지 직접 눈물닦아주셔서 대화 몇마다 나눴는데 어머님들 나이대 같아서 왠지 저희엄마나 친구 어머니가 위로해주시는 것 같아서 떨려오던 몸이 진정되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수술실로 걸어가 수술대에 눕는데 너무무서워서 온몸이 떨리더라구요 다른곳 사진으로 본 수술대에 비해 덜무서워보여서 선택한것도 있는데 그래도 무서웠습니다.. 눕자마자 눈물쏟고 있는데 간호사분들이 손잡아주시며 울면 마취가 잘 안든다고 진정하고 크게 심호흡 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울음 참으면서 크게 숨들이쉬고 마시고 몇번하고 잘하고 있다고 들은것을 마지막으로 깨어나보니 회복실이였습니다. 다른분들 후기보니 걸어오시는 분도 많은것 같은데 저는 안깨어나서 그대로 옮겨진것 같습니다.. 눈떠보니 남자친구가 옆에있었고 제가 어리버리 둘러보자 수술 잘 끝났다고 간호사 분이 말해주셨는데 마취가 덜깼던건지 당연히 끝났을텐데 끝났나요••? 이렇게 또 물어봤었네요 ,,ㅎ
+)후기보면 묶고 마취전부터 기구삽입한다는 병원보았는데 그런건 없었고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 마취가 빨리된건지 손목에 살짝 찍찍이? 같은거 채우는것 같았던 기억만 나네요..! 수술하는것도 무서운데 묶인다는글 보고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저는 생리통이 평소에도 2-3일차만 가끔 심한편이고, 크게 심하지 않는편에 속하는데 원래 생리통이 심할수록 아프다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게 아프지 않았어요 다만 질입구가 좀 쓰라린것 같고 그 쓰라림이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몸으로 와닿는것 같아 아프진 않아도 기분이 참 안좋고 씁쓸했네요 수술 마치고 2시간정도 수액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약처방은 수술 받기전 남는시간에 미리 받았었고 수술 비용은 총합 120정도 나왔습니다 다만 저는 남자친구가 추가로 맞을수있는 영양제나 수액 모두 놔달라고 해서 수액비용만 50만원정도 별도였고고 유착방지제+수술비용은 70만원대로 안내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술이후에도 병원 꼭 내원하는것이 중요하다 하셨고 수술이후 5일뒤 내원까지 마친상태이네요!
수술 1-2일차까지는 오히려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잘 쉬어서 그런지 질입구 살짝 쓰라린거 외에는 큰 통증 못느꼈으며 오히려 3-4일차에 갑자기 활동량 많아지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아지자 생리통처럼 아팠어요. 하루종일 아픈느낌이라기보단 문득 잠깐씩 아프다 괜찮아지다 또 아프다 괜찮아지다 그랬네요. 수술이후 출혈은 크게없었습니다. 원래도 생리량이 원체 적은편이라 그런것 같기도하고 혹시나 수술이 잘 안된건지 걱정했는데 수술이후 병원 내원했을때 수술 당시 지혈이 잘돼서 수술도 너무 잘됐고 수축도 좋고 회복도 잘되고 있다고 하셔서 그제서야 마음 놓았네요.
마지막으로 혹시나 중절이 너무 고민되는 분들이 보시고 계시다면 아직 어린나이에 몇주되지도 않은 생명보다 체세포에 가까운 아기집에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래서 병원에서 초음파 볼때마다 혹여나 마음약해질까봐 보고싶지 않다고 미리 말씀드렸어요.. 읽으면서 제가 참 매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다 끝나고 나서야 이렇게 쓰는거지만 저도 중절 이후 배가아플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현실감이 느껴져서 종종 제가 벌을 받는건가 이런생각도 했어요 하하.. 그래도 찰나의 선택 때문에 본인 인생 잃을까봐 걱정돼서 좀 세게 말한 것도 있는것 같네요.
아이 낳으면 몇년뒤에 하고싶은일 시작하거나 다시하면 되지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낳은 후엔 이미 몸도 예전같지 않을거고 젊음을 그렇게 보낸다는게, 내가 과연 한 생명을 책임치고 키울 자질과 성숙함이 되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상을 되찾아가면서 제 선택이 옳은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들어 참 다행이네요.
무엇보다 이 일로 남자친구랑 갈등을 빚어가며 출산을 고민한다? 제발 고민도 하지말고 지우세요 애낳기 전부터 그러는 사람이랑 평생을 어떻게 살겠어요.그리고 중절을 하던 출산을 하던 다 부담은 오롯이 본인몸이 하는거니깐 손톱만한 아기생각, 상대의견 보다는 본인 인생을 1순위로 생각해서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신은 5주차에서 6주차 넘어가던 날 체끼가 있고 미열 그리고 메스꺼움으로 혹시나 하는마음에 생리도 밀리던 참이라 해봤는데 선명한 두줄이 떴고 이후 몇개 더 사서 해봤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바로 여러 커뮤니티 뒤져서 토닥톡 어플 알게 돼서 깔아서 검색해보았네요. 20대 중반인지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친구도 몇몇 보았고 중절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어서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었던 저는 당연히 지워야겠다고 생각하고 병원 알아봤어요. 그 전에 확실히 하기 위해 집근처 내원해서 임신 확인했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말하니 남자친구는 제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낳고싶으면 당장 결혼하고 낳자고 했고 잠깐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아직 사회초년생인데다 양가 부모님께 흠잡히며 결혼생활 시작하고 싶지 않았고 당장 신혼여행도 못가고 꽃다운 나이에 아이키우며 제 꿈도 못찾는다 생각하니 결심해 확고해져서 바로 병원 예약했습니다.
여의사님 계시고 수술 경험 많은곳 위주로 알아봤고요. 오히려 이런곳일수록 수술 많이 하는 곳이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저는 워낙 마음이 여리고 감정적이고 울보라 불친절하면 너무 속상하고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친절하다는 후기보고 마음 놓여서 병원 결정했습니다. 수술 전날까지 가만히 있다가도 무섭고 두렵고 왜이런일이 나에게 생기나 울다가 해탈도 하고 그랬었네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옆에서 잘 챙겨주며 먹고싶은거 다 사다주고 수발들듯 챙겨줘서 버틸 수 있었던것 같아요.
예약당일날 병원가니 대기하다 의사분께 진료 받고 초음파 검사후 실장님과 상담받았습니다. 또 상담받다 보니 덜컥 겁이나고 눈물이 좀 났는데 상담해주신분이 너무 친절하시게 위로해주셔서 마음진정시키고 안내받고 잠시 밖에서 대기했습니다. 저는 수술방법은 무서워서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지만 크게 어려운 수술이아니고 흡입하면 된다고 하신걸 보니 흡입술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잠시 대기하다 안쪽 병실가서 환복한 뒤 미리 수액꽂고 몇분 누워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천장보니 또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다행히 들어오시는 상담해주셨던 실장님인지 간호사분인지 직접 눈물닦아주셔서 대화 몇마다 나눴는데 어머님들 나이대 같아서 왠지 저희엄마나 친구 어머니가 위로해주시는 것 같아서 떨려오던 몸이 진정되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수술실로 걸어가 수술대에 눕는데 너무무서워서 온몸이 떨리더라구요 다른곳 사진으로 본 수술대에 비해 덜무서워보여서 선택한것도 있는데 그래도 무서웠습니다.. 눕자마자 눈물쏟고 있는데 간호사분들이 손잡아주시며 울면 마취가 잘 안든다고 진정하고 크게 심호흡 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울음 참으면서 크게 숨들이쉬고 마시고 몇번하고 잘하고 있다고 들은것을 마지막으로 깨어나보니 회복실이였습니다. 다른분들 후기보니 걸어오시는 분도 많은것 같은데 저는 안깨어나서 그대로 옮겨진것 같습니다.. 눈떠보니 남자친구가 옆에있었고 제가 어리버리 둘러보자 수술 잘 끝났다고 간호사 분이 말해주셨는데 마취가 덜깼던건지 당연히 끝났을텐데 끝났나요••? 이렇게 또 물어봤었네요 ,,ㅎ
+)후기보면 묶고 마취전부터 기구삽입한다는 병원보았는데 그런건 없었고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 마취가 빨리된건지 손목에 살짝 찍찍이? 같은거 채우는것 같았던 기억만 나네요..! 수술하는것도 무서운데 묶인다는글 보고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저는 생리통이 평소에도 2-3일차만 가끔 심한편이고, 크게 심하지 않는편에 속하는데 원래 생리통이 심할수록 아프다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게 아프지 않았어요 다만 질입구가 좀 쓰라린것 같고 그 쓰라림이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몸으로 와닿는것 같아 아프진 않아도 기분이 참 안좋고 씁쓸했네요 수술 마치고 2시간정도 수액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약처방은 수술 받기전 남는시간에 미리 받았었고 수술 비용은 총합 120정도 나왔습니다 다만 저는 남자친구가 추가로 맞을수있는 영양제나 수액 모두 놔달라고 해서 수액비용만 50만원정도 별도였고고 유착방지제+수술비용은 70만원대로 안내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술이후에도 병원 꼭 내원하는것이 중요하다 하셨고 수술이후 5일뒤 내원까지 마친상태이네요!
수술 1-2일차까지는 오히려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잘 쉬어서 그런지 질입구 살짝 쓰라린거 외에는 큰 통증 못느꼈으며 오히려 3-4일차에 갑자기 활동량 많아지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아지자 생리통처럼 아팠어요. 하루종일 아픈느낌이라기보단 문득 잠깐씩 아프다 괜찮아지다 또 아프다 괜찮아지다 그랬네요. 수술이후 출혈은 크게없었습니다. 원래도 생리량이 원체 적은편이라 그런것 같기도하고 혹시나 수술이 잘 안된건지 걱정했는데 수술이후 병원 내원했을때 수술 당시 지혈이 잘돼서 수술도 너무 잘됐고 수축도 좋고 회복도 잘되고 있다고 하셔서 그제서야 마음 놓았네요.
마지막으로 혹시나 중절이 너무 고민되는 분들이 보시고 계시다면 아직 어린나이에 몇주되지도 않은 생명보다 체세포에 가까운 아기집에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래서 병원에서 초음파 볼때마다 혹여나 마음약해질까봐 보고싶지 않다고 미리 말씀드렸어요.. 읽으면서 제가 참 매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다 끝나고 나서야 이렇게 쓰는거지만 저도 중절 이후 배가아플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현실감이 느껴져서 종종 제가 벌을 받는건가 이런생각도 했어요 하하.. 그래도 찰나의 선택 때문에 본인 인생 잃을까봐 걱정돼서 좀 세게 말한 것도 있는것 같네요.
아이 낳으면 몇년뒤에 하고싶은일 시작하거나 다시하면 되지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낳은 후엔 이미 몸도 예전같지 않을거고 젊음을 그렇게 보낸다는게, 내가 과연 한 생명을 책임치고 키울 자질과 성숙함이 되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일상을 되찾아가면서 제 선택이 옳은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들어 참 다행이네요.
무엇보다 이 일로 남자친구랑 갈등을 빚어가며 출산을 고민한다? 제발 고민도 하지말고 지우세요 애낳기 전부터 그러는 사람이랑 평생을 어떻게 살겠어요.그리고 중절을 하던 출산을 하던 다 부담은 오롯이 본인몸이 하는거니깐 손톱만한 아기생각, 상대의견 보다는 본인 인생을 1순위로 생각해서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